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청신경종양, 내시경 수술로 수술시간 줄고 만족도 높고

세브란스 문인석 교수팀,수술시간 짧고 안면신경 마비 등 후유증도 없어 ...아시아 최초 수술 성공

그동안 개두술이나 감마나이프(Gamma Knife Surgery) 만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했던 청신경종양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수술시간이나 재원 기간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팀은 청신경종양 환자 7명을 대상으로 내시경만을 이용해 개두술 없이 외이도(귓구멍)를 통한 전정신경초종(청신경초종) 절제술 기법으로 종양을 제거한 결과 기존의 개두술에 비해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두개저수술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Journal of Neurological Surgery Part B : Skull Base 최신호에 게재됐다.


청신경종양은 평형감각과 청각을 담당하는 전정달팽이 신경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주로 한쪽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양쪽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40~50대에 많이 발생하며 청력감퇴나 이명(귀울림), 어지럼증 등을 동반한다. 종양이 커지면 신경을 압박해 안면마비나 보행실조 등도 나타나게 된다.


그동안 청신경종양은 수술이나 감마나이프를 통해 치료해왔다. 하지만 수술의 경우 개두술(머리를 여는 것)을 하기 때문에 신경학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감마나이프의 경우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높았다.


내시경 수술은 기존의 두개골을 여는 수술이나 귀 뒷부분을 절개하는 수술과 달리 귓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수술한다. 고막 절개창을 이용해 내이도까지 내시경과 수술 기구가 들어가 종양을 제거하게 된다. 문 교수팀은 세계적으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이번 수술을 성공했다.


문인석 교수팀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종양의 크기가 작은 Koos Grade Ⅰ/Ⅱ의 청신경종양 진단을 받은 7명을 대상으로 내시경만을 이용한 제거수술을 시행한 결과 7명 모두 안면신경 마비 없이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은 7명의 평균 수술시간은 194분(±64.9분)으로 기존의 수술방법(351.6분±5.8분)에 비해 짧았고, 입원기간도 7.4일(±1)일로 수술(9일±0.7일)했을 때보다 줄었다.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수술 상처가 보이지 않으며 후유증이 적어 기존의 방법(69.8/100점)에 비해 수술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86.5/100점).


문인석 교수는 “작은 종양의 경우 개두술과 피부절개 없이 종양을 제거할 수 있어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수술시간이나 회복시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