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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암센터,담도암 환자 대상 액체생체검사서 ..."IDH1 돌연변이 발견"

전홍재 교수팀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IF=26.8)’ 최신호에 연구 결과 게재


- 조직 기반(조직검사) 유전자 분석과 ctDNA 기반 액체생체검사(혈액검사) 결과 거의 일치
- 담도암 환자에서 액체생체검사가 유전자검사 조직기반의 분석 대체 가능성 확인
- 조직 샘플 채취가 어려운 담도암 환자들에게 액체생체검사로 치료 대안 제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김찬 교수와 병리과 황소현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우선정 석사 연구팀이 담도암(BTC) 환자를 대상으로 액체생체검사(혈액검사)가 환자의 유전자 분석에서 조직 기반 분석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간담도 전문 국제 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IF=26.8)’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고형암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알파리퀴드100 플랫폼을 이용해 분당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2019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담도암은 유전자 변이 여부에 따라 다양한 표적치료가 가능해 진료지침 상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연구팀은 담도암 환자에게 표준검사인 조직 기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함께 혈액 내 존재하는 종양 DNA인 ctDNA(circulating tumor DNA)를 분석했다. ctDNA 혈액검사를 통한 분석과 조직검사로 유전자 분석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도 평가했다. 그 결과 ctDNA 혈액검사의 민감도는 84.8%, 양성 예측도는 79.4%로 나타났다. ctDNA 분석을 통해 전체 환자의 34.3%에서 치료제를 통한 치료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특히, 기존 조직 기반 NGS 패널(조직을 떼 검사하는 방법)에서 확인하지 못한 IDH1 돌연변이를 발견하고, 조직 기반 NGS 패널로는 기술적으로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FGFR2-TNS1 융합 변이가 ctDNA 혈액 분석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은 큰 의의를 가진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의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ctDNA 혈액검사 기반 유전체 프로파일링이 기존 조직 검사와 유의미한 수준의 일치도를 보인 것을 대규모로 확인한 아시아 최초 연구다. 특히, IDH1 돌연변이와 FGFR2 융합 변이에 대해 기존의 생체검사보다 높은 일치도를 보인 것은 액체생체검사가 조직 기반 유전체 분석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임을 시사한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직 기반 분석이 어려운 담도암 환자들에게 ctDNA 기반 액체생체검사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로 담도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의미있는 연구"라며 " 액체생체검사는 담도암의 개인 맞춤형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tDNA에서 최대 체세포 유전자 변이빈도(Maximum somatic Variant Allele Frequency, MaxVAF)가 높은 담도암 환자들은 젬시타빈/시스플라틴 기반 항암치료 후 전체 생존 기간(OS) 및 무진행 생존 기간(PFS) 모두에서 예후가 유의미하게 좋지 않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MaxVAF는 종양이 혈액에 얼마나 퍼져 있는지 종양의 진행상태를 추정하는 지표로, 이는 ctDNA 기반 분석의 중요한 장점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 및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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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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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