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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A/LAMA 복합제 임상 리뷰 논문 결과 발표

조터나, 5개 LABA/LAMA 복합제 중 살메테롤/플루티카손 대비 우월한 삶의 질 개선 및 악화발생률 감소 효과 입증한 유일한 약제

지난 7월 1일, ‘COPD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기관지확장제: 모든 LABA/LAMA가 동일한가(Optimal Bronchodilation for COPD Patients: Are All Long-Acting β2-Agonist/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s the Same?)’라는 제목의 임상 리뷰 논문이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지에 게재됐다. 


 노바티스가 후원하고 스페인 발 데브론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마크 미라비틀스(Prof. Marc Miravitlles) 교수 등 4명의 연구진이 진행한 해당 연구에서는 LABA/LAMA 복합제가 COPD 치료에 우수하면서도, 성분에 따라 효과에 일부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2018 년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속적인 증상 혹은 악화를 겪는 환자들에게 LABA/LAMA 복합제를 추천하고 있지만, 그 계열 내 성분 차이는 언급되지 않았다.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LABA/LAMA 복합제의 효과가 단지 계열 효과인지, 아니면 성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현재 국내외에서 사용 중인 5개* LABA/LAMA 고정용량 복합제에 대한 주요 임상 연구들을 리뷰, 각 성분별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간접 비교했다.


효과 비교를 위해, LABA/LAMA 복합제들의 임상 연구에서 주요 대조군으로 사용된 위약, 티오프로퓸(LAMA), 살메테롤/플루티카손(LABA/ICS) 대비 폐기능, 호흡장애, 건강관련 삶의 질 및 구급약물 사용, COPD 악화(exacerbation)**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약제가 위약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티오트로퓸 및 살메테롤/플루티카손과 비교했을 때에는 유사하거나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각 LABA/LAMA 복합제 성분별로 일부 효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논문에서는 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이하 제품명 ‘조터나’)이 살메테롤/플루티카손 대비 건강관련 삶의 질 평가 지수인 SGRQ(St. 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 총 점수를 유의하게 감소, 환자들의 건강관련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입증한 유일한 약제라는 점을 조명했다. 다른 약제들의 경우 건강관련 삶의 질은 아예 평가되지 않았거나 평가를 했지만 유의하지 않았다.


더불어 조터나의 FLAME 연구가 중등도-고도 중증 COPD 환자 대상 살메테롤/플루티카손과 비교해 일차평가변수로서 우월한 악화발생률 감소(모든 악화 및 중등도-중증 악화) 및 폐기능 개선 효과를 유일하게 입증한 랜드마크 연구라고 강조했다. 조터나는 살메테롤/플루티카손 대비 연간악화발생률 및 악화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SPARK 연구에서는 티오프로퓸과 비교해 유의한 모든 악화발생률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모든 LABA/LAMA 복합제는 유사하고,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연구에서도 주요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COPD 심화, 기침, 두통, 비인두염, 상/하기도 감염이 빈번하게 나타났으나, 위약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결론에서는 LABA/LAMA 복합제들의 효과에 대한 근거의 양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규모 IGNITE 임상연구 프로그램이 모든 심각도의 COPD 환자에서 조터나의 다양한 효과를 정립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저자인 마크 미라비틀스 교수는 “이번 논문은 지금까지 LABA/LAMA 복합제 사용 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성분별 차이를 조명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며, “특히 조터나는 전세계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총 11개의 임상시험을 포함하는 IGNITE 임상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대조군 대비 효과를 입증한 제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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