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3.5℃
  • 구름조금대전 -2.8℃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6℃
  • 맑음부산 1.6℃
  • 흐림고창 -3.1℃
  • 구름조금제주 7.0℃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5.9℃
  • 흐림금산 -3.2℃
  • 구름많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4.1℃
  • 구름조금거제 1.2℃
기상청 제공

“소아암 환아 맞춤형 치료 개발 필요”

충북대병원 박종혁 교수팀·국립암센터 안은미 연구원, 박현진 소아청소년암센터장 조사결과

 소아암 생존자와 그 부모들에게 과거 암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인식정도를 파악한 결과 항암치료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구체적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특히 절반 이상의 부모들이 심장 독성물질에 대한 노출(72.9%)이나 방사선 치료(56.3%)에 대하여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충북대학교병원 박종혁 교수팀과 국립암센터 안은미 연구원, 박현진 소아청소년암센터장은 소아암 생존자와 부모들 281쌍에게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과거의 암 진단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는 소아암 생존자에게서 35.2%, 그 부모들에서 76.5%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소아암 생존자들은 진단 당시 10세 미만인 경우가 73.7%,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경우가 95.4%였으며, 진단명으로는 백혈병이 가장 많았다. 설문 당시 치료 종결 후 평균 5.13년이 경과한 경우였다. 


 부모들은 76.5%에서 소아암생존자는 35.2%에서 과거의 암 진단명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어떠한 항암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수술(84.6%), 항암치료(67.9%), 조혈모세포이식(53.9%)과 같이 대략적인 내용만을 기억할 뿐 수술 부위, 약제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특히, 심장 독성 항암제를 사용했는지, 어떤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지에 따라 장기 부작용에 대해 추적 관찰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각각 72.9%, 56.3%) 그리고 부모들은 장기적 부작용 위험(50.9%)과 2차 암예방(37.4%)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제공받은 것 자체는 추적 관찰이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건강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병원 방문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현진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장은 “국내 소아암은 최근 5년 생존율은 약 80%로, 소아암 생존자의 수가 점차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아암 생존자에서는 장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가 종결된 후에도 환자 자신과 가족에게 치료력 및 장기 합병증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확립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박종혁 교수는 “소아암의 경우 성인암과 특성이 매우 다르므로 소아암생존자에서 장기간 부작용이나 2차 암의 위험요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소아암 환자나 그 부모에게 정보 자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 개선되어야 하며, 적절하게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성인암에서의 암생존자 통합지지와 호스피스 사업과 같이 소아암 환아와 소아암생존자에게도 맞춤형 프로그램과 사업진행 필요하다.” 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소아생존자와 그 부모를 통해 환자의 진단과 치료 기록 및 의료방문에 대한 영향과 관련하여 대상자의 인식을 조사한 아시아 최초의 보고서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학술지인 Japanes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최근에 발표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약가 인하의 함정...“독일·영국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인가” 노재영칼럼/재정 절감의 칼날이 한국 제약바이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인하 제도 개편안은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를 위한 ‘합리적 조정’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현장의 숫자는 냉정하다. 이번 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투자 축소, 수익성 붕괴, 고용 감소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게 될수도 있다. 이는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밝힌 예측 가능한 미래다.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기등재 의약품 약가가 최초 산정가의 40%대로 인하될 경우, 59개 기업에서만 연간 1조 2천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 기업당 평균 손실은 233억 원, 특히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율은 10%를 넘어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약가 인하는 곧바로 연구개발(R&D) 중단으로 이어진다. 응답 기업들은 2026년까지 연구개발비를 평균 25% 이상 줄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설비투자는 그보다 더 가혹하다. 평균 32% 감소, 중소기업은 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태전그룹, ‘제3기 희망-실천 컨설턴트 양성과정’ 성료 태전그룹(태전약품, 티제이팜, 서울태전, 광주태전, 티제이에이치씨)은 약 7개월에 걸친 ‘제3기 희망-실천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2월 19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KB손해보험연수원(인재니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총 18명의 수료생과 5명의 러닝코치, 일부 임원들이 참여해 성과를 공유하며 과정을 마무리했다.‘희망-실천 컨설턴트 양성과정’은 태전그룹이 1기와 2기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내부 혁신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교육을 넘어 구성원이 직접 조직의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도출하는 액션러닝 기반 과정이다. 특히 이번 3기 과정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직원 중심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조직 과제에 초점을 맞췄으며, 일부 팀에서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과제 분석과 결과물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직원이 직접 바꾼다”… 임금피크제 폐지 등 파격적 성과 도출이번 3기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의 결과가 실제 제도 혁신으로 직결됐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오랜 현안이었던 ‘임금피크제 폐지’가 꼽힌다. 과정 중 진행된 심층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임금피크제에 대한 구성원들의 문제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의사 수급추계, 의료 현장 현실 배제…의대 증원 근거 될 수 없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 산하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의 논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의료 현장의 현실을 배제한 채 자의적 가정에 의존한 부실한 추계”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과학적 모형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정책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통계적 왜곡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추계위가 의료 현장의 업무량과 실질 근무일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 수급 전망을 산출하고 있다”며 “근무일수 가정을 소폭 조정하는 것만으로 수급 전망이 ‘부족’에서 ‘과잉’으로 급변하는 결과는 현재 추계 모델이 얼마나 취약한 가설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의사 1인당 진료 역량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생산성 향상 요인을 배제하거나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반영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협의회는 “기술 발전에 따른 실질적 공급 확대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저평가한 통계 처리”라며 “특정 결론을 전제로 한 도구적 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공급량 추계의 핵심 지표인 FTE(Full-Time Equivalent) 산출 방식에 대해서도 학문적 타당성이 결여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