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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건강 첫 걸음, 바른 걸음에서 시작해야

배 내밀고 걷는 임산부 자세, 허리 휘게 하는 척추전만증 유발해

길을 걷는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제 각각임을 알 수 있다. 배를 내밀고 몸을 뒤로 젖힌 자세로 걷거나,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숙여 구부정하게 걷는 사람도 많다. 팔자걸음, 거북목 걸음 등 바르지 못한 걸음걸이를 지칭하는 말도 다양하다. 걸음걸이는 현재 자신의 척추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몸의 신호다. 실제 허리디스크 유발원인의 80% 정도는 걷는 습관에서 기인한다는 말이 있다. 또한 척추질환은 그 어떤 질병 보다 사후 관리 및 일상생활 속 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척추의 건강 지키는 첫걸음, 바른 걸음걸이에 대해 알아보자.

배 내밀고 걷는 자세, 척추전만증 원인 돼
걸음은 팔과 다리를 넘어 몸 전체의 움직임에 의해 이루어진다. 머리, 목과 골반, 발목과 발바닥까지 전신의 움직임에 의해 좌우 앞뒤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척추 정렬 상태에 문제가 있다면 걸음걸이도 이상해 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임산부나 배가 많이 나온 중년 남성의 경우 자연스럽게 배를 앞으로 내민 채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걷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특별히 살이 찌지 않았는데 유독 배만 불룩하게 나와있다면 ‘척추전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전만증은 정상인의 척추와 비교해 앞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진 형태를 띠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배를 내밀고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허리 쪽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며 한번 허리를 숙이거나 펼 때 매우 힘든 것이 주된 증상이다. 이는 평소 바르지 못한 걸음걸이가 주 원인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척추는 물론 인대와 근육까지 손상이 가해져 1시간 가량만 서 있어도 허리와 골반에 근육 피로 및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대표원장은 “척추전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걸을 때 몸을 바로 펴고 머리를 들어 전방 5~6m를 자연스레 볼 정도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 배는 등쪽으로 당기는 느낌이 들게 하고 발은 11자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팔자걸음으로 걷다가 O자 다리 되기 쉬워
많은 한국인들이 외족지 보행이라고 불리는 팔자걸음으로 걷는 경우가 많다. 팔자걸음은 걸을 때 발끝이 바깥으로 15도 이상 벌어지는 것을 지칭하며 지속적인 팔자 걸음을 O자 다리형태를 만든다. 주로 배가 나온 중년 남성들에게서 팔자걸음 형태가 많이 보여 안정적이고 편안한 걸음걸이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척추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팔자로 걷게 되면 디스크가 없는 척추 뒤쪽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척추 후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양쪽 다리저림과 하반신이 조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반대로 고개를 숙인 채 구부정하게 걷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걸음걸이를 거북목 걸음이라고 부르는데 경추와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이다. 이 경우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뼈의 디스크 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대표원장은 “평소 자신의 보행자세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고 있는 신발 뒤쪽 바깥 면이 가장 많이 닳고 뒤쪽에서 안쪽 앞면까지 골고루 닳아 있으면 균형을 맞춰 제대로 걷는 것이다. 하지만 신발 엄지발가락과 앞 볼 바닥 부위만 유난히 닳아 있다면 걸음걸이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 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르게 걷는 노르딕워킹으로 척추 건강 지킬 수 있어
올바른 워킹이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핀란드에서도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주목 받는 워킹법은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이다. 노르딕 워킹은 1930년대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눈이 없는 여름에 훈련하던 방법에서 고안돼 90년대에 이르러 대중화 되기 시작한 방법으로 스틱을 이용해 관절 부담을 줄이고 운동 효과는 극대화한 보행법이다.

노르딕워킹은 양손에 쥔 스틱을 이용하기 때문에 네 발로 걷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때문에 흔들림 없이 몸의 균형을 잡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데다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나 무릎 발목 등 관절에 부담이 적다.

노르딕워킹 기본 자세는 ‘똑바로 서는 것’이다. 올바른 걸음걸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차렷 자세를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 스틱을 사용해 걸을 때 팔꿈치는 최대한 곧게 펴고 스틱을 뒤로 밀면서 손가락을 펴 땅을 밀어내듯 전진한다. 이때 스틱보다 발이 먼저 지면에 닿아선 안 된다. 노르딕워킹은 척추기립근과 등 쪽 삼각형 형태의 근육인 광배근을 발달시킨다. 매일 30분 정도 가볍게 걸어 주면 구부정한 자세로 하루를 보내는 수험생이나 책상에 앉아 있는 사무직 직장인에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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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국내 개발 성공...자급화로 수입 비용 절감 및 안정적 백신 공급 가능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4.8.). 이번에 허가받은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PA)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여 기존 상용화된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 더욱 안전한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하고 ㈜녹십자가 협력하여 개발하였으며,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탄저백신을 의약품으로 상용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97년부터 탄저백신 후보물질 발굴을 시작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녹십자와 백신 공정개발 및 임상시험 등을 수행하여 ‘23년 10월 의약품 품목허가를 신청하였고,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국내 개발 탄저백신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자급 백신으로 대체함으로써 백신 수입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생물테러 등 유사시 충분한 물량을 즉각적으로 생산하고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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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지는 원인, 공황장애‧뇌전증 아닌 '이질환' 일 수 있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래 서 있거나, 더운 곳에 있을 때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쓰러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은 흔히 공황장애나 뇌전증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부교감신경 중 하나인 미주신경의 활성 때문일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미주신경성실신'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알아본다. 미주신경성실신은 가장 흔한 형태의 실신이다. 실제로 실신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 중 절반 정도가 미주신경성실신으로 진단되며, 전체 인구의 약 20~3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1.5배 더 많이 발생한다. 미주신경성실신의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일시적인 불균형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몸에 골고루 퍼져 있던 혈액 중 약 800ml가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 쪽으로 급격히 이동한다. 이때 자율신경계가 뇌에 혈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심박수와 혈관 긴장도를 높여 뇌 혈류를 유지한다. 하지만 미주신경성실신 환자의 경우 심장 내 기계수용체가 오작동해, 심장에 혈액이 감소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혈액으로 과도하게 차 있는 것처럼 뇌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 이 신호는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