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간질간질 알레르기 비염 정복하기

건협 강남지부 김지연 과장 “음식 섭취를 통해 비염 예방 증상 완화시킬 수 있어"

현대사회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이제 흔한 질병이다. 어디서든 간질간질,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에 괴로워하는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626만 8,647명.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3명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다.


훌쩍훌쩍, 감기 걸렸나? 아니,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며 나타나는 코 질환이다. 정상인의 코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코는 이를 나쁜 물질이라고 인식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어 반응을 나타낸다.


연속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눈이나 입천장이 가려워서 긁게 되고, 귀 주위가 가려울 경우도 있다. 주된 증상은 코감기와 헷갈리기 쉽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발열 증상이 동반되며 비교적 증상 기간이 짧은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말 그대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주원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알레르겐 이외에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자극으로도 증상이 유발돼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보통 증상이 심해진다.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코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기 쉬워진다. 찬바람만 불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콧물을 훌쩍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다.


비염, 방치하면 ‘독’… 원인 파악하는 것 중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나타난다.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 약 75% 정도 자녀에게 알레르기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20여 년간은 환경적인 요인을 더욱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후 변화, 대기오염, 진드기, 식생활의 변화, 스트레스 등 각종 환경 요인이 코에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원인을 파악해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을 쉽게 통제할 수 없어 재발하고 만성화되기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되면 콧물과 재채기가 줄어들지만 코막힘은 여전히 남는다.


코로 호흡하기 힘들어 입으로 호흡하거나 코로 호흡 시 킁킁거리면서 콧물을 목 안으로 넘기는 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이를 방치할 경우 축농증(부비동염),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이 유발되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만성적인 코막힘과 입 호흡으로 인해 안면 골 발육 이상과 치아 부정교합 등으로 이어진다.


불치병 NO!… 원인 파악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
비염을 예방하려면 매일 사용하는 이불, 베개, 카펫 등을 털어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고 자주 세탁해야한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은 삼가거나 필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건조함은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알맞은 습도를 유지한다. 면역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취약하므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몸의 면역력의 70%를 담당하는 장 환경을 건강히 유지하는 것도 예방법이다. 유산균 섭취 외 인스턴트식품 대신 면역력을 높이는 균형식을 섭취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음식 섭취를 통해 비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감자는 비타민 B・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고 알레르기 체질 개선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검은콩은 비타민 B, 필수 아미노산, 아놀레산 등이 풍부해 기침이나 가래를 삭이고 면역 기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미나리는 식욕 증진, 해독작용이 뛰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