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꼬부랑 할머니' 장골 나사 고정술로 치료 했더니...척추 교정 효과 '굿'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팀, ‘퇴행성 시상면 불균형 및 요부 변성 후만증’ 우수한 수술법 발표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요부 변성 후만증 (일명, 꼬부랑 할머니)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수술방법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팀에 의해 증명되었다.
 
걸을 때 상체가 앞으로 굽어지는 퇴행성 시상면 불균형이 있는 요부 변성 후만증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척추경 제거 절골술을 시행한 군과 절골술 없이 장골 나사 고정술을 시행한 군을 2년 이상 추적 관찰 후 척추-골반 정렬의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장골 나사 고정술을 시행한 군에서 천추 경사와 골반 경사등의 골반 지표를 효과적으로 교정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척추경 제거 절골술 수술법으로 수술한 환자 30명을 평균 4.9, 장골 나사 고정술 수술법으로 수술한 환자 25명을 평균 4.7년 추적 관찰하였다.
 
그 결과 척추경 제거 절골술은 장골 나사 고정술에 비해 요추 전만각, 흉추 후만각 등의 척추 지표를 유의하게 교정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장골 나사 고정술은 천추 경사와 골반 경사등의 골반 지표를 척추경 제거 절골술에 비해서 더욱 효과적으로 교정하는 결과를 보였다.
 
척추경 제거 절골술은 척추경을 포함하여 척추체의 후반부와 추궁등의 후주를 V자 형태로 잘라내는 방법으로, 전주를 신장시키지 않기 때문에 척추의 전방에 있는 구조물을 늘리지 않고, 전방에 결손을 형성하지 않아 전방 시술을 피할 수 있다.
 
장골 나사 고정술은 척추 변형 수술에서 원위부에 장골까지 나사를 삽입하여 척추경 나사와 연결하는 방법으로, 장골 나사를 척추경 나사와 연결 하면서 조립하는 과정에서 천골에 전방으로 작용하는 힘이 작용하여 골반 지표를 효과적으로 교정하는 장점이 있고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어 인접 분절 질환이 적게 발생한다.
 
장동균 교수는 척추경 제거 절골술이 한 부위당 30~40도의 교정을 얻을 수 있고, 척추체에서 해면골간의 접촉이 많기 때문에 절골 부위에서 빠른 골유합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으나, 척추체로부터 뼈를 절제하는 동안 출혈이 많고 수술 이후에도 실혈이 많은 단점이 있다지병이 많은 고령의 환자에서 최소 침습법으로 외측 추체간 유합술과 장골 나사 고정술을 이용한 후방 유합술을 함께 시행할 경우, 합병증을 최소화 하면서 변형의 교정뿐만 아니라 골반 지표를 효율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퇴행성 시상면 불균형이 있는 요부 변성 후만증 환자의 특징적인 소견은 걸을 때 상체가 앞으로 굽어지는 증상으로 허리 신전 근육 약화 및 요추 후만 변형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환자들은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증상으로 인해 걸을 때 가슴을 내밀고 어깨를 뒤로 제끼는 자세를 취한다. 점차적으로 허리 신전 근육 약화나 후만 변형이 더 심해지면 몸의 중심을 가능한 뒤쪽으로 가져오기 위해 고관절과 슬관절을 구부리게 되는 특징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장동균 교수는 환자들은 특징적으로 상체가 굽어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기가 어렵고, 주방에서 일을 할 때 몸이 앞으로 굽어지므로 싱크대에 한쪽 팔꿈치를 기대고 다른 쪽 팔로 일을 해서 팔꿈치에 굳은 살이 박혀 있는 환자들이 많으며, 평지에서는 허리가 굽어진 상태로 그런대로 걷지만 경사진 언덕이나 계단을 오르기는 많이 힘들어 한다이런 경우에는 요부 변성 후만증을 의심하고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SCIE급 척추 전문 학술지인 클리니컬 스파인 서저리 (Clinical Spine Surgery) 최신호에 발표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3차 제약바이오 혁신포럼 개최...무슨 내용 담을까?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함께 오는 10월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 제3차 혁신포럼 –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앞서 협회는 ▲1차 포럼에서 ‘K-제약바이오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2차 포럼에서는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의약품 제조역량 강화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3차 포럼은 이를 이어받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와 과제, 나아가 민관 협력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협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이병건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업계와 정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연이어 글로벌 진출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와 향후 과제를 소개한다. 이어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기와 실제 경험담을 전하고,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영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BRF2 변이로 인한 질병 발생 기전 세계 최초 규명..."희귀질환 극복 실마리 제시" 원인을 모르는 면역결핍, 발달장애, 림프종을 앓아 왔던 환자와 가족이 16년만에 유전적 원인을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BRF2 유전자’와 희귀질환의 연관성을 새롭게 발굴하고, 발병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혔다. 이는 원인이 불명확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향후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 교수(이승복 교수, 서울의대 권해윤 학생)와 중앙대 생명과학과 김근필 교수(윤서빈 박사) 공동 연구팀은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유전체 및 세포 데이터를 분석하고, BRF2 변이가 면역결핍 및 발달장애 희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해 30일 발표했다. BRF2는 세포의 생존과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유전자다. 다른 유전자들과 함께 복합체를 이루어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셀레노시스테인 tRNA(SeCys tRNA) 생성을 유도한다. SeCys tRNA를 기반으로 합성된 단백질들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산화-환원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BRF2 관련 질환에 대해선 그동안 연구가 드물었고, 이 변이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