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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몽골 구개열 환아 초청 무료 수술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형편이 어려운 몽골 구개열 환아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혜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보육원에서 자란 10세 소년 ‘몽흐들’로, 선천적 장애인 양측성 구순열 및 구개열로 인해 심각한 생활 불편을 겪고 있었다. 어릴 적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입술과 입천장뼈의 연결부위인 치조골 갈라짐을 치료하지 못해 상악이 뒤틀리고 흔들려 식사할 때 음식물이 코로 흘러나오고 평생 뒤틀린 얼굴로 살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어릴 적 수술한 구순열에 성장으로 인한 변화가 발생해, 이차적인 교정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국내 유치업체인 ㈜판진이 공동으로 ‘해외 환자 초청 나눔 의료 사업’의 공모 수혜자로 ‘몽흐들’을 선정했다. 몽흐들은 지난 19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25일 성형외과 남승민 교수로부터 치조열 교정 및 구순비변형 교정 수술을 받았다. 

치조열은 보통 교정 치료를 시행해 상악의 뒤틀림을 교정한 후 수술하는 것이 정석이나, 몽흐들은 교정치료 후 재수술을 받을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이에 남승민 교수는 이번 치료로 몽흐들이 최대한 많이 회복할 수 있도록 수술 계획을 세웠다. 먼저 뼈이식을 통해 치조열을 교정하고, 입과 코가 연결되어 있는 구멍을 봉합해 음식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했으며, 입술과 코의 변형을 교정하기 위해 이차성 구순비변형 교정술을 시행했다. 4일 후 몽흐들은 무사히 회복해 다시 미소를 되찾을 정도로 우수한 경과를 보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번 초청 무료 수술 치료비를 ‘사랑의 도서 바자회’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전액 지원했으며, 항공비와 기타 경비 등은 경기도가 부담했다.

한편, 이번 초청 무료 수술 사례는 몽골 현지 방송사인 MBN, C1에서 뉴스로 보도될 예정이다.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나눔 활동을 현지 방송사 영상 인터뷰를 통해 미담 사례로 소개하며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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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수치료 등 3개 비급여 관리급여 지정 강행에 강력 반발…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 시사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관리급여’ 정책 강행에 대해 “법적 근거도, 의학적 타당성도 없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은 이번 조치가 환자의 치료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동시에 침해하는 중대한 정책 오류라며, 즉각적인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의협은 15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9일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핵심 비급여 항목 3가지를 관리급여로 지정했다”며 “이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 요구와 전문가 의견을 외면하고, 실손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협은 관리급여 제도 자체의 위법성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의협은 “관리급여는 급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해 사실상 비급여와 다르지 않은 구조”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동시에 행정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옥상옥 규제”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관리급여라는 새로운 급여 유형은 국민건강보험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며 “법률적 근거 없이 선별급여로 위장해 5%만 보장하는 제도를 신설한 것은 법률유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비급여 증가의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