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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개발 골절치료용 단조 금속판 ...국내 상용화

수입품 단점 대폭 보완…한국인 ‘맞춤형’,티타늄합금 단조공법 통한 양산 ‘국내 첫 사례’
가공시간 단축…대량 생산·비용 절감 가능

전남대학교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센터장 윤택림 정형외과 교수·이하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골절치료 및 뼈 고정용 단조 금속판(이하 금속판)’의 국내 상용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말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이근배·김명선 교수와 ㈜폴리바이오텍·(주)바이원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굴절된 뼈를 맞춰 고정하는데 쓰이는 금속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금속판은 상지(원위요골, 손목 부위 뼈)와 하지(원위 비골, 발목 부위 뼈)에 쓰이는 의료기기로 티타늄합금Ti-6al-4v(Grade23)에 단조공법(금속을 두드리거나 누름)을 획기적으로 도입한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의료계의 큰 관심 속에 올해부터 국내 상용화 된 금속판은 현재 전남대병원·분당제생병원·부산마이크로병원 등 전국 7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불과 10개월 만에 총 2억5천만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이같이 상용화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지금까지 90% 이상에 달하는 수입품의 단점을 대폭 보완하고, 임상의가 한국인의 골 형상에 맞도록 직접 설계부터 마케팅까지 참여하는 점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수입 제품은 서양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특성에 맞춰져 한국인의 골절 부위에 단단한 고정력을 얻기 힘들고, 연부조직의 손상을 초래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의 금속판은 CT 임상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도출해 기존 수입품에 비해 얇은 두께로 충분한 피로 강도를 지니고 있으며, 생체용 타이타늄 합금으로 제조돼 생체적합성이 높은 게 강점이다.


또한 부식성이 낮고 단조공법을 통한 가공시간을 단축해 대량 생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으며, 수입품과의 가격 경쟁력으로 국산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인 ‘차세대 정형외과용 생체이식 융합의료기기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총괄책임자 윤택림 교수)’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공동연구팀은 현재 금속판에 맞는 수술 기구 세트도 개발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택림 센터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퇴행성 골질환 증가와 노인 골절 치료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정형외과 부품 수요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면서 “이에 따라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와 각 공동연구개발팀은 앞으로도 사업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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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카페·편의점 얼음 수거·검사 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에서 아이스 음료에 사용되는 식용얼음 451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6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하여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소비가 급증하는 식용얼음의 위생·안전 관리를 위해 6월 2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프랜차이즈 및 개인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제빙기 얼음), 식품제조 가공업체에서 생산하여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식용얼음(컵얼음, 포장얼음)을 대상으로 했다. 검사항목은 식중독균(살모넬라), 대장균, 세균수, 염소이온,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이며, 검사결과 제빙기에서 제조한 얼음 5건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얼음 1건이 세균수 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정되었다. 부적합한 식용얼음을 사용한 휴게음식점 등 5곳에 대해서는 즉시 제빙기를 사용 중단하고 세척, 소독 및 필터 교체 후 위생적으로 제조된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으며, 부적합한 컵얼음을 제조한 식품제조·가공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수거·검사와 함께 제빙기를 사용하는 영업자 등에게 ‘제빙기의 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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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숨 쉬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조기 전문 치료가 관건 이른둥이에 흔한 폐 미성숙 질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부모는 큰 불안에 휩싸인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미성숙한 폐 때문에 주로 이른둥이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의 도움말로 이 질환의 원인부터 치료, 예방까지 살펴본다. 조산아에게 많고, 만삭아도 발생할 수 있어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폐가 덜 자라 폐를 부풀려 주는 ‘폐표면 활성제’가 부족해 생긴다. 질기고 작은 풍선을 불 때 잘 안 불리는 것처럼, 폐표면 활성제가 부족한 폐는 잘 펴지지 않아 숨쉬기가 힘겹다. 이른둥이일수록 위험은 커져 임신 28주 미만에서는 발생률이 60~80%에 달한다. 32~36주에는 15~30%, 만삭아에서도 드물게 약 1% 정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유병률이 높다. 조산 외에도 산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아기에게 흉부 기형, 선천 횡격막 탈장이 있는 경우, 폐표면 활성제를 만드는 단백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만삭아도 호흡곤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태아, 산모의 출혈 등 여러 원인이 있다. 빠른 호흡·청색증이 주요 증상호흡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