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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이제는 몸도 속여라?...만우절 다이어트법 어떤 것

매년 4월 1일은 만우절(April Fools' Day)로, 친구 사이 거짓말로 서로를 속이며 즐기는 날이다. 이때 하는 거짓말은 악의가 없는 가벼운 말로, 상대를 잠시 속인 뒤 금방 장난임을 알린다.

만우절 장난과 마찬가지로, 때로는 몸을 속이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핵심은 '다이어트 하고 있지만, 몸에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 않다'고 속이는 것이다. 어떤 방법이 있고 다이어트에 정말 도움되는 것일까.

◇3일 잘 먹고 하루 기습 굶기...지방 태우는데 최고라고?

우선 우리 몸이 다이어트를 하는 줄 모르게 하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 비결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 일반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소식을 지향한다. 매일매일 적게 먹는 다면 우리 몸은 필요한 에너지보다 적게 들어오는 지금 상황을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해 지방을 최대한 아끼게 된다.

즉, 같은 식단과 운동을 해도 이전보다 살이 덜 빠지는 '정체기'가 빨리 찾아온다는 뜻이다. 이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3일 먹고 하루 굶기' 다이어트법이다. 이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3일 동안은 평소 식단을 먹다가 4일째 하루를 통으로 굶는 식이다. 이를 통해 몸이 다이어트 하는 것을 모르게 한다는 것.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평소에 잘 먹다가 갑자기 하루를 굶으면 우리 몸은 반응하지 못하고 몸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끌어내 쓸 수 있다"며 "매일매일 적게 먹는 것과 비슷한 칼로리를 섭취하면서도 지방을 더 잘 태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4일을 주기로 매주 지키기 어렵다면, 주 1~2회 정도 단식하는 것을 채 대표원장은 권장했다. 5일 동안은 일반식을 먹고 하루 이틀 단식하는 식이다. 종일 단식하는 것이 어렵다면 400~600kcal로 한끼를 먹는 초저열량식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다이어트에도 착시효과가 필요하다?

식사량을 줄이기 어렵다면, 큰 그릇에 적은 양의 식사를 담아보자. 양이 많아 보이는 착시효과를 이용하면 뇌가 이에 속아 실제로 포만감을 더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 2022년 발간된 대한영양사협회 학회지에 따르면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20대 여성 36명을 상대로 3주에 걸쳐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첫 주에는 그릇에 400g, 둘째 주에는 첫 주보다 큰 그릇(착시 그릇)에 300g을, 셋째 주에는 첫 주와 같은 그릇에 300g을 제공했다.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착시 그릇을 이용한 둘째 주와 음식을 더 먹은 첫 주의 포만도가 같았다. 반면 같은 300g을 먹었어도 둘째 주가 셋째 주보다 포만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실제 섭취량보다 시각으로 인한 '인지 섭취량'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즉, 눈과 뇌를 속여 칼로리를 덜 섭취하고도 배가 불렀다는 말이다. 포만감을 높이는 방법은 다이어트를 지속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짜 배고픔 구별법?...밤에 '이거'라도 먹고 싶으면 '진짜 배고픔'

반대로 우리 뇌가 보내는 '음식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보상을 원하게 되고, 이때 자극적인 음식을 충동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이때 '가짜 배고픔 구별법'을 통해 야간 식욕을 떨쳐 보자.

대표적으로 '브로콜리 테스트'가 있다. 집에 다른 음식이 없고 브로콜리만 있다고 가정, 이거라도 먹어야겠다면 이는 '진짜 배고픔'이다. 반대로 먹고 싶지 않다면 '가짜 배고픔'일 확률이 높다. 브로콜리 외에 평소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채소를 대입하면 된다.

채 대표원장은 "현대인이 받는 많은 스트레스는 뇌중추를 자극해 먹을 것으로 보상을 찾는 회로로 작동하게 만들 수 있다"며 "배고픔으로 스트레스 받거나 잠들 수 없다면 차라리 아몬드나 삶은 계란, 바나나 등 건강한 음식을 소량 먹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뇌 100%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

뇌를 활용하거나 속이는 이색 다이어트 방법은 또 있다. 서울대 의과학과-뇌인지과학과 최형진 교수(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뇌과학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바꿀 수 있는 생각으로의 실천'이다. 이는 중독적인 음식에서 건강한 대안을 찾아 바꾸는 식이다. 자신이 콜라를 좋아한다면 칼로리가 없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거나 탄산수로 대안을 찾고 추후 물을 마시는 것으로 점차 바꾸는 식이다.

다음은 '음식 외 다른 것으로 스트레스 풀기'다. 스포츠 즐기기, 친구와 대화하기,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밖에서 사람을 만난다면 카페, 음식점 등은 피하고 공원 같은 활동적인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방법은, 지금 상황과 전혀 다른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상상해 보는 것이다. 최 교수는 "실제로 환자에게 귀농해 농사를 짓는 삶을 상상해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다"며 "현실에서 몇 가지 요소만 바꿔도 실제 환경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생각한 방향대로 삶을 바꿀 수도 있다"며 "상상하며 일상을 건강하게 바꿔보는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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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연구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장안수)와 2025년 7월 2일(수), 알레르기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알레르기질환의 발생·악화 요인 증가로 일상생활에서의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문 지식에 기반한 교육·홍보, 연구 등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알레르기질환의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 ▲의과학적 근거 기반의 교육 및 홍보자료의 개발과 활용, ▲알레르기질환 관련 정책 수립 및 개선을 위한 자문 제공, ▲알레르기질환 발생원인 규명 및 예방관리 기술 개발 등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2025 세계 알레르기 주간(6.29.~7.5.)’을 맞아,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을 주제로 한 교육 영상을 공동 제작하여 배포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자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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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증, 3D프린팅 기술 활용..."귀 재건 수술법 개발" 소이증은 외이가 선천적으로 충분히 자라지 않아 귀의 모양이 작거나 형성되지 않는 질환이다. 신생아 7천~8천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며, 선천성 안면기형에 속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체 환자의 약 5%에서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소이증은 태아가 자라면서 외이의 생성점에 이상이 생기며 발병한다. 단순히 외형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이도 폐쇄나 중이 기형이 동반된 경우 소리를 듣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며, 아동의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청력 손실이 동반된 소이증은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청각재건수술 또는 보청기 이식이 필요하다. 외이도 성형술을 통해 막힌 외이도를 열거나, 골전도 보청기를 이식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선택되며,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통해 청력을 개선해야 한다. 귀의 형태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귀의 외형을 재건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환자의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하고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활용되며, 연골이 귀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