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토)

  • 구름많음동두천 10.5℃
  • 흐림강릉 14.1℃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2.5℃
  • 맑음대구 9.9℃
  • 맑음울산 14.5℃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6.0℃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7.2℃
  • 흐림강화 12.2℃
  • 맑음보은 8.1℃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7.2℃
  • 맑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고 어지러우며 숨이 차" 빈혈인줄 알았는데?...의외의 결과로 화들짝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 이 원인...방치하면 사망까지도,시술 위험 적어 고령에도 반드시 시술 필요

50대 여성 김 모 씨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고 어지러우며 숨이 찰 때가 종종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주기가 점차 짧아져 단순히 빈혈로 여겨 동네 의원을 방문했지만, 빈혈 증상은 없었고, 대신 큰 병원 심장혈관내과를 방문해볼 것을 권유받았다. “어지럼증과 심장이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의사의 말에 따라 방문한 종합병원에서 김 모 씨는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 진단을 받았다.


심장 박동 분당 50회 미만이면 ‘서맥’, 심하면 실신까지도
서맥성 부정맥은 분당 60~100회를 뛰어야 하는 심장 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면 진단할 수 있다. 분당 50회 정도의 경미한 서맥은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분당 40~45회 미만이거나, 수 초 이상 심장이 멈춰서는 심한 서맥은 어지럼증, 실신, 운동시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심장 박동이 만들어지는 부위인 동결절이 약해지거나(동기능 부전), 심방과 심실이 연결되는 전기통로가 약해져(방실차단) 생긴다.


대부분의 서맥,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유일한 치료법
혈관 질환, 약제에 의해서 생는 일시적인 서맥은 원인만 제거하면 없어지지만, 대부분의 서맥은 노화와 같이 해당 구조물의 기능이 약해져서 생기며, 약해진 동결절을 정상화해주는 약물치료도 없다.


또한 방실 차단은 심방과 심실 사이에 전기를 전달하는 방실결절 부위가 약해지면서 전기가 잘 전달되지 않아 서맥이 발생한다. 맥박이 심하게 느려지면 쓰려지거나 폐부종으로 심한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심장 안에 전깃줄을 넣어두어 느리게 뛰는 심장을 정상속도로 뛰게 해주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기력증‧어지럼증과 유사해 방치하는 경우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39,618명 중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9,048명에 불과할 정도로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환자가 적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무기력증‧어지럼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는 “서맥성 부정맥을 방치하면 뇌를 비롯해 주요 장기에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어지럽거나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 이외에도 맥박이 느리게 뛰는 것 같이 느껴지면 반드시 심장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위험 적어 고령 이유로 미루지 말고 시술 받아야
서맥은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 환자가 많이 시술 받는다. 시술법은 주로 왼쪽 앞가슴 부위를 약 3cm 정도 열어 피부 밑에 납작한 기계를 넣어두고, 기계에 연결된 전깃줄을 혈관을 통해 심장 안에 넣어 두는 것으로 끝난다. 진은선 교수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도 아니고 심장을 여는 수술도 아니기 때문에 시술 자체의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순간적으로 심장이 수 초 이상 멈추는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을 읽고 쓰러질 수 있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시술을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 전기장 제외하면 생활 속에서는 활동 지장 없어
인공심장박동기는 전기장판, TV, 전자레인지 등의 생활가전에는 대부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는 거의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단, 안마 의자의 경우, 박동기 근처에 강한 진동을 일으키는 경우는 영향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고압선을 가까이에서 만지는 직업, 초대형 스피커 바로 앞에서 작업하는 등 강한 전기장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이상이 있을 수 있어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에 탑승 시에는, 공항검색대에서 이용하는 탐지기에 강한 전기장이 있으므로, 탐지기를 통과하지 않도록 인공심장박동기 환자임을 증명하는 카드를 보여주고 우회해서 들어가게 된다.


배터리로 작동해 정기적 검사 필요, 최근 박동기는 MRI 검사도 가능
인공심장박동기는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수명이 있다. 사람에 따라 박동기가 소모되는 정도가 다르며, 최근 사용되는 기계들은 보통 9~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기존 넣었던 기계를 빼고, 새로운 기계를 삽입한다.


이 또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또한 최근 삽입되는 박동기는 대부분 MRI 검사에도 지장이 없다. 단, MRI 검사가 가능해도 검사 전 박동기의 모드 조정이 필요하며, 기존 박동기 중에는 불가능한 것이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에 MRI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국제약품, 점안제 매출 급 성장..기쁨두배, 생산시설 증설 국제약품이 최근 증가하고 안과용 점안제 수요에 대응하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 확대에 나선다. 국제약품(대표 남태훈)은 7일 공시를 통해 안과용 점안제 생산라인 추가 구축을 위한 약 93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점안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품 공급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 강화하기 위해 단행했다. 현재 국제약품은 점안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생산라인을 풀가동 하고 있지만 자사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수탁생산(CMO) 물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기존 설비만으로는 생산 능력 확보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점안제 생산라인을 추가 도입해 연간 생산량을 확대하고, 향후 늘어날 시장 요구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약품은 1회용 점안제 전문 제조설비와 고도화된 무균 충전 설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표 제품으로 자사가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레바아이점안액(레바미피드)’과 폭넓은 환자층에서 안전성과 사용편의성이 입증된 ‘큐알론점안액(히알루론산나트륨)’등 주요 제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레바아이점안액은 일본 점안제 제조사와의 기술수출 계약 이후 해외 바이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경기도의사회,'개원가의 생존과 위기타파'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경기도의사회가 오는 12월7일「개원가의 생존과 위기타파」를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현 시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의학 지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벼랑 끝에 선 의사들의 생존법>을 주제로 2025년에 대한민국에서 의사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의료법·면허취소법을 포함하여 진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의료 분쟁에 대한 대처법을 강의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원가의 생존전략>를 주제로 진료실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임상 정보 제공을 위한 시리즈 강의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그램에는 면허신고 대상자에게 필요한 필수과목 2평점도 포함된다. 필수평점은 2019년부터 면허신고 대상자에게 의무화되었으며, 면허 신고년도 직전 3년간 총 24평점 중 2평점은 필수 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올해 면허신고 대상자 중 아직 필수평점을 이수하지 못한 회원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필수평점을 먼저 이수한 후 면허신고를 진행할 수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회원들이 불이익 없이 면허신고를 완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