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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치료, 전문의 상담과 약물 치료 해야 성공률 높일 수 있어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금연 필수… 정부 지원으로 비용 부담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금연치료에 나서야”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는 지난 4일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갱년기에 꼭 챙겨야 할 의학적 문제들’ 세션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금연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금연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발표한 대한갱년기학회 오범조 학술이사(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는 “하루에 140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환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국민건강증진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인 과제”라며 “흡연은 니코틴 중독이기 때문에 의지로만 금연을 시도하면 어렵지만 금연치료의 도움을 받을 경우 성공률이 많게는 10배까지 높아져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션에서 오 교수는 금연치료의 과정, 금연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최신 연구와 만성질환 환자에서의 금연치료,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오교수는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한 금연하고자 하는 모든 흡연자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병행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금연치료의약품 처방 시 금연치료의약품의 효능과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하는 것이 금연치료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교수는 또한 금연치료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펴본 여러 가지 연구 결과들을 살펴본 결과, 공통적으로 바레니클린(제품명:챔픽스)이 치료기간 및 치료 후 장기간의 금연유지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금연치료에 있어서도 바레니클린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바레니클린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위약 대비 3배, 만성폐쇄성질환 환자에서 위액대비 4배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당뇨, 고혈압 등 다른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도 반드시 흡연 여부를 확인하고 금연을 꼭 권해야 한다”며 “지난 11월 1일부터 금연치료 동시 진료 상담수가가 인상조정된 만큼 의료진 역시 환자의 흡연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금연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년 2월부터 흡연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작된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그 지원 폭이 확대돼 현재 12주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참가자에 대해 정부가 약값과 상담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1일부터는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금연치료를 받을 경우에도 금연 동시 진료비가 모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보완됐다.


오 교수는 이러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금연치료의 중도 포기자가 많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금연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환자가 거의 70%에 달한다. 치료 초기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생각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다시 흡연의 쾌감에 빠르게 중독돼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12주 치료를 모두 받을 경우 중도 포기한 흡연자에 비해 장기 금연 성공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의료진은 면밀한 상담을 통해 환자가 금연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금연치료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강조됐다. 현존하는 금연치료 선택 약물들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 결과, 가장 금연치료 효과가 높은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대체제나 위약에 비해 중증 신경정신과적 이상 반응을 유의하게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월에 발표된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바레니클린 제품의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에 대한 경고문 삭제를 권고했다.


오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공식적으로 금연치료제가 받아온 오해가 종식됐고 우리나라 정부 역시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의료진도, 환자도 안심하고 금연치료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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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힌다”... 조용히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 70세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왼쪽 다리 골절로 병상에 누워 지내던 중 혈전이 생겨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신속한 진단이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오늘은 초고령화 시대에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져 응고된 ‘혈전(피떡)’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헌규 교수는 “숨이 차는 흔한 원인은 천식의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폐렴, 기흉, 심부전의 악화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이 없다면, 호흡곤란의 감별진단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질환이 바로 폐색전증”이라고 말했다. 폐색전증은 고령자, 암 환자, 오랜 침상 안정이 필요한 부동 상태의 환자, 정맥혈전 병력이 있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의 임신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