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Glioblastoma, GBM)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후에도 대부분 재발한다. 기존 치료법은 재발을 막는 데 한계가 있어, 이 질환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뇌종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세암병원, 한국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재발의 근원이 뇌실하지역에 있는 신경줄기세포(NSCs)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교모세포종 재발 매커니즘을 규명하고, 신경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Molecular Cancer’(IF=27.7) 최신호에 게재됐다. 교모세포종은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더라도 대부분 재발하며, 재발은 주로 수술 부위 근처에서 발생한다. 기존 치료법인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는 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어, 교모세포종의 재발 기전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시급했다. 연구팀은 뇌실하지역에 존재하는 신경줄기세포(뇌에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하는 능력을 가진 세포)가 종양 발생의 근원임을 밝혀낸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신경줄기세포가 재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주호 교수팀(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보건복지부가 최근 실시한 '2024년도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사업은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전담 간호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번 평가는 대한병원협회와 서울대 임상간호교육센터에서 위탁받아 시행한 것으로 전국 82개 기관이 참여, 부천성모병원은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별 각각의 7개 평가영역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영상의학과 이재환 교수 연구팀은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종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카테터 유도 경화술(Catheter-Directed Sclerotherapy, CDS)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원래 있어야 할 자궁 내부가 아니라 난소, 복막, 나팔관 등에서 증식하는 질환으로, 난소에 유착해 나타나는 ‘난소 자궁내막종’이 가장 흔한 형태다. 난임과 만성 골반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난소 자궁내막종의 표준 치료법은 복강경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과정에서 난소 조직이 손상되며 난소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카테터 유도 경화술이 대두되고 있다. 경화술은 병변 내부의 액체를 제거한 후 99% 농도의 에탄올을 주입해 경화 및 화학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인데, 기존에는 바늘을 이용한 경화술(Needle-Directed Sclerotherapy, NDS)을 사용했으나 안정성이 떨어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대표 윤정혁)가 국내 대표적인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씨엔알리서치(대표 윤문태)와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수행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 ‘PHI-501’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 내약성(약물 투여 시 환자가 부작용 및 불편을 견딜 수 있는 정도)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형암 치료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5일 식약처에 ‘PHI-501’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승인)를 제출한 바 있다. ‘PHI-501’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로,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악성 흑색종과 난치성 대장암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BRAF, KRAS, NRAS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응급의학과 김규석 교수(교신저자)는 메디컬에이아이 이민성 박사(제 1저자, 응급의학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신태건 교수(제 1저자), 서울순천향병원 응급의학과 이영주 교수(제 1저자),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교신저자, 응급의학전문의) 공동 연구팀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급성심근경색을 정확히 진단, 치료가능한 것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심장/심혈관 계열의 최고 저널인 유럽심장학회 공식저널 ‘유럽심장저널(IF 38점)’에 게재됐다. 급성심근경색증은 4대 응급질환 중 하나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김규석 교수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국내 18개 대학병원에 흉통으로 내원한 환자 8,500명을 대상으로 메디컬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정확도를 측정, 이를 Physician AMI, HEART, GRACE 2.0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가 지난 6~8일 3일간 일본 고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5 일본종양내과학회 (the Japanese Society of Medical Oncology Annual Meeting, JSMO) 에서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Travel Award는 우수한 학술 연구를 발표한 해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종양내과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회로, 해외 유수의 종양학 관련 의학자 및 보건의료인들이 참가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강연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국제적 학문 교류의 장이 됐다. 박주현 교수는 ‘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the risk of young-onset pancreatic cancer among young adults aged 20-39 years’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가 지역 근로자들의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금연지원센터는 최근 전남서부근로자건강센터, 현대힘스와 금연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전문기업 현대힘스의 제조업 근로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연 실천 및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금연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과 생활 습관 개선 및 자가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금연 상담 서비스, 흡연 행태 평가 및 금연환경 진단, 금연 교육, 건강증진 캠페인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퇴행성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도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근육을 크게 절개하고 후관절 뼈를 절제하여 수술을 시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근육 손상 및 뼈 손상이 발생하고 출혈도 많아 환자에게 부담이 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을 연구해 왔고, 그 결과 최근 10년간 다양한 최소침습 척추 수술법이 개발되었다. 최소침습 척추 수술에는 양방향내시경(UBE), 단방향내시경(PELD, PSLD), 경추간공척추체유합술(TLIF), 전측방요추척추체유합술(OLIF)등 다양한 수술법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양방향내시경(UBE) 및 전측방 척추체 유합수술(OLIF)에 대해 알아본다. 양방향내시경 척추수술은 허리에 5mm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서 한쪽 방향으로는 내시경 카메라를, 다른 방향에서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시행하는 척추수술이다. 양방향내시경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절개부위가 작아 출혈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극돌기 인대를 보존할 수 있고, 접근경로가 다양하여 굵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부터 신경 가지가 나가는 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품질, ▲관리체계 등 3개 영역 11개 세부지표에 대해 평가하여 그 결과에 따라 우수, 보통, 미흡 3개 등급 중 하나를 부여한다. 심사평가원은 총점 91.53점으로 중앙행정기관 평균점수(86.8점), 공기업·준정부기관 평균점수(89점)를 상회했으며,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기 위한 관리 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웅제약은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지난해 자사 품목 및 코프로모션 품목을 포함한 원외처방액이 1조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혁신 신약 개발과 코프로모션 전략이 원외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국산 34호 신약인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를 필두로 우루사 등 자체 품목이 대폭 성장했으며 새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치료 약물 간 시너지도 두드러졌다. 또, 2023년 주력 품목 중 하나였던 포시가 코프로모션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다이이찌산쿄, LG화학 등 협력사들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주요 코프로모션 품목들의 성장이 기존 품목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조좌진)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모나 용평에서 '2025 ISMF 아시안컵 산악스키대회 겸 제22회 강원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산악스키대회'를 3월 15일(토)부터 3월 16일(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스키연맹(ISMF), 아시아산악연맹, 강원특별자치도,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산악스키협회가 주관, 모나 용평이 공식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트랑고, 미르존몰약연구소, 미스테리월, 스카르파가 협찬한다.대회는 스프린트·버티컬·인디비주얼 종목과, 남녀 시니어·U23(23세이하)·U20(20세이하)·동호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이란, 파키스탄 등 국내외 선수 150여 명이 참가하며, 대한민국은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정예지, 김미진, 정재원, 구교정, 오영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산악스키는 눈 덮인 산악 지형에서 리프트를 사용하지 않고, 스키를 이용해 산을 오르내리는 무동력 친환경 스포츠다. △스프린트 종목은 고도 약 70m의 지형에서 한 번의 상승(업힐)-상승(킥턴)-보행-하강 구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제1기 세종·OBS 메디컬 최고위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9일부터 3개월여간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리는 최고위 과정은 모두 20개 강의로 구성됐다. 심장, 소화기, 척추관절, 호흡기, 비뇨기 등 전문적인 건강 강의는 물론 인공지능(AI), 스피치, 골프, 기후, 음악, 시 등 경영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강의가 펼쳐진다. 강사로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심장내과) 등 의료진을 비롯해 장용(개그맨·작가)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이 나선다. 최고위 과정 모집인원은 총 30명이다. 국내 기업 경영인(CEO), 전문직 종사자, 오피니언 리더 등이 대상이다.
유방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면 수술로만 치료한 것보다 림프부종 위험이 1.5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는 사용한 항암제에 따라 림프부종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치료 후 림프부종을 예방하려면 치료 방법에 따라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하고, 적절한 모니터링과 재활치료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정성훈 연구교수)와 순천향대병원 천성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6-2017년 유방암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한 후, 항암화학요법 실시 여부에 따라 추가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21.8%를 차지한다. 유방암의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며,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조요법(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림프절이 손상될 경우 손과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부종이 커지고 통증과 경직이 동반돼 신체적·심리적 문제로 이어지며, 이를 예방하려면 증상 초기부터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NICE정보통신과 협력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PASS 앱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3월 11일부터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병원의 환자 신원확인 절차가 더욱 간편해지고, 환자와 병원 직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PASS 앱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모바일운전면허 및 주민등록 확인서비스)는 환자가 앱을 통해 본인인증 QR코드를 생성하고 병원 키오스크에 스캔함으로써 신원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필수 정보가 병원에 안전하게 전달된다. 병원 직원은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져 수기 입력 오류를 줄이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2월 한 달간 의료제품 총 111개 품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25년 2월 의료제품 허가 품목 수는 ’24년 2월(121개) 및 ’24년 월평균(124개) 대비 91.7%, 89.5% 수준으로 나타났다. -2월 의료제품 허가 현황 식약처는 신약으로 복잡성 요로감염 및 원내감염 폐렴 치료제인 ‘페트로자주1그램(세피데로콜토실산염황산염수화물)’을 허가하였다. 또한, 의료기기로 인공지능 기반으로 환자의 방광내시경 영상을 분석한 후 방광암 의심 위치를 표시하여 의사의 방광암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Robin-B’(방광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허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