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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십자인대 파열, 일상 생활에서도 조심해야

3월 28일, 광주에서는 KBO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유격수 수비를 맡고 있던 하주석 선수는 공을 받아 착지한 후 큰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다른 선수와 부딪힌 것도, 공에 맞은 상태도 아니었다.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간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십자인대 파열’. 긴 치료기간을 요하는 부상이었다. 타격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하주석 선수였기에 무리해서 수비를 선보이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만 조심하면 되는 부상?

십자인대는 무릎 윗쪽 넓적다리뼈와 아랫쪽 정강이 뼈를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부위다. 무릎 관절 앞쪽과 뒤쪽 두 곳이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이 십자인대 파열이 무리한 운동의 결과로 찢어지거나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무릎이 구부러지고 다리가 바깥쪽으로 돌아가면서 손상이 생긴다.


문제는 이 십자인대 파열이 운동선수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하주석 선수는 수비과정에서 무리하게 몸을 틀다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해야 하는 축구나 농구, 야구 같은 운동을 즐긴다면 일상생활에서도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


이밖에도 스쿼시나 등산 같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 중에서도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위험은 있다. 출퇴근길이나 좁은 도로에서 마주오는 사람이나 차량을 피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며 지하철을 타는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헛디뎌 다칠 수도 있다. 사무직이 아닌 현장직으로 육체 노동을 할 경우 할 경우에도 다칠 수 있으며 교통사고로도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부위다.


절대 만만한 부상 아냐.

십자인대 파열은 대표적으로 ‘군복무 면제’ 질병 사유이기도 하다. 운동을 좋아하는 건장한 청년이거나 혹은 현직 운동선수들이 군복무가 면제된 경우 높은 확률로 십자인대 파열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는 십자인대를 다치게 되면 사실상 선수 생활은 거기서 끝이라고 무방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부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의학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치료 후 재활을 잘 받게 되면 다시 복귀가 가능하며 회복 기간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단축되었다.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십자인대가 파열될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인대의 손상의 심한 경우 재활치료만으로는 생활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또 부수적인 합병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불안정감에 따른 일상생활 장애 문제 뿐만 아니라 관절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으로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조 원장은 특별히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발생하여, 결국 나중에 더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경고 한다.


조승배 원장은 “학계에 보고된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재파열 불안정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율이 15~30%인데 그 이유가 재건 방식(수술 방식)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무릎 관절의 다양한 부위의 각도와 장력이 다르기 때문에 일방적인 수술로는 무릎의 기능을 완벽하게 회복시킬 수 없을 수도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이중재건술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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