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큰 충격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의료물품’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장영민 서울시의사회 대외협력이사)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해 500명분 상당의 수액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영양제와 생리식염수, 포도당주사액과 V 정맥 카테터, 알콜 스왑 등 의료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이후 건강상태가 급격히 저하된 유가족들을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장영민 단장은 우선 “가족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일 것”이라며 “유가족들에게 늦었지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