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잘못된 베개 사용, 목 디스크를 부를수도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똑바로 자면 베개의 높이는 6~8㎝가 가장 바람직

‘고침단명(高枕短命)’이란 베개를 높이 베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고사성어다. 실제로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는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증가하는 목 디스크 환자, 이유가 무엇인가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목, 어깨, 팔 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 사이 목 디스크 환자가 약 69만 명에서 약 90만 명으로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목 디스크는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 노트북,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져 20~30대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라며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집중되면서 인대, 뼈, 근육에 지속적인 피로를 주고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어떤 베개를 선택해야 하는지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으로 뇌에 충격이 미치지 않도록 쿠션 역할을 하는데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가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된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기도 부위가 좁아져 코골이, 호흡 곤란이 생기고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잘 때도 목뼈의 C자형 커브를 유지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전진만 교수는 “천장을 바라보고 똑바로 자면 베개의 높이는 6~8㎝가 가장 바람직하고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의 높이가 적당하다”며 “엎드려 자는 습관은 척추질환,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베개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 소재로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목 디스크 증상, 무엇이 있나요?
· 팔과 손이 자주 저리다
· 두통이 심하고 숙면을 못 한다
· 목덜미가 뻐근하다
· 등과 어깨 상부에 통증이 잦다
·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다
· 옆에서 보면 목뼈가 일자다
· 어깨를 들어 올리기 힘들다
· 팔이나 손가락의 힘이 약해진다
· 손의 감각이 무디거나 예민해진다
· 현기증, 이명 등의 증상이 있다


-목 디스크, 이렇게 예방해요
  ① 물건을 들 때는 양손을 번갈아 사용한다.
  ② 머리와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앉는다.
  ③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지 말고 틈틈이 스트레칭한다.
  ④ 엎드려 책을 보지 않는다.
  ⑤ 근육이 수축하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⑥ 척추에 도움이 되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다.
  ⑦ 흡연은 뼈의 칼슘을 감소하므로 금연한다.
  ⑧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로 내려다본다.
  ⑨ 스마트폰은 목을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시선보다 15도 내려서 사용한다.
  ⑩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등을 밀착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