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9℃
  • 구름많음대전 0.7℃
  • 흐림대구 0.2℃
  • 맑음울산 2.4℃
  • 비 또는 눈광주 3.9℃
  • 맑음부산 3.3℃
  • 구름많음고창 4.9℃
  • 구름많음제주 10.3℃
  • 맑음강화 -3.8℃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2.7℃
  • 흐림경주시 -2.6℃
  • 구름많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건양대 김희수총장 자서전/78/광산회관 건립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껴

나는 대종회 수석 부회장으로 재임 시 용순(容順) 회장과 광산김씨 대종회 회관을 건립하기로 결심, 모금을 시작했는데 마침 여의도 백화점 사장으로 계시는 김희수(金熙洙) 종친이 시가 약 1억원의 땅을 선뜻 내놓아 순조롭게 풀렸다.

 

그러나 그 부지는 너무 주택지와 가까워 회관 위치로는 적합지 않다 해서 이를 매각, 현 위치인 마포 용강동에 땅을 구입했다. 이에 힘입어 전국 종친에게 종보를 통해 회관 건립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였다. 많게는 몇백만 원에서 적게는 몇천 원씩의 성금이 답지했다.


회관이 없어 모두들 아쉬워하던 차에 이를 세우고 나니 종친들이 수시로 찾아와 문중 일을 논의도 하고 족보를 열람, 무슨 파 몇 대 손인가를 확인하며 차라도 한잔씩 나누고 돌아가게 되어 자연스레 모임의 중심처가 되었다.

 

김희수 총장이 정부로부터 무궁환훈장을 받고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는 여기서 기억에 남는 두 분의 갸륵한 성금에 대한 실례를 들고자 한다. 지금 이름은 기억할 수는 없으나 한 분은 길가에서 구두닦이를 해서 번 돈 1만원을 보내왔고 또 한 분은 간암환자로 보험에서 받은 100만원 중 50만원은 장례비로 나머지 50만원은 회관건립에 선뜻 내놓으셨다. 정말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던 일이었다.


용순 회장께선 추진력이 강한 사업가로 종친을 이끌어가는 데도 모든 열의를 다하였는데, 나는 그분과 종사를 같이 하면서 그분의 명석한 판단력ㆍ추진력ㆍ결단력 등 많은 것을 배웠다. 항렬은 내가 숙항벌이 되지만 나이는 나보다 많아 항시 존대를 하였다.

 

 그분도 경기도 마석에 중학교를 건립, 육영사업을 하셨기에 우리 두 사람은 학원이사를 서로 바꿔가며 맡았고, 많은 사회경험을 내게 들려주셔서 건양학원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거금을 건양학원 장학금으로 내놓아 그분의 호를 따 심석(心石)장학금으로 명하여 매년 우수학생에게 전달하고 있다.


심석께서 전남 평장동 시조공 단소 성역화 및 확장공사를 벌이자 대우의 우중(宇中) 회장이 거금의 성금을 내어놓아 성역사업을 쉽게 매듭지을 수 있었다. 이제 심석은 고인이 되었지만 심석장학금은 영구히 우수학생에게 주어질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 "뇌 미세출혈 위험 2배 높인다"… 코골이·주간졸림 지속 시 정밀검사 필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약 두 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안산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노화 심층조사사업에 참여한 중장년층 1,441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해 수면무호흡 증상의 중증도와 뇌 미세출혈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안산 코호트는 2001~2002년 기초조사 이후 20년 이상 지속 추적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뇌영상·수면다원검사·인지기능검사 등 정밀조사가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약해지는 질환으로, 시간당 호흡장애 발생 횟수에 따라 경증(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한편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미세한 출혈로, 향후 뇌졸중 등 심각한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뇌 미세출혈 위험비는 2.14로, 수면무호흡이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군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성원애드콕제약, 13종 비타민·미네랄 한 번에 담은 ‘비타원픽’ 출시… 간편성·균형영양 강조 국내 최초로 1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복합 영양제가 출시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원애드콕제약은 하루 한 포만으로 필수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비타원픽(VITA ONE PICK)’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비타원픽’에는 비타민 C·D·E 및 비타민 B군, 아연, 철분, 나이아신 등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13가지 영양소가 균형 있게 배합됐다. 회사 측은 “바쁜 일상 속에서 영양 불균형을 겪기 쉬운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며 “영양소 간 최적의 배합비를 통해 흡수율과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비타민 제품들이 여러 알약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과 달리, ‘비타원픽’은 개별 포장된 분말 스틱 형태로 제작돼 물 없이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휴대성과 간편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 아래 제조돼 신선도와 위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원애드콕제약은 단순 영양제 공급을 넘어, 사용자가 30일 동안 꾸준한 섭취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매일 한 포씩 섭취하며 자연스럽게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저위험 갑상선 협부암, ‘협부절제술’도 안전하고 효과적…광범위 절제 최소화 표준화 되나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에게서 협부만 절제하는 ‘협부절제술’이 기존의 갑상선 전절제술이나 엽절제술과 재발률은 비슷하면서도 합병증과 호르몬제 의존도를 크게 낮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불필요한 광범위 절제를 줄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승호·김수진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 연구팀은 2013~2022년 사이 갑상선 협부 유두암으로 수술받은 저위험 환자 170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는 수술 후 중앙값 기준 4.3년 동안 환자를 추적 관찰해 각각의 수술법이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로 꼽힌다. -협부절제술, 합병증 ‘0%’…전절제·엽절제군만 합병증 발생 연구팀은 환자를 ▲전절제·엽절제술군 ▲협부절제술군으로 나누고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임상 특성에 따라 비교했다. 그 결과,일시적 저칼슘혈증(14.1%),영구적 저칼슘혈증(1.2%),일시적 성대마비(3.5%)등 주요 합병증은 모두 전절제·엽절제술군에서만 나타났으며, 협부절제술군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평균 입원 기간은 두 군 모두 약 4일로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