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은 삼복 중 마지막 날인 말복이다. 말복에는 초복, 중복 때와 같이 더위를 이겨내고, 원기 회복을 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의 보양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은 정력을 보충하기 위해 자주 찾고 있다.
그러나 고열량 보양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영양과잉 등의 문제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 음경해면체로 유입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 성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건강을 위한 스태미너 음식은 따로 있다. 바로 부추, 생강이다. 부추는 대표적인 남성 보양음식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및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 또한 혈관 팽창 및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갖추고 있으며, 발기부전 증상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진저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무연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은 “정력을 보충하기 위해 흔히 알려진 민간요법, 건강식품에 의지하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개별 증상에 따라 체계적인 진료를 받으며 꾸준한 운동 및 식이요법을 병행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기부전의 경우 흔하게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이를 부끄러워 증상을 심화시키기 보다는 비뇨기과를 찾아 초기에 자신의 증상 및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기부전은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과 개선방법을 필요로 하며, 다각적인 치료방법도 필요로 한다. 증상 및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보형물삽입술 등의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치료의 경우 약물치료 등에 비해 다소 난이도가 높으며, 자칫 잘못하면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