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HIV-1 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선렌카주, 선렌카정(성분명: 레나카파비르)’을 4월 7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는 백혈구의 일종인 CD4+ T세포를 공격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바이러스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번에 허가된 선렌카주와 선렌카정은 HIV-1의 ‘캡시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선택적 억제제로,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갖는다. 해당 약물은 바이러스가 세포핵으로 유입되는 과정을 차단하고, 바이러스의 조립 및 방출을 억제하는 한편 비정상적인 캡시드 형성을 유도함으로써 HIV-1의 복제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를 통해 기존 치료제로는 충족되지 않았던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다제내성 HIV 감염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올바른 건강 정보 제공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4월 4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앙트레블에서 여성 건강 토크 콘서트 ‘갱년기, 왜 참나요’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갱년기에 대해 부담 없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참여형으로 진행됐다.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최은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갱년기 증상과 관리, 치료에 대한 의학 정보를 전달했다.
삼성메디슨이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지역의 새로운 영업·교육 거점인 삼성 의료기기 교육장 'theSUITE Lab(이하 더 스위트 랩) 부산'을 공식 개소했다. 더 스위트 랩 부산은 강의실, 핸즈온, 미팅룸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교육, 제품 체험, 영업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그간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던 임상 교육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대해, 부울경 의료진을 위한 임상 교육 거점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초음파 장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삼성메디슨은 임상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최신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스위트 랩 부산은 지역 의료진이 보다 정밀하고 일관된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임상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메디슨은 2024년 강동 사옥에 첫 번째 더 스위트 랩을 개소한 데 이어, 이번 부산 거점 확장을 통해 전국 단위의 교육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소를 기념해 4월 3일부터 양일간 세미나가 진행됐다. 첫째 날 'HERA Z20 Clinical Summit'에서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조현진 교수가 태아 심장을 주제로 임상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조현진 교수는 "산전 진단에서 태아 심장과 같은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삼성의 기술이 반영된 고해상도 이미징과 AI 기반 분석 기술이 접목되면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둘째 날에는 'MSK Master Class'가 개최됐다. 요추부·경추부·흉추부 등 근골격계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라이브 시연과 핸즈온 실습이 이어지며, 지역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조작하고 임상 기법을 익히는 실전형 교육의 장이 펼쳐졌다 한마음정형외과 고광표 원장은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에서는 신경, 혈관 등 미세 구조의 정밀한 평가가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며, "딥러닝 기반 기술을 통해 신경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진단의 정밀도가 한층 향상됐다"고 말했다. 조영범 삼성메디슨 국내영업팀 팀장은 "더 스위트 랩 부산이 지역 의료진의 핵심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신 초음파 기술과 임상 교육을 통해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의료계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K-MEDI hub(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오는 15일(수) 10시 국제회의실에서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를 초빙해 「제7회 명사초청강연」을 개최한다. 조용민 대표는 삼성전자, IBM 등을 거쳐 구글코리아 상무를 역임한 AI·IT 전문가로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강연을 이어왔다. 이번 강연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자기를 혁신하는 방법’을 주제로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개인이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자기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과 변화에 대한 대응방법을 중심으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은 재단 임직원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에게까지 참여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 행사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매년 4월 7일은 보건 의식을 고취하고 건강증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 보건의 날’이다. 건강한 삶의 첫걸음은 내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건강검진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 건강검진 체계는 1950년 결핵과 기생충 질환을 퇴치하기 위한 집단검사에서 출발했다. 이후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현재는 일반·영유아·암검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검진 제도로 안착했다.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선제적 예방으로 국민 보건 증진의 핵심 보루로 자리 잡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채혈과 소변검사만으로도 증상이 없는 상태의 심뇌혈관질환, 신장 기능 저하, 대사 및 비뇨기 질환을 폭넓게 선별할 수 있다”라며 “내 몸이 보내는 가장 정직한 신호인 기초 수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향후 10년 건강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수검자 69.8% 대사증후군 위험군… ‘기본 항목’서 이상 소견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일반건강검진은 전체 검진 대상 약 2,318만 명 중 약 1,752만 명이 참여해 75.6%의 수검률을 기록했다. 2019년의 74.1%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검진 결과, 전체 수검 인원 중 질환의심 판정은 32.0%, 유질환으로 판정된 경우는 28.9%에 달했다. 특히 수검자의 69.8%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목별로는 높은 혈압 소견이 45.1%, 높은 혈당인 경우가 41.1%로 집계되어, 기초 검사 항목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결국 혈압 측정과 채혈, 소변검사라는 기본적인 과정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 당뇨, 신부전 등의 치명적 위험을 무증상 단계에서 충분히 포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채혈·소변검사로 치명 질환의 전조 신호 포착 가능일반건강검진의 필수 항목인 혈당, 지질(총콜레스테롤, HDL/LDL, 중성지방), 간 기능 수치는 우리 몸의 상태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은 한국인 심뇌혈관질환의 핵심 위험인자로, 이들 수치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개선하면 관련 질환의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소변검사는 요로감염을 비롯해 콩팥 및 비뇨기계 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등을 선별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초 검사로 활용된다. 이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에서 관련 질환의 신호를 잡아내기 때문에 예방 의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처럼 국가검진의 기본 항목들은 뇌혈관 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등의 무증상 단계를 조기에 포착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앞선 2024년 통계에서 확인된 높은 대사증후군 발견율은 기본 검진이 만성질환 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 건강검진 생활화로 작은 수치 변화에 관심 가져야질병의 신호는 통증보다 먼저 혈액·소변 수치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공복혈당이나 고지혈증 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면 당뇨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단백뇨나 간 수치 이상을 정기적으로 추적하면 신장질환, 대사이상 등 중증질환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 효과적인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성인은 2년마다(특정 직종 매년) 받는 일반건강검진 결과를 단순히 정상 여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10년 뒤의 건강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검진 후 수치 변화를 기록하고 금연, 절주,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치명적인 질병의 상당수는 특별한 통증 없이 혈액과 소변의 수치 변화로 시작된다”라며 “연 1회 이상 기본 검사를 습관화해 무증상기부터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시길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아이의 고른 치열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치열은 외모뿐 아니라 저작 기능과 발음, 안면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약 유치가 빠진 뒤에도 영구치가 제때 올라오지 않거나 치열이 어긋난다면 잇몸 속에 숨은 ‘과잉치’를 의심해봐야 한다. 과잉치 방치 시 인접 치아에 영향, 부정교합·물혹으로 이어져 과잉치는 정상적인 치아 개수보다 더 많이 생기는 치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치아는 유치 20개, 영구치 32개다. 이보다 추가로 생긴 치아를 과잉치라고 하며, 대부분 턱뼈 속에 매복되어 있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남옥형 교수는 “소아 과잉치의 약 70% 이상이 윗앞니 안쪽에 매복되어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학교 건강검진이나 소아 치과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치과 파노라마 X선이나 치과용 CT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랑니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과잉치를 그대로 둬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숨은 과잉치가 정상 치아의 자리를 차지하거나 이동 경로를 막아 영구치 맹출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는 치열 불균형을 초래해 씹는 기능과 발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남옥형 교수는 “앞니가 이상한 위치로 나오거나 전혀 나오지 못하면 심한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고, 주변으로 낭종(물혹)이 생겨 다른 치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치가 빠진 뒤에도 오랫동안 영구치가 나오지 않거나 앞니 사이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져 있다면 지체 없이 치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이마다 발치 시기 달라, 정확한 진단과 검사 필요해검진을 통해 과잉치가 확인되면 치과용 CT를 활용해 3차원적 위치를 평가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과잉치를 제거하는 발치 수술로 이뤄지지만, 환자마다 적절한 시기는 다를 수 있다. 아이의 나이 및 과잉치의 위치와 형태, 주변 치아의 발육 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남옥형 교수는 “과잉치가 인접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조기 발치를 권장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이라면 주변 영구치의 치근이 어느 정도 형성된 이후로 발치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며 “주변 치아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오히려 정상적인 치아 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잉치 제거는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된다. 잇몸을 절개한 뒤 일부 뼈를 제거해 과잉치를 노출시키고, 발치 후 잇몸을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때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뼈 삭제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반의 가이드 수술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남옥형 교수는 “과잉치가 깊숙이 매복되어 있거나 환자의 치료 협조도가 낮다면 진정 치료나 전신 마취를 고려하기도 한다”며 “소아 환자의 경우, 치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 결과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이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학회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다인 9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2023년 7건 ▲2024년 10건 ▲2025년 11건 ▲2026년 9건으로, 한미약품은 4년 연속 국내 최다 발표 기록을 이어가며 항암 R&D 경쟁력을 입증했다. 발표 대상은 총 8개 신약 후보물질로,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 ▲EP300 선택적 분해제 ▲STING mRNA 항암 신약 ▲p53 mRNA 항암 신약 2건 ▲4-1BB x PD-L1 이중항체(BH3120) ▲B7H3 x PD-L1 이중특이적 ADC(BH4601) 등이다.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정밀 표적항암 기술과 함께 mRNA, 표적 단백질 분해(TPD), 이중항체, ADC 등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 기반 연구 성과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KRAS·HER2 등 핵심 변이 겨냥 정밀 항암 전략 확대한미약품은 먼저 ‘EZH1/2 이중저해제(HM97662)’를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항암 효능을 높이고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SMARCA4 결손 폐암 모델에서 DNA 손상 유도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도 확인됐다.또한 경구용 표적항암제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연구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활용해 최적 적응증을 도출, HER2 변이 암 치료 전략의 정밀도를 높였다.‘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는 KRAS 활성화의 핵심 경로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저산소 환경에서의 암 생존 기전을 억제해 내성 극복 가능성을 입증했다.이와 함께 한미약품 고유의 TPD 플랫폼을 적용한 ‘EP300 선택적 분해제’는 AI·머신러닝 기반 설계를 통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후보물질 발굴 성과를 공개한다.■ mRNA 플랫폼 기반 ‘이중 기전’ 항암 혁신 주목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연구도 핵심 발표로 꼽힌다.‘STING mRNA 항암 신약’은 면역 반응 활성화뿐 아니라 종양세포 직접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기전’을 입증하며 차별화된 항암 효과를 제시했다.‘p53 mRNA 항암 신약’은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을 정상 발현시켜 암세포 자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항암 효능을 강화한 아날로그 개발과 함께 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까지 확인했다.특히 전사체 기반 분석을 통해 p53 복원 치료의 반응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적용 가능한 암종을 선별하는 정밀의료 접근법도 함께 제시됐다.■ 이중항체·ADC…북경한미 글로벌 파이프라인 가속북경한미약품 R&D센터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면역항암제 ‘BH3120’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BH3120은 종양미세환경과 정상조직 간 면역 활성의 분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CD3 T세포 결합 항체와의 병용 시 항암 효과가 증폭되는 기전도 확인됐다.이와 함께 B7H3와 PD-L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ADC ‘BH4601’도 처음 공개된다. 해당 후보물질은 기존 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오믹스 기반 차세대 신약개발 패러다임 선도”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항암 파이프라인은 TPD, 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로 확장되고 있다”며 “AI, 바이오인포매틱스, 오믹스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한양행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를 활용한 병용요법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유한양행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바미브’가 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이 수행한 ‘Ez-PAVE’ 연구에서 집중치료 전략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3048명을 대상으로 약 3년간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배정 다기관 연구다. 연구진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목표치를 55mg/dL 미만으로 설정한 집중치료군과 70mg/dL 미만으로 설정한 일반치료군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LDL-C 중앙값은 집중치료군 56mg/dL, 일반치료군 66mg/dL로 나타났으며, 집중치료군은 주요 심혈관 복합사건 발생 위험이 일반치료군 대비 33%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LDL-C 감소를 위해 사용된 치료 전략 가운데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핵심 역할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가 주요 치료제로 활용됐다. LDL-C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 지표로 꼽힌다. 의료계에서는 ‘낮을수록 좋다(The lower, the better)’는 원칙이 널리 받아들여져 왔지만, 실제 임상에서 최적 목표 수치에 대해서는 논쟁이 이어져 왔다. 유럽 가이드라인은 ASCVD 환자에서 LDL-C 55mg/dL 미만을 권고하고 있으나, 이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 임상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며, 보다 엄격한 LDL-C 목표 설정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 연구는 국내 17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한국의 건강보험 체계와 실제 처방 환경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고가 주사제인 PCSK9 저해제 사용 비율이 2.3%에 그친 반면, 스타틴 단독 및 병용요법만으로도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 접근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장기 치료 효과도 확인됐다. 집중치료군은 치료 시작 1개월부터 3년까지 LDL-C 수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안정적인 관리가 유지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 기간 동안 신규 당뇨병 발생, 근육 이상반응, 간 효소 상승 등 주요 부작용에서 두 군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일부 신장 기능 지표는 오히려 집중치료군에서 더 양호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는 “LDL-C를 55mg/dL 미만으로 적극 관리하는 전략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로수바미브와 같은 병용요법을 통해 강력한 지질 저하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28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6년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같은 날 세계적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연구진은 향후 실제 진료 환경에서 로수바미브 기반 치료 전략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에 미치는 장기적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은 보건의료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2026년 보건의료빅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이하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보건의료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모두 활용한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 개발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국내 거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4월 6일부터 5월 29일 17시까지이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평가는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 3차 최종 발표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전체 평가 과정에 ‘AI 혁신성’ 평가 기준을 신설해, 보건의료분야 공공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했는지를 집중 평가할 예정이다. 선정된 총 16개 팀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최우수 2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상(우수 2팀, 장려 2팀, 입선 10팀)과 총 2,16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팀에게는 수상 과제 수행을 위한 보건의료빅데이터 이용 수수료 면제(3년), 창업 지원 교육 및 컨설팅, IR 피칭 등 투자 유치 기회 제공, 국내‧외 보건의료산업 박람회 홍보용 전시부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부문별 최우수팀은 오는 9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자격도 함께 부여받는다. 아울러 참가팀 전원에게도 히라(HIRA)빅데이터, 데이터 활용 관련 법률 쟁점, 발표 역량 향상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재단)과 함께 이달 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ST 센터에서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제약사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유망 중소제약사 및 AI바이오벤처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연구부터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과 직접 연계하여,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실제 컨소시엄 구성 및 국책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 중소제약사 및 AI바이오벤처 약 150개 사를 대상으로 사전 심층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제약사의 혁신 파이프라인 수요와 AI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정밀하게 매칭하고, 공동 R&D 및 기술협력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중기부 사업 설명회와 사전 매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1 파트너링 미팅이 20~30분 단위로 밀도 있게 운영된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연구, 기술제휴(Technology Partnership), 전략적 제휴 가능성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 소속인 LG화학, GC녹십자, 동구바이오제약, 동아ST, 휴온스 등 주요 제약기업들도 대거 참여하여,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통한 추가 협력 기회도 제공된다. 파트너링은 AI신약개발 벤처기업들의 검증된 AI 플랫폼 및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타겟 및 바이오마커 발굴부터 유효물질 도출, 선도물질 최적화, 신규물질 합성 등 신약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며, 이외에도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노연홍 회장은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AI와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급변하고 있으나, 진정한 시너지는 양측의 연구개발 수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보유한 광범위한 기업 네트워크와 R&D 매칭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이번 파트너링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신약 개발 성과로 직결되도록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공동주관하는 협회 AI신약연구원 표준희 원장은 “현재 신약개발의 성공은 제약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AI 기업의 혁신 기술이 얼마나 정교하게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이번 파트너링 데이는 AI 신약개발 생태계에 필수적인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현실화하는 자리로, 제약사·바이오벤처·AI기업 간의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 협회가 가진 산업 전반의 연결력과 조정력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생태계의 혁신을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속심사 근거 마련과 바이오의약품 제조방법 변경관리 체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4월 6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은 이미 허가된 제품과 품질 및 비임상·임상적 비교동등성이 입증된 생물의약품을 의미한다. 이번 개정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허가기간이 기존 406일에서 295일로 단축된 데 이어, 신속심사 대상에 바이오시밀러를 포함시켜 보다 체계적인 행정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도 신속심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허가 절차가 한층 간소화되고, 심사 기간 역시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개발 및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정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제조방법 변경관리 절차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제조방법 변경 시 변경허가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한 경우에 한해 시판 전 보고 또는 사후보고(연차보고)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제품 개선 및 생산 효율화를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제도 개선이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허가·심사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CL사이언스가 글로벌 콜드체인 전문 전시회인 ‘KOREA COLD CHAIN 2026’에 참가해 차세대 바이오 물류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KOREA COLD CHAIN 2026’은 콜드체인 물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 협력의 중요한 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업계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희귀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라 콜드체인 고도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SCL사이언스는 바이오물류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와 디지털 물류 운영 시스템 등 차세대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SCL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BIONECT’를 소개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BIONECT’는 오더 접수부터 운송 관리, 데이터 기록, 정산까지 물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End-to-End 디지털 물류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또한, 부스를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실시간 운송 현황 및 데이터 기반 물류 운영 환경 등 ‘BIONECT ‘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전국의 식품 판매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4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17개 지방정부와 함께 특별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전국의 무인점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장 내 상시 관리 인력 부재로 인한 무인점포의 위생 사각지대 발생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하여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이다. 점검 대상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교 주변과 학원, 아파트, 상가 주변 등 전국의 무인점포 전체이다. 식약처는 전국 지방정부와 함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 ▲냉동·냉장 제품 보관기준 준수 ▲매장의 위생적 취급·관리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된 점포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하고, 처분 점포 명단과 위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점포는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내과 김창곤 교수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2026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창곤 교수는 R-CHOP 치료를 받는 고령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에서 CT 기반 근지방증의 예후적 가치에 대한 연구 ‘CT-defined Myosteatosis as an Imaging-based Frailty Biomarker in Elderly Patients with DLBCL treated with R-CHOP’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고령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림프종으로,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노쇠 정도가 치료 순응도와 생존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종합 노인 평가를 매번 시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창곤 교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육의 질적 저하와 생물학적 노쇠를 반영하는 지표인 ‘CT 기반 근지방증(Myosteatosis)’에 주목했다. 연구결과, 근지방증이 있는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과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변량 분석 결과 근지방증은 R-CHOP 투여 용량 강도와 관계없이 독립적인 예후 예측 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CT 검사만으로도 고령 림프종 환자의 노쇠 정도를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창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CT 기반 근지방증이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노쇠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령 림프종 환자의 치료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노쇠 정도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가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가 3월 21일(금),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한미약품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최우수 학술상을 받은 것으로 지속적인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다. 수상 연구 주제는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파열 및 비파열 뇌실주위 이상혈관의 혈역학적 및 형태학적 차이 분석’으로 고해상도 혈관벽 MRI를 활용해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출혈 파열 위험을 혈류 속도, 혈관 단면적 및 형태에 따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지욱 교수는 “학술 연구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아직 규명되지 않은 출혈성 모야모야병 연구를 지속해 더 많은 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