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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긴장성 두통,소화불량, 구역질, 턱관절 통증 등도 함께 나타나

수험생 & 취준생,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긴장으로 두통 발생

두통은 바쁜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로 분주한 취업준비생도 피해갈 수는 없다. 가벼운 증상이라고 여기고 방치했다간 큰 병이 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취업준비생 이씨는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던 중 양쪽 눈에서 옆머리, 심지어 양쪽 턱까지 아프기 시작하더니 심한 경우에는 눈이 빠질 듯이 아팠다. 통증으로 인해 집중을 할 수가 없어 취업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동네 의원을 거쳐 안과 진료까지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진통제만 복용하며 지내던 중 증상이 점차 심해져 어지러움과 울렁거림까지 생겼고 1주일에 몇 번씩 구토까지 하게 되었다.


# 수험생인 김군은 3년 전부터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두통이 시작되었다. 머리가 전체적으로 무거우면서 턱관절 쪽에 통증이 있어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으며,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턱관절이 뒤틀리면서 심하게 통증이 나타나 시험을 망치고는 했다. MRI 등 여러 검사를 시행해 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1년 동안 휴학까지 했지만, 복학 후 다시 학업을 시작하면서 통증은 여전한 상태이다.  


수험생 두통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근육긴장
입시나 취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젊은 층의 두통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두통의 원인은 목과 머리 주변 근육의 긴장이 과도하게 심해지면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긴장성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기준 43만여 명이었는데, 그중 10~20대가 약 3만 명이었다.


박성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어떠한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목과 머리 주변의 근육이 극도로 긴장되면서 두통을 유발한다. 특히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은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 구조의 변형과 더불어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긴장이 오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고 말했다.


검사로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두통이 생기면 먼저 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CT나 MRI 등의 검사를 받아 보지만 대부분은 머리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만성적으로 두통이 계속되는 환자의 경우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약 1% 정도이다. 하지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진통제에 의존해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게 된다. 또한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게 되면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예민해져서 머리가 더욱 자주 아프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한다.


울렁거림, 안구통, 턱관절 통증 등 동반되는 증상도 다양
두통 환자들은 단순히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다. 두통이 계속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소화불량, 울렁거림, 구역질,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안구통도 자주 호소하는 동반증상이다. 눈이 빠질 것 같다, 눈이 눌리고 쑤신다, 눈이 흐려진다 등의 표현을 하는데 이것은 목 주변, 두피 근육 긴장과 연관되어 눈 주위 근육까지 과도하게 긴장, 수축되어 이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한다.


턱관절 통증도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겨 턱관절 주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턱관절 주변의 통증과 함께 한쪽으로 머리가 쪼이듯이 두통이 발생한다.


두통 완화를 위한 지압법
두통이 심한 경우 풍지, 견정, 태양, 정명혈 등에 지압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견정은 젖꼭지에서 위로 수직선을 그어서 어깨선과 만나는 지점이며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서 강하게 주무르듯이 눌러준다.


태양은 눈썹꼬리의 바깥쪽과 눈 꼬리의 바깥쪽의 중간 부분이며 집게손가락 또는 엄지손가락의 볼록한 부분으로 조금씩 힘을 가해서 눌러준다.


풍지는 목뒤에 머리카락이 난 언저리로, 2개의 굵은 근육의 양쪽 바깥 부분을 조금 벗어나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며,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대고 주무르듯이 눌러준다.


정명은 눈꼬리 안쪽에서 0.5cm 정도 위쪽에 있는 볼록한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좌우로 비벼준다. 


침 치료로 두통 완화
박성욱 교수는 “한의학에서 긴장성 두통의 치료는 목과 머리 주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침 치료, 약침치료가 기본이 되며, 필요한 경우 추나 치료를 통해 경추의 변형을 교정하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며 “정신적 긴장이 과도한 경우에는 이를 완화시키는 한약물 치료가 병행되면 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이 만성두통 환자 40명에게 홍화약침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환자들은 한 달 동안 두통 없는 날의 비율이 치료 전 19.8%에서 4주 후 31.5%, 6주 후에는 52.4%까지 올라갔다. 이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두통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두통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따뜻한 목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목과 머리 주변의 근육 긴장이 통증의 주된 원인이므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턱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많은 무리가 되므로 턱을 내밀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에는 한 두 시간 간격으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카페인은 두통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커피나 녹차 같은 차 종류, 콜라 같은 음료수, 초콜릿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수, 각종 피로회복제 등에 다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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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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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