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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한방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하는 전국 순회 교육개최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6월 10일(월) 저녁 7시 서울시의사회관 강당에서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의학의 문제점과 해결책이라는 주제로 서울특별시의사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하는 전국 순회 교육을 개최했다.

 

홍성진 서울시의사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의사나 국민 모두 ‘한방’의 문제점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막연한 한방에 대해 이 자리에서 정확히 배우고 인지해, 환자나 지인들에게 한방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한의사들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면서 "하지만 중앙에서만 한방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어 전국 순회 교육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방문제의 개요와 이슈의 총론을 발표한 박광재 중앙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한방, 한의사와 구별하기 위해 의사를 양방’, ‘양의사’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의학을 굳이 (서)양의학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의료계가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학의 숱한 모순과 근거 없는 치료주장, 부작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의사들이 한방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최근 한의사들의 의료기계 사용, 전문의약품 사용 주장에 대해서는 환자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행위임으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방문제의 현황과 대처방안의 주제로 강의한 강석하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은 성과 없는 한방사업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는 정부기관을 질책하는 한편, 한약 및 한약제재와 침술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는 2015년 복지부에서 발간한 한의학 건강브로셔(사진 참조)를 예로 들며 이러한 말도 안되는 자료를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특히 한약의 안전성과 관련해 "국민 대부분은 한약이 현대의약품과 마찬가지로 '검증을 거쳐 사용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한의사들이 주장하는 한약 검증은 ‘한약재에 대한 품질 검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약재 자체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침술과 관련해서도 "한의사들은 대단한 치료요법인양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정교하게 설계된 임상시험일수록 가짜침 대조군과 비교하면 효과의 차이가 없거나 아주 작다는 세계적인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며 침술의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하였다.


의료기기 명칭과 관련해 "'현대 의료기기'라는 명칭은 한의사도 사용해도 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만큼 현대의료기기가 아닌 의과의료기기로 사용해야 한다"며 의료계에서도 명칭을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의사협회장이 있는 자리에서 한의사협회장이 '혈액검사와 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고 떼쓰듯이 무례하게 이야기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그 심각성을 토로했다. 또한 "한방에서도 국민 세금으로 개발된 한방현대의료기기들이 있다"며 "한의학연이 개발한 '맥진기', 혀로 건강진단 할 수 있는 '설진기', 음성으로 체질을 진단하는 기기 등은 국가에서 막대한 예산을 지원해 개발해 놓고도 왜 사용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한방난임사업의 문제와 대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김성원 바른의료연구소 소장은 "지자체들은 한방난임치료의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하지만, 통계수치의 장난일 뿐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효성은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한방난임치료의 유효성이 입증됐다면, 최소한 자연임신율보다 높은 40~60%의 성공률을 보여야 하는데 실제 2017년, 2018년 한방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은 11.2%에 불과했다. 더구나 난임치료법의 효과는 시술주기(보통 생리 주기에 따라 한달)당 성공률로 평가하는데 위 11.2%는 8개월동안 누적 성공률이며 이를 1주기 성공률로 환산했을 때는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체외수정의 1주기 임신 성공률은 32.5%이며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난임 여성의 6-8개월동안 자연 임신률은 20-27%“라는 참고자료를 제시하며 ”한방 난임사업 자체가 임신을 저해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따져봐야 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하였다. ”가장 심각한 것은 한약제재에는 임산부나 태아에 위험한 감초, 인삼 등의 약제가 들어가 있다"며 "이 약제는 조산위험과 인지수행 능력 저하 등을 주는 약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런 모든 우려와 근거에도 귀를 닫고 난임환자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난임한방사업을 고집스럽게 시행하려는 지자체의 무책임함을 질타하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 회원은 “의학적 보조생식술의 성공률이 40% 정도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한방난임치료가 도움이 안 되더라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참여하는 것 같다. 비용대비 효율성과 무엇보다도 안전성에 대해 참여자들에게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사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제도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한의사를 의료인과 구분 짓기를 비롯해 한약 복용 금지, 한방 관련 망언 정치인 낙천·낙선 운동 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한방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 제보(의협 사이비의료신고센터)를 당부하며 마무리 하였다.

 

서울특별시의사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25개구의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한방관련 정책담당 위원추천을 요청한 상태다. 한방문제관련 의견수렴 창구로써 다양한 제보와 의견을 나누며 소통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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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