2026.02.04 (수)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4.4℃
  • 구름많음광주 4.2℃
  • 구름조금부산 6.5℃
  • 구름많음고창 1.7℃
  • 구름많음제주 8.9℃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1.7℃
  • 구름많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해외소식

세인트조지 의과대학, 글로벌 암 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국인 미래 의사 양성

서인도 제도 그레나다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 대학교(SGU) 의과대학이 한국의 의료 인력 부족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암 진료에 필요한 임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의학교육 방식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이미 의료 인력 부족에 직면한 보건의료 시스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진단, 치료 조정, 장기적 관리 등 암 진료 전 과정에서 숙련된 의사의 수가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세계 암 관측소(Global Cancer Observatory)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23만 명이 넘는 신규 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만7000 명을 넘어섰다. 명지전문대학과 가톨릭대학교 연구진이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히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의료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핵심 진료과나 의료 취약 지역에서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암 진료가 특정 전문과의 확충을 넘어 점차 다학제 팀 기반 진료로 전환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한다. SGU의 교육과정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임상 진단 능력, 환자와의 의사소통, 다학제 진료 역량 등 종양 및 암 관련 진료에 필수적인 기초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해부학 실습,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및 통합 디지털 학습 도구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과 유사한 체계적이고 관리된 교육 환경에서 기초 임상 역량을 함양한다.

SGU의 교육과정은 전통적인 인체 해부 실습과 최신 3D 해부학 모델링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인체 구조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실습 과정을 통해 학습 내용을 효과적으로 체화할 수 있다. 또한 SGU의 시뮬레이션 실습실에서는 의대생들이 안전하게 설계된 모의 학습 환경에서 처음으로 환자와 직접 소통하며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SGU는 핵심 의학교육과 더불어 예방, 진단, 환자 중심 진료에 대한 조기 교육을 통해 졸업생들이 복합적인 보건의료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GU는 미국과 영국 내 75곳이 넘는 주요 병원 및 임상 센터와 오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러한 임상 실습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환자군과 진료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암 진단과 치료 관리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의료 현장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노재영 칼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비용 폭증, 무엇이 문제인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착한 제도’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가족 간병 부담 완화, 감염 예방, 간호 인력의 전문적 활용이라는 명분은 그 자체로 반박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책은 선의만으로 지속되지 않는다. 해외 주요국이 이미 수십 년 전 겪고 통제에 나선 문제를 우리는 이제서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의 최근 연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비용 구조가 더 이상 관리 가능한 수준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 제도 도입 이후 8년 만에 총 입원료가 32배 이상 증가했고,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 수입을 초과하는 구조로 치닫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정 팽창이 아니라, 급성기 의료체계가 돌봄 기능까지 흡수하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실패다. 이 문제를 해외는 이미 경험했다. 그리고 분명한 정책적 대응을 해왔다.미국은 급성기 병상이 ‘돌봄 병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메디케어는 입원 재원일수가 길어질수록 병원에 대한 실질 보상이 줄어드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간호 인력 증원은 별도의 간호 관련 보상 체계를 통해 유도한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는 회복기·재활·장기요양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병원이 재정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장기입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