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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총장자서전/24/일자리창출 공로 대통령표창 수상

가르쳤으면 취직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경영철학

 

12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0년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 전국 대학 중 최상위권의 취업률을 지켜왔으며, 해외취업을 활성화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 연계활동을 활발히 해 온 공로로 받게 된 것이다.


그동안 가르쳤으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취업은 교육과 함께 나의 제일 큰 화두였다. 그래서 2003년 취업 전담 교수를 임용하여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하고 교과목까지 개설했다. 2004년에는 전국 대학 최초로 취업 전용 건물인 ‘취업매직센터’를 건립하고 취업교육에 필요한 실습실과 기자재들을 들여왔다. 또 학과별로 취업 전담 교수를 위촉하여 학생들의 취업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했으며, 전국 최초로 취업지원관과 창업지원전담관을 채용한 바 있다. 


재학생들에게는 방과후 비교과교육을 통해 취업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도 과외수업을 하는 KPP(Konyang Power Program)으로 전공과 관련된 보충학습도 하고 취업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외국어, IT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4학년의 경우는 의무적으로 모의면접과 그에 대한 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옷차림이나 걸음걸이, 앉아서 면접하는 태도와 대답하는 방법까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방학이면 졸업 예정자 대상으로 4박5일 간의 취업캠프도 매년 실시해 왔다.


또 미취업 졸업생에게도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취업 상담을 해 주고, 입사서류 쓰기나 면접 클리닉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이러한 방법으로 35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전일보에 김희수총장 무궁화장 수상과 함께 건양대학교가 2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라는 기사가 실려있다.

 


그리고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려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나라에 대한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금까지 7백여 명의 학생들이 해외 인턴십을 밟거나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취업 노하우를 다른 대학과 함께 공유하고자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취업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 180개 대학에서 취업 관계자들이 몰려올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어 국내 취업난 해소를 위해 우리 대학이 일조해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취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병원에 취업하려는 우리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의 면접을 봤던 경험 때문이다. 모교이기 때문에 편안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준비가 안 된 채로 온 학생도 있었고 숫기가 없어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학생이 있었다. 다른 과 학생들은 외부 기업에서 주로 면접을 볼 텐데, 이런 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었다. 이제 간호학과 학생들의 면접을 보면 모두 당당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임하는데 모두 교육의 결과라고 본다. 취업 프로그램의 성과를 나는 여기에서 가늠하곤 한다.


또 학생들의 취업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나는 의무적으로 KPP(Konyang Power Program)를 수강하게 하고, 외국어교육이나 IT 교육을 교양필수로 하여 자격증을 따게 하고 있다. KPP는 방과 후 오후 5시부터 2시간 30분 정도 하는 보충수업으로, 한 학기에 200개 강좌가 개설되고 5000명 정도가 수강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에 시달렸을 학생들이 대학에 오면 그런 것에서 해방될 줄 알았는데, 대학에 와서도 야간 보충수업을 들어야 하니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학교 내부에서도 희망하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며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학업 능력이 뒤떨어지는 학생들도 모두 다 끌고 가야지, 잘하는 학생만 데리고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못난 자식이라고 내팽개치는 부모가 없듯이 모두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서양 속담에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마시게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물가까지라도 끌고 가면 언젠가는 목마르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시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대학의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발로 뛰는 데 있다. 나 역시 학생들의 취업이 가능한 곳이라면 체면 불구하고 찾아가 부탁하기도 한다. 졸업 시즌이 끝나면 내 책상 앞에 각 학과의 취업 현황표를 붙여 놓고 학과 교수님들께 직접 전화를 걸어 취업을 독려한다.

취업률이 낮은 학과들은 따로 회의를 소집하여 다그치기도 한다. 학생들 취업이 잘 되지 않으면 학과 교수님들이 직접 발로 뛰든지 하여 취업에 신경 써 달라는 뜻이다. 교수님들께는 죄송하지만 나의 등쌀에 조금씩 취업률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당장은 힘들지만 이렇게 해야만 어려울 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지금 대학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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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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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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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차관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개선 ” 노력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21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초청한 가운데 2025년 제약바이오 CEO 조찬 간담회를 갖고, 산업 발전과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윤웅섭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을 비롯한 제약바이오기업 CEO 70여명이 참석, 1시간여 동안 2025년 복지부의 주요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현안 관련 활발한 문답을 주고 받았다. 노연홍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투자 분위기 침체 등으로 산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보건산업 진흥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와 건강보험 관리라는 두 가지 목표의 균형을 잡아나간다면, 산업계가 미래를 향한 과감한 도전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는 정부와 산업계가 제약바이오사업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박민수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사명은 국민의 건강과 편안한 삶을 위해 보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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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H+하노이’, ‘메디컬코리아 2025’ 한국 종합병원 최초 참가..기대 되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 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에 설립한 ‘H+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 (H+하노이)’이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2025’에 참가했다. 베트남 하노이 서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피스몰(7-8층) 에 위치한 ‘H+하노이’ 는 연면적 1,000평 규모로 한국 종합병원 최초로 해외에 단독 진출한 첫 번째 사례이다. 23일까지 펼쳐지는 행사에서 ‘H+하노이’는 해외환자 신규 유치 채널 발굴을 위한 해외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전개하며, 한국 전문의를 보유한 의료 역량, 종합병원 급의 최첨단 의료장비 구축 현황, 원격상담서비스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한편 부스 이벤트로 방문객에게 베트남 전통 특산물 ‘끼에우락(땅콩캔디)’ 과 베트남 커피도 증정했다. H+하노이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첫 해외 지점으로 건강검진센터와 12개 진료과로 구성된 폴리클리닉을 운영하며 국제다학제진료 도입, 한-베 원격상담시스템을 기반으로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H+ 하노이’는 첨단 의료장비와 한국식 정밀 진료시스템을 갖춰 현지 의학계와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