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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 받았는데도 가볍게 넘겼다간... 간경화 등 "낭패 볼수 있어"

지방간,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주기적 검진을 통해 우리 몸을 잘 살펴야
지방간염 심해지면 간섬유화와 간경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고
복수. 황달 등 간 기능 저하를 동반한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어

48세 A씨는 최근 시행한 국가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상승으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볼 것을 권유 받았다. 젊었을 때 지방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커다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이번에 진료를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됐다. 바로 간경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가 최근 발간한 ‘지방간과 당뇨병 통계 2022’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이 39.3%로 나타났다. 성인 10명중 4명이 ‘지방간’이 있는셈이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지방간은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은 “지방간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간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지방간 환자의 20%가 지방간염으로 진행되고 지방간염 환자들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다”며 “지방간은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이기에 지방간이 있을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우리 몸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간의 경우 간초음파를 통해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간의 탄력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검사 장비를 통해 간의 섬유화 정도를 파악한 후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지방간염이 심해지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데 간섬유화는 간경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고 복수. 황달 등 간 기능 저하를 동반한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은 “지방간 치료의 핵심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금주가 필수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과체중, 비만, 대사증후군의 관리가 중요하다. 비타민E가 지방간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로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간은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각종 영양소를 저장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하지만 간은 많이 손상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한번 손상되면 섬유화로 딱딱해지고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

따라서 간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의 둔탁한 통증 등의 증상에 신경 써야 하고 이러한 증상들이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기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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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협착,절반 막힐 때까지 증상 없어...어는날 갑자기 쾅!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가 이 혈관을 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협착은 말 그대로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으로 혈관이 5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와 함께 경동맥 협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뇌로 가는 혈관 막히는 경동맥협착증경동맥 협착은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질병코드 I652 경동맥의 폐쇄 및 협착)는 지난 2019년 92,853명에서 2023년 143,309명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면서 혈관 손상이 늘고, 이에 따라 경동맥협착증도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성질환, 흡연,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위험 요인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