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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록테이트∙알프로릭스예방요법 전환, 중증 혈우병 환자의 출혈률 감소 및 신체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

 사노피(Sanofi)가 7월 6일~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년 국제혈전지혈학회(The 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이하 ISTH) 연례학술대회에서 혈액응고인자의 반감기가 연장된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성분명: 혈액응고인자VIII-Fc융합단백, 에프모록토코그-알파(유전자재조합))와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로릭스®(성분명: 혈액응고인자IX-Fc융합단백, 에프트레노나코그-알파(유전자재조합))의 장기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시 보충요법(On-demand treatment)에서 예방요법(Prophylaxis)으로 전환한 환자에서의 임상 성적을 사후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은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엘록테이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연구(A-LONG) 및 연장 연구(ASPIRE),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알프로릭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연구(B-LONG) 및 연장 연구(B-YOND)를 기반으로 필요시 보충요법에서 예방요법으로 전환한 환자에 대해 시행되었다. 연구기간의 중앙값은 엘록테이트 예방요법의 경우 4.8년, 알프로릭스 예방요법의 경우 3.6년이었다.


분석 결과 A형 혈우병과 B형 혈우병 참여자 모두에서 연간 출혈률 및 관절 출혈, 자발 관절출혈이 감소하였으며 신체 건강 및 스포츠, 레저와 관련한 삶의 질 지표가 향상되어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의 예방요법 전환이 출혈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엘록테이트®, 예방요법 전환 연구, 마지막 6개월 연간출혈률 ‘0.0’1


A-LONG 및 ASPIRE 연구 참여자 중 엘록테이트® 필요시 보충요법에서 예방요법으로 전환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70명 중 6개월 이상 예방요법을 지속한 67명(96%)을 분석한 결과, 연간 출혈률 및 관절 출혈률이 대체로 감소했다. 필요시 보충요법에서는 전체 연간출혈률(ABR, Annualised bleeding rates)의 중앙값은 30.0이었으나, 예방요법 전환 이후 1.5로 크게 감소했다. 연간 관절출혈률 중앙값은 필요시 보충요법에서 예방요법 전환 후 21.2에서 1.2로 감소했으며, 연간 관절 자발출혈률 또한 14.0에서 0.4로 감소했다[그림 1].


또한 예방요법 시행 마지막 6개월 동안의 연간출혈률 및 연간 관절출혈률, 연간 관절 자발출혈률의 중앙값은 모두 0.0으로 우수한 출혈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투약 간격은 예방요법 시작 당시 중앙값 3.5일(3.5-7.0일)에서 마지막 회차에는 5.0일(3.5-7.0일)로 늘어났으며, 주당 투약량은 시작 당시 중앙값 75.0IU/kg(65.0-75.0IU/kg)에서 마지막 회차 시 70.0IU/kg(65.0-75.0IU/kg)으로 감소했다.


엘록테이트® 예방요법 전환 후 또 다른 임상지표인 관절 건강 점수 및 삶의 질 지표도 개선됐다.  연구 참여자 48명에서 측정된 관절건강점수  (mHJHS; A modified version of the Hemophilia Joint Health Score)는 중앙값 20(12-34)에서 예방요법으로 전환한 이후 4점(-11-1)이 감소했으며, 연구 대상자의 29%에서 관절 통증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연구 참여자 50명에서 측정한 삶의 질 지표는 중앙값 4점(-9-4)이 감소했으며, 신체 건강 및 스포츠, 레저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알프로릭스®, 예방요법 전환 후 주 1회 투여로 신체활동 관련 삶의 질 향상


 
[그림2] 알프로릭스®의 필요시 보충요법에서 예방요법 전환 후 연간출혈률


B-LONG 및 B-YOND 연구 참여자 중 알프로릭스® 필요시 보충요법에서 예방요법으로 전환하여 6개월 이상 지속한 중증 B형 혈우병 환자 52명 중 50명(96%)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간출혈률의 중앙값은 필요시 보충요법 시 24.2 였으나 예방요법 전환 시 2.0으로 감소했다. 연간 관절출혈률 중앙값은 필요시 보충요법에서 16.0, 예방요법 전환 후 1.1로 감소했으며, 관절 자연출혈률도 필요시 보충요법 10.5에서 예방요법 전환 후 0.4로 감소했다[그림2]. 또한, 알프로릭스® 주 1회 50 IU/kg 예방요법 시 투여 간격 중앙값은 치료 초기와 후기 모두 7일로, 안정적인 투여 간격을 유지하였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인 사노피 젠자임을 총괄하는 박희경 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가 투약 빈도를 줄이면서도 혈우병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두 혈우병 신약이 한국 환자들의 치료와 삶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는 Fc융합단백 기술로 신체 내 자연적인 경로를 통해 반감기를 연장한 혈우병 치료제이다.  ,  알프로릭스®는 2017년 5월 25일, 엘록테이트®는 2017년 8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후, 2018년 10월 5일자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로 품목허가 지위 승계되었으며, 현재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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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팬데믹 선제적 대응..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 속도 가속화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차기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백신 임상시험 검체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12월 19일, 신종 감염병 발생 시 글로벌 수준의 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 결과를 신속히 도출하기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 국립중앙의료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등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을 보유한 국내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6곳이 참여한다. 이번 협력체계는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감염병 극복 연구 역량 강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5년 9월부터 6년간 운영될 예정으로,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내에서 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를 수행할 수 있었던 기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2곳에 불과해,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고위험 병원체 대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차원의 백신 임상시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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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혈액내과 대상 ‘HAPPY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이태원동 소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혈액내과 및 소아혈종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HAPP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HAPPY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의 혈액질환 관련 치료제인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통합 학술 행사다. 심포지엄 첫날인 13일에는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가 ‘혈우병 최신 치료 방안과 동반질환 관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혈우병 환자의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심혈관 질환 등 동반 질환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예방요법은 안정적인 기저 지혈 수준을 제공해 항혈전 치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김경하 교수는 ‘CAR-T 세포 치료 후 부작용 관리’ 주제의 강연에서 “CAR-T 치료 이후 주된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 발생할 경우 악템라(성분명 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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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단체“건보공단 특사경, 공권력 비대화 우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은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이 전제돼야 할 뿐만 아니라, 사후적 처벌 강화보다는 불법 의료기관의 사전 개설을 방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이유다. 서울특별시의사회·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 등 서울지역 3개 의료단체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 업무보고에서 건보공단 특사경에 대해 "필요한 만큼 (인원을) 지정하라"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건보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불법 개설 의료기관(사무장 병원)을 공단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의료계 단체들은 “특사경은 단순한 행정 권한이 아니라 강력한 수사권을 수반하는 제도”라며 “정치적 필요나 여론에 따라 성급히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 건강권 보호라는 정책적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그 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건보공단은 의료기관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