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개최를 놓고 서울시약사회의 일부 분회의 비협조로 막판까지 성공적 개최가 불투명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의 개최 의미는 남다르다는 해석도 무리는 아닌듯 하다.
대회를 마친 후 소감을 묻기 위해 인터뷰을 요청했지만 정중하게 사양한 조덕원대약여약사담당부회장(제39차 전국여약사대회 대회장) 은 유선으로 "이번 대회를 위해 힘써준 대전시약사회 오진환회장을 비롯 모든 여약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말만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여약사위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려할 여러 일들이 겪으면서도 '오직 대회의 성공만 생각했다'는 후문이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대회장 조덕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전국 15개지부의 열정적 지원은 물론 대전시약사회 및 관련 업계의 협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약사대회는 통상 9월 개최되었지만 대회장인 조덕원부회장의 활기찬 리더십으로 6.13 지방선거전에 대회를 치러 대한약사회의 위상과 여약사들의 역량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39차 전국여약사대회는 서울시약사회의 일부 분회의가 '설득력 없는 이유'를 내세워 참가를 보이콧 하기도 했지만, 조덕원대회장의 정면 돌파로 전국여약사들이 담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일부 여약사들은 "서울시 일부 분회의 대회 불참은 두고두고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여약사대회는 대약과 여약사들의 위상 정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회의 적극적 참여는 고사하고 훼방을 놓은 듯한 스탠스를 취한 것은 같은 약사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또 다른 약사는 " 큰일을 할 사람은 대범하면서도 포용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 약사회가 하나가 돼 수가 협상등에 임해야 하며 서울시약사회 일부 분회의 이같은 부끄러운 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며 한다"는 바램을 간곡하게 청하기도 했다.

제39차 전국여약사대회 개최 장소에 부스를 열어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 제약회사의 책임자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높게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부스 참가 업체가 늘어난 것은 물론, 참가 여약사들이 모든 제약사들의 부스를 돌며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어느때 보다 뜨거운 열기였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주저없이 전했다.
약사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 등 대부분의 행사에 부스를 참여하고 있다는 이회사 관계자는 "솔직히 억지로 참여하는 대회도 없지 않고, 더구나 성과도 별로인적이 한두번도 아니지만 이번대회는 부스 방문약사수가 많아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대회 이후 자체 평가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