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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핵비확산의 국제정치와 한국의 핵정책’ 출간

출판사 박영사는 비핵과 세계평화라는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이 앞으로 미국과 다른 핵국, 국제사회로부터 확보해야 할 비핵국 권리를 재조명하고 있는 ‘핵비확산의 국제정치와 한국의 핵정책’(한용섭 지음)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핵비확산체제의 진화과정 속에서, 왜 한국이 핵 개발 시도를 포기하고 비핵정책을 선택했으며, 어떻게 세계 5위의 원자력 발전 대국이 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융합학문적 해석을 제공한다.

한국은 1970년에 NPT에 가입하고 1975년에 NPT를 발효시켜 모범적인 비핵국으로 행동해 왔고, 핵의 군사적 측면을 완전히 배제하고 전력생산을 통해 광명의 빛을 주는 평화적 측면의 원자력 발전을 일으켜서 세계 5위의 원자력 발전 국가에 진입했다. 한국은 비핵과 세계평화라는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아이러니하게도 핵과 평화라는 이데올로기적 노선을 주장하고 있어, 남북한 간에 논리상의 대결이 만만치 않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가 북한에 요구할 것은 무엇이고, 한미 간의 협조 및 국제적인 지원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한 것은 물론, 사회과학 중심의 정책공동체와 자연과학의 핵공학공동체 간에 지속적인 융합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서울대·미국 하버드대와 랜드대학원을 졸업한 한용섭 안보정책학 박사는 한국의 비핵정책에 대한 대내외의 신뢰도와 이해도 제고 및 비핵 외교를 위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의 평화적 원자력 발전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성공 요인과 제약 요인을 도출해 국가전략 수준에서 지속 가능한 원자력 발전과 국민수용성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서론에서 핵비확산조약(NPT)의 배경과 핵의 이중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제1장에서 핵무기 개발을 성공 또는 포기한 국가의 동기와 실태, NPT의 국제 레짐으로서 진화과정 등을 살펴본다. 제2장에서는 한국의 핵 개발 정책의 기원과 전개, 포기에 이르기까지의 이슈와 한미 간의 협상과정, 북한의 핵무장과 핵위협에 대비한 한미 양국의 확장 억제 개념의 등장, 북한 핵시대에 한국의 비핵정책에 대한 도전과 과제를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한국의 평화적 원자력 발전정책의 기원과 진화과정, 자율성과 에너지의 상호관계를 살펴본다. 결론에서는 국제핵비확산체제와 한국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한국의 핵 개발과 포기, 원자력발전에 있어서 한미 원자력 기술협력에서 나타난 국제정치적·군사전략적·과학기술적 측면의 장단점을 통합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밝힌다.

 저자는 “한국 정부는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해 한국이 비확산 정책을 고수하는 대가로, 미국의 대한반도 확장 억제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나머지 핵국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한국에 대해 적극적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핵비확산 외교를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국제 여론전에서 북한의 핵-평화 논리의 비합리성과 허구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한편, 우리 국민들 속에 ‘핵무장보다는 비핵정책이 한국의 국익을 추구하는 현명한 길’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핵비확산 문화를 구축해 나갈 필요도 있다”며 한국의 비핵 외교 방향에 대해 정리하며 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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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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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3년 연속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 수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이 2025년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에서 소비자안전상(어린이안전 부문)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4년 7월 전면 시행된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축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의 운영 성과가 소비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 의료서비스 평가, 보험급여 정책관리 사업 등을 수행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진료·출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자료와 진료정보를 정확하게 파악·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 구축·운영하며,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운영에 있어 ‘핵심 연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은 의료기관, 대법원, 아동권리보장원 간 정보를 연계해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고, 모든 아동이 공적 보호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 약 36만 명의 신생아 출생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계했으며, 이를 통해 출생등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기여했다. 특히 출생정보의 오류·누락을 능동적으로 점검하는 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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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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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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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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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 완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지자체와 공유해 향후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1:1 상담과 검진 결과 설명,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 설명과 상담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보건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센터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과 공유됐으며,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폐석탄광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보건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