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씨 음료등에서 검출돼 한때 안전성 논란이 된 벤젠에 대한 걱정은 이제 접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벤젠은 매우 유독한 물질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벤젠은 식품에 대한 관리기준은 없으나, 먹는 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일본 및 우리나라 등은 기준을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으며 설정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일본‧한국(10 ppb이하), 미국(5 ppb이하)이다.
ㅡ2017년 음료류 중 벤젠 실태조사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류를 대상으로 벤젠 검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위해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음료류 제조과정 중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벤젠 검출 수준을 조사하여 우리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였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우리 국민이 자주 섭취하거나 많이 판매되는 음료류 6종(과채음료류, 탄산음료, 두유류, 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류, 기타음료)을 대상으로 총 300건 수거‧검사하였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 300건 중 3건에서 벤젠이 평균 3ppb 검출되었으며 검출 수준은 먹는 물 벤젠 기준(10ppb)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탄산음료 2건(검출평균 2.7ppb), 인삼‧홍삼음료 1건(4.5ppb)서 검출됐다.
‘06년 벤젠 저감화 이전 검출률은 94%(67건 중 63건), 먹는 물 기준(10ppb) 초과율도 67.2%(67건 중 45건)나 되었으나 벤젠 저감화 추진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실태조사 결과 ‘06년(저감화 추진후): 58건 중 6건 검출(10.3%), 10ppb 이상 1건‘13년: 81건 중 2건 검출(2.5%), 10ppb 이상 0건 ‘17년: 300건 중 3건 검출(1.0%), 10ppb 이상 0건 검출됐다.
또한, 벤젠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일일추정섭취량(EDI) 평가한 결과(0.0000317 ug/kg b.w./day) 미국환경청(EPA)이 제시한 독성참고치(4 ug/kg b.w./day) 대비 0.00079%로 인체 위해발생 우려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식약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젠 검출 수준이 낮게 조사된 것은 ▲비타민 C와 안식향산나트륨 혼합 사용금지 ▲천연보존료로 대체사용 ▲살균공정 강화 ▲제조공정 개선 등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저감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