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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뇌졸중 및 치매, 파킨슨병 증상과 비슷... 두통지속되면 의심을

한 해 약 1,500여명 환자 발생

가끔씩 불청객처럼 찾아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두통이다. 두통이 발생하면 대부분 약국에 가거나 가정에 있는 약을 찾아 복용한다. ​하지만 가볍게 생각했던 두통이 뇌에 발생한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 두통이 1~2주 이상 지속되고 속이 울렁거리면 뇌에 암이 생긴 뇌종양일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약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윤완수 교수의 도움말로 뇌종양에 대해서 알아본다. 

한 해 약 1,500여명 환자 발생
뇌종양은 종양의 심각성에 따라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구분한다. 양성 종양에는 뇌수막종, 뇌신경초종, 뇌하수체 선종 등이 있다. 악성 종양에는 악성 신경교종,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이 있다. 뇌종양은 종양의 종류에 따른 특징이 있다. 

악성 중 신경교종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양성 종양 중 뇌수막종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뇌종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뇌손상, 방사선, 발암물질, 바이러스, 후천성 면역 결핍증, 유전(가족력), ​음주, 흡연 등이 뇌종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대폰 전자파에 의한 뇌종양 발생 가능성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고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논의 되고 있다.

201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4년에 뇌종양은 1,569명으로, 1.2:1로 남성이 더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9%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7.3%, 60대가 16.1%의 순이었다.

발병 위치에 따라 증상 달라
뇌종양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고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일단 뇌종양이 생겨서 신체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두통, 운동마비, 경련, 시력 및 시야 이상, 지적기능 및 정신기능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간혹 뇌졸중 및 치매, 파킨슨병 등의 증상과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① 두통
뇌종양이 있으면 종양 크기만큼 뇌 속 부피가 늘어나서 뇌의 압력이 올라가고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두통은 아침에 일어나서 많이 경험하며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두통 때문에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점차 심해지고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면 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② 시력 및 시야 이상
​뇌종양 중에서 흔한 종양이 뇌하수체 종양이다.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하고 바깥쪽이 안 보이는 시야장애를 일으킨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시력도 점차 떨어진다. 운전 중 옆 차가 끼어드는 것을 못 느끼고 시력이 갑자기 나빠져서 안경을 바꿨지만 여전히 잘 안 보이고 걸어 다닐 때 옆에 부딪히는 일이 자주 있는 경우 시야장애를 의심하고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 운동마비
뇌종양이 있으면 팔이나 다리에 감각이 무뎌지거나 힘이 빠지는 운동마비도 나타난다. 특히 뇌종양이 소뇌에 발생하면 마비 증상은 없어도 균형을 잘 잡지 못해서 제대로 못 걸을 수도 있다.

④ 경련
이외에 뇌종양이 전두엽이나 측두엽에 발생하는 경우에 경련이나 실신을 할 수 도 있다. 뇌의 좌측 두정엽에 종양이 발생하면 지적기능이 낮아져서 좌우를 혼돈하거나 계산능력이 떨어져서 글을 쓰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⑤ 지적기능 및 정신기능 이상
뇌의 좌측 측두엽에 종양이 발생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망상이 생겨 의처증이나 의부증을 보이기도 한다. 전두엽에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공격적인 성격을 보이기도 하고 뇌의 시상하부에 종양이 생긴 경우 호르몬 이상이 동반해 매사 의욕이 없어지고 발기 부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윤완수 교수는 “노인의 경우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 이를 치매로 오인해 이에 대한 치료를 해 뇌종양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뇌종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및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CT) 등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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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전국 의원 대상 ‘PROMISE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전국 의원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PROMIS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이 처음으로 여러 주요 의약품을 아우르는 형태로 마련한 학술 행사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칸듀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 타이틀 ‘PROMISE’는 JW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제시한 새로운 약속(JW’s Promise)인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에서 착안했다.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인 27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민재 교수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치료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리바로젯은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근거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특히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연구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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