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채화성 교수(Dr. Hwa Sung Chae)가 세계적 학술 출판 그룹 Nature Portfolio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의 Editorial Board Member(편집위원)로 위촉됐다. Scientific Reports는 Nature, Nature Medicine, Nature Communications 등을 발행하는 Nature Portfolio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지로, 자연과학·공학·의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SCI(E) 저널이다. Clarivate Journal Citation Reports 기준 Impact Factor 3.9를 기록하고 있으며, 엄격한 동료심사(peer review)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의 주요 연구 성과가 발표되는 권위 있는 학술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Editorial Board Member(편집위원)는 연구 성과와 학문적 영향력, 학술 심사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되는 직책으로, 논문 심사 과정에 참여해 연구의 과학적 타당성과 학문적 가치를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채화성 교수는 치과교정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 치료 결과 예측, 골격성 부정교합 치료 결과 분석, 연조직 변화 평가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국제적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마약류 등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운전자 대상 약물 운전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 대상 약물 운전 예방 교육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인한 사고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5년 6월에는 한 연예인이 약물 운전에 대해 사과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2026년 1월에는 종각역 인근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운전자가 퇴근길 보행자들을 치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 특히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 등은 운동 능력과 인지 능력을 저하시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식약처는 운전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약물 운전 예방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식약처는 ‘출발 안전운전’이라는 제목의 예방 교육 영상을 제작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특별교통안전교육에 활용해 왔으며, 교육 영상을 식약처 누리집 ‘마약청정 대한민국’(nodrugzone.mfds.go.kr)에도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영상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사용 후 운전 시 위험성, 실제 사고 사례, 관련 처벌 규정 등 운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겼다. 특별교통안전교육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면허 취소나 정지 처분을 받은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육이다. 특히 식약처는 올해 1월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교육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 대상 교통안전교육에 약물 운전 예방 교육 영상을 포함해 실시하고 있다. 연간 약 15만~20만 명의 신규 운전자가 해당 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교육 영상은 마약류의 종류와 약물 운전의 위험성, 처벌 법규 등 운전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물 복용 후 운전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운전자 대상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 척추내시경센터 여운탁 센터장이 지난 2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세계 신경외과 척추 학술대회 2026 Spine Summit’에 척추 내시경 수술 워크숍 강사로 공식 초청돼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세션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참가자가 신청했으며, 신청자 증가로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 센터장은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 대표 인스트럭터로 참여해 전 세계 신경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국의 척추 내시경 시술 기법을 지도했다. 교육은 Barrow Neurological Institute에서 Cadaver(해부학 실습용 인체)를 활용한 실습 형태로 진행됐으며, 실제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술기를 전수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운탁 센터장은 “세계 각국 의료진에게 한국의 척추 내시경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교류와 연구 활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최소침습 척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이벡(대표이사 정종평)은 자사의 치과용 바이오 재생 소재 ‘OCS-B’가 유럽 의료기기 규정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심사에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OCS-B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 동물 유래 골이식재 MDR 승인 사례가 됐다. 유럽 MDR은 기존 의료기기 지침(MDD)을 대체해 시행된 규제로,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 기준이 크게 강화된 의료기기 규제 체계다. 특히 동물 유래 소재가 적용된 바이오 소재의 경우, △원재료 추적성 △일관된 가공기술 △생물학적 안전성 △장기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보한 임상 데이터 등 엄격한 검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OCS-B는 치과 임플란트 시술 및 골 재생 치료에 사용되는 소 유래 골이식재 제품이다. 소 뼈에서 고순도 골 미네랄을 추출하는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골 전도 능력과 인체 골조직과 유사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글로벌 치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온 나이벡의 대표 바이오 재생 소재다. 나이벡은 원재료 관리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 공정을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인 노벨바이오케어(Nobel Biocare)와 스트라우만(Straumann)과 판매 제휴를 맺고 유럽을 비롯해 북미와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놈앤컴퍼니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항체 및 ADC 기반 신약개발 전략에 힘을 실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놈앤컴퍼니가 발행한 제4회 전환사채(CB) 가운데 10억원 규모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CB는 총 27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동구바이오제약을 포함해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0년 지놈앤컴퍼니에 약 30억원을 투자한 이후 시장에서 약 5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매수해 현재까지 약 35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이번 CB 인수를 통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지놈앤컴퍼니의 연구개발 전략 변화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초기 면역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과 신규 타깃 발굴 연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최근에는 자체 발굴 신규 타깃을 기반으로 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로 연구개발 축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 연이어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자체 발굴 타깃의 글로벌 사업성과 경쟁력을 입증, 신규 타깃 항체 및 ADC 중심의 신약개발 기업으로 전환 가능성을 시장에서 확인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회장은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발굴 능력과 항체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체 및 ADC 신약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는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구바이오제약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단체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일명 진료공백 방지법)에 대해 “젊은 의사들을 국가 통제 아래 두고 강제로 동원하려는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을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인들을 겁박하는 ‘강제노역법’”으로 규정하고, 젊은 의사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의료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법안이라며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했다. 대전협은 먼저 이번 법안이 의료 대란의 책임을 의료인 개인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현재 의료 혼란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정책 추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에서도 정책 결정 과정의 근거와 절차가 부실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위기 상황을 자의적으로 규정한 뒤 의료 인력을 강제로 배치·동원하겠다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현장의 의사들을 법적으로 겁박하겠다는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강제 동원 방식이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단체는 “의정 갈등 과정에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수도권으로 차출해 지역의료를 오히려 붕괴시킨 사례가 있다”며 “전공의들이 왜 사직이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성찰 없이 법으로 묶어 강제로 일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현대판 강제노역”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방식이 국제 기준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대한민국 정부가 비준한 ILO 제29호 강제노동 금지 협약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며 “국제적 기준마저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의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적 강제가 아니라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전공의는 단순한 노동 인력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수련생”이라며 “젊은 의사들과의 신뢰 회복이야말로 의료 체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법적 강제로 공백을 가리려 한다면 당장의 문제는 덮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 의료의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전협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힘으로 억누르려 할수록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며 “젊은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통제 대상으로만 보는 시도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의 가치와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평생을 바쳐온 꿈마저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가 국제자폐증연구학회의 ‘국제선도위원회(Global Senior Leaders Committee, GSL)’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한국인 중 최초의 선정으로, 유희정 교수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와 학술적 기여, 그리고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제자폐증연구학회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하고자 연구, 임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권위 있는 국제 학회다. 학회는 각 국가별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의 전략적 방향을 이끌고 국제 교류를 구축하기 위해 약 50여 명으로 구성된 GSL을 운영하고 있다. 유희정 교수는 4월 23일부터 3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자폐증연구학회 이사회와 소통하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 현황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정보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각 국가의 대표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 및 학술 네트워크 구축, 연구문화 촉진 등의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유희정 교수는 그 동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학문적 연구에 힘써왔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유전학적 임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유전체 연구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원인과 관련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 발견하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성인이 사회 활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 기술 훈련 및 실행기능 개선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관련 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유희정 교수는 “국제자폐증연구학회의 GSL로 선정된 것은 매우 큰 영광으로, 한국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화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연구 성과를 세계 무대로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박광규)은 지난달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혈우병 환자의 장기적인 관절 및 골 건강 관리 전략의 중요성을 다룬 심포지엄 ‘무출혈을 넘어: 관절·골 건강 유지의 중요성(Beyond Zero Bleeds: Spotlight on Joint & Bone Integrity)’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혈우병 치료 목표는 단순한 출혈 감소를 넘어, 장기적인 관절 보존과 신체 기능 유지 등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관절 및 골 건강 관리의 임상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은진 대구 가톨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국내외 혈우병 및 골대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혈우병 환자의 관절 및 골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최신 임상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관리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홍남기 연세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수가 ‘골밀도(BMD)와 골표지자의 임상적 중요성’을 주제로 혈우병 환자에서 골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여러 지표를 활용한 장기적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혈우병 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젊은 나이에 낮은 골밀도와 조기 골다공증, 높은 골절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이른 시기부터 골 건강 관리 개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혈우병은 혈액응고8인자 결핍, 신체활동 제한 등으로 인해 2차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므로 기존 골절력 확인 및 골밀도, 척추 X-ray, 골표지자의 측정을 통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피터 L. 투레첵(Peter L. Turecek) 비엔나대학교 약학과 교수가 ‘8인자(FVIII) 결핍이 관절 및 골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최근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진 8인자와 골 대사 간의 연관성과, 예방요법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투레첵 교수는 “혈액응고 8인자는 단순한 지혈을 넘어 골 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자 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절 인자”라고 설명하며, “최근 임상 연구에서 예방요법이 콜라겐 바이오마커 변화와 염증 및 간질 기질 섬유화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그만큼 충분한 응고인자 보충과 적절한 목표 수치 유지가 장기적인 관절과 골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제니퍼 게베츠베르거(Jennifer Gebetsberger) 인스부르크대학교 마취·중환자의학과 연구과학자 및 교수가 ‘관절·골 건강 조기 예측 지표와 바이오마커’를 주제로 바이오마커를 통한 생물학적 변화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게베츠베르거 교수는 “혈우병에서 나타나는 초기 골 질환은 단순한 골밀도 감소가 아니라 생물학적 과정의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바이오마커는 전반적인 골 건강이 아니라 특정 생물학적 기전을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2 조기 예측 지표와 함께 활용하면 환자 별 개개인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맞춤형 예방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제47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장정결제 ‘제이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수범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제이클의 임상 3상 결과와 대장내시경 검사 전처치에서의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제이클 정은 내시경·X선 촬영 등 각종 검사 전 대장 세척을 위해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총 복용량이 20정으로 적고 삼킴이 용이한 필름코팅제로 제작돼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산제 또는 액상 제형 대장정결제는 복용 과정에서 구역·두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해 환자 부담이 커지거나 검사 정확도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으나 정제형 제형은 이상반응을 줄여 보다 우수한 복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제이클의 주요 성분은 삼투성 하제로 작용하는 마그네슘설페이트·포타슘설페이트·소듐설페이트와 대장 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티콘, 대장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소듐피코설페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박 교수는 강연에서 제이클 정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조군 대비 동등한 장 정결 효과와 안전성 및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의 특징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임상 3상 결과 장 정결 효과는 헤어필드(Harefield) 정결도 척도(HCS) 기준 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용종, 선종 발견율 또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이상반응의 경우 구역과 두통 비율 역시 대조군 대비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구역은 대조군 21.7%, 제이클 정 7.62%로 나타났으며 두통은 대조군이 8.49%를 기록한 반면 제이클 정은 0.95%로 더 낮았다. 이어 박 교수는 “시메티콘이 추가돼 있어 거품이 거의 없어 검사 시 매우 유용하고 정제형 필름코팅제로 삼킴이 편해 대장내시경 대상자들이 복용 부담이 적다고 느끼며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임상 3상 결과는 최근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JW중외제약은 향후 임상 결과 기반의 제품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제이클의 임상적 활용 경험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비뇨의학과 연구팀이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을 직접 비교한 연구로 ‘2026 대한전립선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홀뮴 레이저 전립선적출술(HoLEP)과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을 동일 기준에서 분석해 증상 개선 효과와 성기능 보존, 이상반응 위험을 정량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주목된다. 제1저자는 임의찬 전공의, 교신저자는 황의창 교수다. 연구는 HoLEP 249명, PAE 80명 등 총 329명을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진행됐다. 환자 특성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매칭 분석을 적용했으며, 각 치료군 54명씩을 최종 비교했다. 시술 3개월 후 평가에서 두 치료 모두 배뇨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HoLEP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삶의 질(QoL), 최대요속(Qmax), 잔뇨량(PVR)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더 큰 개선 폭(P<0.05)을 보였다. 성기능 지표에서는 PAE가 발기 기능과 사정 기능 보존에서 유의한 결과(P=0.001)를 나타냈다.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은 HoLEP 28.1%, PAE 10%로 집계됐다. 상대위험도는 3.19(P=0.009)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효과 중심 접근과 기능 보존 중심 접근의 차이를 수치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치료 목적과 환자 특성에 따라 선택 전략을 달리할 수 있는 비교 근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후손인 故 김상덕 기부자로부터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전달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편성범 의과대학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훈엽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으며, 故 김상덕 기부자의 장남 Dean Paik(딘 백), 차남 David Paik(데이비드 백) 등 유가족도 함께해 뜻을 더했다. 일제강점기 부부 의사였던 김탁원·길정희 선생은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와 함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학교육기관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창립에 앞장섰다. 이후 홀 여사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강습소를 인수해 경성여자의학강습소로 개편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첫 의사시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교육과 여의사 양성에 뜻을 품고 있던 우석 김종익 선생 등 독지가들의 기부를 이끌어내며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출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들의 헌신은 여의사 양성에서 의학전문학교 건립, 나아가 오늘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됐다. 고대의대 졸업생(11회)이자 의대 교수를 겸임한 故 김상덕 기부자는 평소 나라와 의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부모의 뜻을 이어받아 모교에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번에 전달된 30만 달러는 로제타 홀 여사,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흉상 제막과 의과대학 ‘김상덕 장학금’을 조성해 의학 인재 양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故 김상덕 기부자의 장남 Dean Paik은 “어머니께서 평소 마음속에 품고 계셨던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던 어머니의 뜻처럼, 이 유산이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뜻을 이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故 김상덕 기부자와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둔 뜻깊은 시점에서 이번 기부가 미래인재 양성과 의학교육 발전과 의미 있게 쓰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 중증·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이 3월에 영입한 의료진은 응급의학과(2명), 마취통증의학과(2명), 산부인과(1명), 정형외과(1명), 내분비내과(1명), 소화기내과(1명), 신장내과(1명), 영상의학과(1명) 등 총 10명이다. 새로 부임한 산부인과 김승호 교수는 단일공 로봇 복강경수술 200례 이상, 일반 복강경 및 자궁내시경 수술 800례 이상의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부인종양을 비롯해 로봇·복강경수술, 자궁내시경시술, 일반부인과 등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응급의학과에는 박진원·박희근 교수가 합류해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며, 마취통증의학과 유수경·이수연 교수는 안전한 수술을 위한 마취 관리를 담당한다. 정형외과 전병훈 교수는 △무릎 관절염 및 인대·연골 손상 △인공관절 수술 등 슬관절 분야를 책임지며, 영상의학과 박상영 교수는 △혈관·비혈관계 인터벤션 △간암중재시술 △투석혈관 동정맥루 개통술·확장술 등을 시행한다. 또한 소화기내과 임현 교수(위암·대장암·위식도 역류질환), 신장내과 김윤호 교수(신장질환), 내분비내과 조성준 교수(골다공증·부갑상선 질환 등)가 합류해 진료를 시작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지속적인 의료진 영입으로 중증 및 필수의료 분야의 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떤 중증 환자라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51명의 의료진을 영입하며 진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은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6)’ 평가에서 국내 12위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각국 병원들의 △의료 성과 지표(40%) △국내외 의료 분야 전문가 추천(35%) △환자 만족도(18.5%) △환자 자기평가 도구 실행 여부(6.5%)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경희대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12위에 올랐으며, 세계 순위에서는 250대 병원 가운데 184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 병원’에서도 4개 부문에 상위권으로 선정되며 국제적 수준의 의료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김종우 경희대병원장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기울여 온 헌신과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 체계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중증·필수·응급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중환자실 신증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기관 간 상생 협력 모델 구축 등 의료 인프라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말기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사하고 영면했다고 9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평소 건강하게 지내던 우모(52) 씨는 지난 2월 21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신경외과 중환자실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큰 슬픔 속에서도 기독교 신자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은 심장과 폐, 간, 신장을 기증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말기 환자 4명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했다. 유가족은 “아버님께서 직접 말씀은 못 하셨지만 평소 성격대로라면 분명 기증을 선택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증한 장기가 말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서도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결정을 해주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우리 병원은 생명을 실리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3월 6일 연수 중인 베트남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추진하는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인 「2025–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베트남) 1차년도」의 공통강의의 일환이다. 교육병원에서 의사가 수행하는 리더십 역할과 조직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했다. 특강은 인제대학교 의약부총장 이병두 석좌교수가 맡아 ‘교육병원에서 젊은 교수진의 리더십(The Leadership of Junior Faculty at Teaching Hospitals)’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병두 부총장은 강의를 통해 교육병원에서 젊은 교수진이 임상 진료와 교육, 연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팀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 현장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을 위해서는 자기 인식, 존중과 공감, 협력, 의사소통 등 다양한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Transformational Leadership(변혁적 리더십)의 개념을 소개하며 리더는 구성원들과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더십은 직위가 아닌 행동과 실천을 통해 발전하는 역량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인제대 국제개발협력본부장 김훈 교수(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의료교육 경험과 리더십 역량을 공유하고, 연수생들이 향후 자국 의료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베트남)」에는 베트남 중부권 핵심 의료기관인 후에 중앙병원(5,000병상)과 다낭병원(2,000병상)에서 선발된 의료진 5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인원은 병리과 1명, 산부인과 1명, 소화기내과 1명, 외과 2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