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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드렁코렉시아' 다이어트는 피하세요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이는 만 19세가 된 아이들을 축하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흔히 성년의 날 하면 장미·향수·키스 선물부터 떠올린다. 선물 속에는 무한한 사랑과 열정, 책임감을 이어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과 열정 못잖게 중요한 게 체력과 건강관리다. 20대 초반의 젊고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전문가의 조언을 모았다.
 
높은 기초대사량, 오래 유지하면 ‘저절로 날씬’
 
최근 20대들은 남녀 구분 없이 모두 다이어트에 신경쓴다. 특히 남성에서도 슬림한 몸매가 선호되며 식사량을 줄이는 사람이 많다.
 
단, 이때 체중을 줄이고 싶은 욕심에 굶거나 칼로리만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근육소실의 원인이 되고, 결국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굶고 폭식하는 다이어트를 반복할 경우 젊을 때에는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한다. 기초대사량은 말 그대로 하루 대사에 쓰이는 열량인 만큼, 높을수록 유리하다.
 
나아가 30대에 접어들면 남들보다 나잇살이 빨리 찌게 된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10년마다 기초대사량이 3~5%씩 감소하는데, 과도한 칼로리 제한은 결국 이같은 증상을 촉진하는 요소가 된다.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20대 시절의 가장 활발하고 높은 기초체력을 중장년층까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나서야 한다”며 “내 경우 20대 무렵 식탐이 많아 거의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외울 정도였지만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단백질 위주의 심플한 식단과 적절한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교과서적인 방법이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다이어트 법”이라고 조언했다. 
 
식습관 기록하는 습관… 다이어트 계정도 OK
 
자신의 식사패턴과 매일 먹은 음식, 운동량을 기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건강상태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이같은 습관을 기록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깨뜨릴 수 있는 시작점이 바로 ‘식사일기’다. 일종의 행동교정요법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건강습관을 기록하는 것은 평생 유지하면 좋은 습관 중 하나다. 이같은 정보가 축적될수록 자신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와 나쁠 때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먹고 움직이는 행동 하나하나가 기록돼 절제하거나 더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를 직접 펜으로 쓰기 싫다면 SNS 등에 사진을 기록하는 것도 좋다.
 
김 대표병원장은 “익명의 응원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다이어트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도 다이어트의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 SNS에서의 정보 공유에 앞서 신중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운동 방식을 찾고 서로 격려하는 것은 좋지만 잘못된 정보에 휩쓸릴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렁코렉시아, 영양실조 지름길
 
갓 성인이 된 학생들은 친목·사교 자리에서 술과 친하게 지내기 십상이다. 하지만 술과 야식은 살을 찌우는 주범이다. 이때 술자리와 체중관리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사람 중에는 음식을 포기하고 술만 마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택하기도 한다. 이를 ‘드렁코렉시아’라고 하는데, ‘술고래’(drunkard)와 ‘거식증’(anorexia)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몸매 유지를 위해 밥 대신 술을 마시는 것이다. 아침·점심도 거르고, 안주도 먹지 않는다. 이는 주로 여학생에서 빈번한데, 날씬한 몸을 유지하면서도 술자리에서 밝고 재밌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드렁코렉시아를 택한다.
 
드렁코렉시아는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매우 위험하다. 우선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제대로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에 흡수돼 간의 부담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구토, 블랙아웃, 기절 같은 급성 알코올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김 대표병원장은 “술을 마셔도 멀쩡하고,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20대니까 괜찮겠지’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애초에 드렁코렉시아처럼 의도적으로 끼니를 거르는 사람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심한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드렁코렉시아에 시달리는 사람은 영양실조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며 “또 음식을 거부하는 만큼 추후 폭식증·거식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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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지속 ...예방하려면 "끓인 음식도 주의해야"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고,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가열한 후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먼저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하여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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