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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아토피, ‘이것’만 잘해도 좋아져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꿀팁 제공

아기의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면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병원에 온다. 아이에게 먹인 음식에 문제가 있었나, 얼마나 오래 갈까, 흉터를 남기지는 않을까, 혹시 심한 피부염은 아닐까 고민이 된다.


요즘은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걱정과 혼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의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쉽게 낫지 않고 오래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므로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려고 조급한 마음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아이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고 지켜보며 꾸준한 관심과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부터 생길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보통 생기지는 않으므로 생후 1달 정도에 생긴 습진 같은 피부는 일반적으로 태열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저절로 점차 나아질 수 있다.


그런데 얼굴, 목, 몸통에 발진이 점차 늘고 가려워해 보인다면 아토피피부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하면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약으로 치료하지 않고 민간요법이나 여기저기 얻은 정보들로 치료해 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이어서 오랫동안 치료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병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병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하면 일단 음식이 아이에게 문제가 되는 건 없는지부터 걱정을 한다. 아이에게 먹이자마자 피부발진이 생기는 음식이 정해져있지 않다면 음식이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미리 이것저것 막 음식을 제한하면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되므로 정확한 상담과 검사 후에 제한할 음식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주변 말만 듣고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도 엄마도 힘들기만 하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목욕과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아토피피부염은 조절될 수 있다. 병원을 찾는 경우 목욕 횟수, 비누와 보습제 종류 및 사용 방법,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등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병원에 온다. 목욕은 하루 1번은 하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에서 15~20분 정도, 약산성의 비누로 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를 살짝 닦아낸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고, 평소에도 하루 3~4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연고를 처방 받았다면, 연고를 바르고 10분 뒤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된다. 이것만 매일 잘 해도 아토피피부염은 잘 관리할 수 있는데 겨울처럼 건조한 날씨가 오래되면 아토피피부염이 쉽게 악화되고, 감기에 걸리면 더 나빠질 수 있다.


그럴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조절제를 빨리 적절하게 사용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진물이 나거나 심하게 긁어서 상처가 난 경우에는 감염을 치료할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마다 아토피피부염의 정도가 다르므로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전문의와 함께 상의하여 꾸준히 관리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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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불편한 진실..."급성 췌장염, 담석증, 담낭염 등 부작용" 주의 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과 함께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의 안전한 사용을 돕기 위해 전국 지역 의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안내서’를 9월 29일 배포했다. 이번 안내서에는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 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❶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비만환자 또는 ❷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병용하는 경우 혈당이 낮아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약물의 용량 조절 여부 등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또한, 임신과 수유 중에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금지되며,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을 고려*하여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비만치료제는 처음부터 고용량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의사의 처방 후 허가된 용법대로 투약을 시작하고 증량하여야 하며,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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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 후 첫 6시간의 혈압유지.. 뇌 기능 회복에 중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심정지 후 소생환자의 혈압유지의 최적 목표치를 확인하고 심정지 후 목표 혈압유지 가이드 수립의 근거를 제시했다. 심정지는 심장이 이완과 수축운동을 멈춰 체내 혈액이 순환하지 않게 된 상태를 말한다.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등으로 병원 밖에서 맥이 돌아오거나, 의료기관 내에서 소생에 성공하면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되지만, 심정지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신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생 후에도 세밀하고 종합적인 중환자 치료가 필요하다. 심정지 소생 후 치료에 대해 국제 학계에서는 평균 동맥압(MAP) 60~65mmHg 이상 유지할 것을 제안하지만 최적의 목표치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김수진 교수, 1저자 이시진 교수)은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이송된 성인 비외상 심정지 후 24시간 생존 환자 291명의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분석했다. 초기 심전도 리듬, 심폐소생술 소요시간, 24시간 동안의 혈압, 치료중재, 동반질환, 심정지 원인, 연령과 성별 등 다양한 임상정보가 함께 고려됐다. 연구결과, 심정지 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