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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지난 10년 간 40% 이상 증가

흉통 등 증상 나타났다면 진단과 치료 서둘러야

수신업무 담당 은행원 A씨(33세, 여)는 지난 여름 폭발적으로 늘어난 업무로 인해 수면부족, 소화불량, 두통 등의 증상이 생겼다. 8시 전에 출근하는 A씨는 대체로 오후 7시가 넘어 퇴근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통상 10시간 이상이고 매월 마지막 주는 11시를 넘겨 퇴근하는 날이 2~3번에 달한다. A씨는 술이나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회사 구내식당에서 영양을 고려해 설계한 식사를 하며, 온전히 쉴 수 있는 주말에는 운동을 즐긴다. 하지만 권장 노동시간을 훌쩍 넘는 고강도 업무와, 예측하기 어려운 업무상 스트레스가 있어 건강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얼마 전에는 새벽녘 극심한 흉통으로 잠에서 깨는 등 건강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 일 많이 하는 한국인, 심장질환 지속적으로 증가해

 

 

 

한국인의 심혈관질환은 최근 10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지난 14일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최근 10년간 한국인 사망자 추이 자료를 보면 한국인 3대 사망원인에 속하는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지난 2004년 6만 8,000명에서 2013년에는 6만 6,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인원은 2004년 1만 7,000여 명에서 2013년 2만 5,000명으로 무려 42.7%나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3년 보건복지통계연보에서도 이전 해까지 우리 국민 사망원인 3위에 머물렀던 심혈관질환이 2013년 들어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난 경우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심혈관질환이 존재한다. 고혈압, 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 부정맥 등이 모두 심혈관질환에 속한다. 이 중에서도 심장 부위에 산소 및 혈액이 부족해 발생하는 허혈성심장질환은 주의를 요한다.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돌연사의 80%가 허혈성심장질환 때문이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맥 내부 공간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향하는 산소와 혈액이 부족해지는데, 이렇게 산소와 혈액이 부족해 발생하는 증상을 허혈성심장질환이라고 한다.

 

 

 

허혈성심장질환이 증가하는 데에는 노령인구 증가나 서구화 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가족력은 물론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도 허혈성심장질환의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경쟁이 만연하고 불안감이 팽배한 한국사회에서의 허혈성심장질환 증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심혈관센터 최규영 과장은 “허혈성심장질환은 업무상 스트레스나 과로의 정도에 큰 영향을 받는데 낯선 업무에 처했을 때나 스트레스로 인한 흥분 상태가 고조될 때 심장발작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어 위험하다”며 “과거 질환자의 80%가 남자였던 협심증은 최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업무강도 향상으로 인해 여성 질환자에게서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어 성별을 불문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 다스리고 마음의 안정 찾아야

 

 

 

허혈성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조절하고 담배를 끊는 등 위험인자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업무로 인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혈관 자체가 취약해진 상태라면 자의적인 처방이 아닌 전문가의 치료를 따라야 한다. 허혈성심장질환은 일반적으로 심장의 모양과 기능을 진단하는 심장초음파를 비롯해 심장에 부담이 가해질 때의 심장 변화를 측정하는 운동부하 심전도나 심장 핵의학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혈관 조영제를 주입한 관상동맥을 영상기기를 통해 검사하는 관상동맥조영술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관상동맥 협착 정도를 검퓨터 촬영을 통해 측정하는 광상동맥 CT도 심장질환 진단에 시행되는 방법이다.

 

 

 

이미 동맥경화로 인해 주요 혈관의 협착이 심화된 상태이거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압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운동이나 심장에 좋은 식품도 독이 된다. 이런 경우 혈관 안에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혈전을 제거하는 처방을 통해 혈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최규영 과장은 “온도차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실외운동보다는 실내운동을 적정량 하는 것이 좋고, 심장에 좋다는 기능성 식품 역시 과도하게 혈액을 묽게 만들 수 있어 주치의와의 상의 아래 섭취해야 한다”며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신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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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충청북도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협약 체결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6월 4일 충북산업장려관 첫 기업전시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개막과 더불어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진행됐다. 첫 번째로 한독과 충청북도, 충북무형유산보전협회는 충청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 대상 건강검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독이 2009년부터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인간문화재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한독은 고연령으로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에게 종합건강검진(짝/홀수년 격년제 검진)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독은 이번 협약으로 ‘인간문화재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을 충청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까지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한독과 충청북도약사회,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충청북도의 일하는 밥퍼 활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60세 이상 노인과 사회참여 취약계층이 생산적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충청북도의 혁신적인 노인복지 정책이다. 충청북도약사회는 일하는 밥퍼 참여자 대상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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