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출산 후 회복 적기, 황금의 3개월 + @ 기억 해야...산후조리, ‘조급함’ 금물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황덕상 교수,산모에 맞춤 회복 치료 중요

산후조리는 출산 후 산모가 신체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출산 후 약 6주 정도를 산욕기라고 해서 몸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기간이다. 이때 여러 호르몬, 관절과 인대, 그리고 기혈의 변화가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는 산모는 물론 가족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황덕상 교수는 “출산 후에는 기운과 혈액이 부족하고 관절의 불균형, 인대 근육의 이완과 약화, 심리적인 변화 등이 생기는데, 이런 후유증상을 산후풍이라 일컫는다”며 “한의학의 관점에서 산후조리 핵심은 ‘때’에 잘 맞춰 부족한 건 채우고, 넘치는 것은 비우는 적당함을 통해 산후풍을 최소화하고 출산 전보다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산 후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관절통, 감각장애, 땀 과다, 우울증 등이 있다. 통증은 여러 관절에서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산모마다 ‘시리다, 화끈거린다, 저리다, 쑤시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만약 특정 시간대에 특정 관절만 많이 붓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 다른 질환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황덕상 교수는 “통증 이외에도 땀이 비 오듯 흐르거나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산모에게 있어 땀은 피와 같은 것으로 출산직후 어혈(순환하지 않는 나쁜 피)을 의도적으로 배출시켜 좋은 피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처럼, 땀 또한 마찬가지로 접근해야 한다”며 “억지로 땀을 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땀을 배출하고 충분한 수분 보충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기만 해도 그 부위가 시리고 아프다면,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게 기온과 습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산모의 몸을 뜨겁게 하는 열기와 차갑게 하는 한기를 조절하는 한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후풍 있다면, 출산 후 3개월과 6개월을 꼭 기억하세요

산모들의 회복되는 속도와 치료 일정은 백인백색이다. 진통시간과 출혈량, 출산방법, 출산횟수, 육아환경 등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공통된 산후조리법을 추천하기란 어렵다. 즉, 산모 개개인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황덕상 교수는 “기혈 회복을 위한 산후조리 한약은 일반적으로 출산 직후 어혈을 풀어주고 난 이후, 보혈 단계로 넘어가지만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원칙 몇 가지를 기억해 전문 의료진과 상의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에서 있어 중요한 원칙 첫 번째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약 10개월 동안의 신체 변화는 출산을 한다고 해서 원래의 몸으로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출산 후 최소 6주, 적어도 6개월 전까지 산후풍 증상을 치료하고 관리해나가야 한다. 황금의 3개월이라는 말이 있듯이, 산후 3개월까지는 체력을 급격히 회복시킬 수 있는 시기로 산후 한약뿐 아니라 통증정도와 증상에 따라 침·뜸·추나 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황덕상 교수는 “산후의 과잉보호는 증상을 악화시킬 뿐, 증상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후나 환경, 행동 양상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특히나 몸의 근육과 인대들이 느슨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휴식보다는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매일 5~10분정도 단계별 운동을 시작하고, 회복 속도에 따라 점차 운동 강도와 횟수, 시간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것저것 음식을 챙겨 먹다보면 산후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기름진 음식보다는 소화가 잘되고 배변활동을 촉진시켜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혹시나 다이어트 걱정이 앞선다면, 조급함을 내려놓고 회복되는 정도에 맞춰 단계별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산후에 무조건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황덕상 교수는 “산후 6개월 이내 임신 전 체중으로의 복귀 유무가 장기적 체중 감량의 예측인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기력이 부족한 출산 직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회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은 물론 체중계의 숫자와 체형 모두 놓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바이오시밀러 심사역량 강화... 허가기간 406일→295일로 단축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 수수료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약품 등의 허가 등에 관한 수수료 규정」 일부개정안을 9월 11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행정예고는 9월 5일 진행한 부처합동 「바이오 혁신 토론회」 후속조치 중 하나로, 신약에 대한 수수료 개편(‘25.1.2~) 등 허가 혁신방안을 동등생물의약품 허가에까지 적용하여 허가기간을 대폭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동등생물의약품의 품목허가 수수료가 3억 1천만원으로 재산정된다. 식약처는 이에 따른 재원을 전담심사팀 운영, 의․약사 등 역량 높은 심사자 채용에 활용하게 되며, 심사역량 강화를 통해 동등생물의약품 허가기간을 기존 406일에서 295일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국내 개발한 동등생물의약품을 허가 신청한 경우에 수수료의 50%를 감면하며, 동일 신청인이 유사한 허가를 신청*한 경우에는 두 번째 품목부터 8백만원(전자민원 기준)으로 수수료가 감면된다. 식약처는 지난해 신약 허가 수수료 현실화에 이어 이번 동등생물의약품의 수수료 재산정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여 해외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표적치료제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자신의 암조직 활용 ..."면역치료 효과" 높일 수 길 열리나 표적치료제가 거의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새로운 맞춤형 면역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성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서울대·KAIST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환자 암세포에서 얻은 신항원이 포함된 자가종양유래물(TdL)이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폐 전이까지 줄이고,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합했을 때는 단독 투여보다 치료 효과가 크게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세포 돌연변이로만 생기는 특이 단백질 조각(신항원)을 나노입자(LNP)에 담아 투여했을 때도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 서울대 허유정 암생물학 협동과정 박사, 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팀(김정연 박사)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환자 종양 조직에서 도출한 TdL과 신항원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에서 검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를 차지하는 아형으로, 암세포에 여성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없어 호르몬 치료제나 HER2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다. 결국 항암화학요법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