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과대학 한센병연구소가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21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제50주년 한센병연구소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센병연구소 관계자들과 대한나학회 김난희 회장, 한센복지협회 김종필 연구원장, 국립소록도병원 오동찬 진료부장, 삼육대학교 강태진 교수, 국립마산결핵병원 임상연구소 소장 성낙문 박사 등 국내 주요 한센병 연구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필리핀세부스킨클리닉의 메리빅 발라곤 박사, 아르미 마카니 박사, 미얀마 보건연구원의 한센병연구자인 킨느웨우 박사, 타주르 민트 박사 등 20 여명이 참석하여 한센병 연구와 치료에 관한 최근의 연구들을 발표하였다.
연구소장 채규태 교수(병리학교실)는 환영사에서 “어느덧 연구소 설립 50년을 맞이했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법무법인 동화의 조영선 변호사가 ‘한국 한센인 인권의 현주소’에 대해 발표하며 의료적 부분뿐 아니라 한센인의 삶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센병연구소는 지난 196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한센병 관련 전문연구기관으로서 “환자의 치료와 진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활동을 한다”라는 목표 아래 환자와 한센회복자를 위한 연구와 진료, 교육, 홍보활동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