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타

임신중독증 5년새 54% 증가

35세이상 고위험 산모 고혈압, 단백뇨 포함 심한 두통, 부종, 복통 시 의심 필요

매년 5월 22일은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World Pre-eclampsia Day)이다. 전 세계 모성 보건 단체는 전체 산모 사망 3대 원인 중 하나인 임신중독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기념일을 제정하고 있다.


흔히 임신중독증으로 불리지만 ‘전자간증(Pre-eclampsia)’이 정확한 명칭이다. 임신 20주 이후 단백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전자간증의 영문 표기 중 ‘eclampsia’는 그리스어로 번개라는 뜻이다.


 임신중독증이 임산부 누구에게나 번개처럼 갑작스럽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세계임신중독증의 날도 ‘벼락치기 전에 준비하자(Be prepared before lightning strikes)’라는 캠페인 명을 사용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감염질환, 분만관련 출혈과 함께 3대 고위험 임신질환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임신 증상과 비슷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임신중독증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주요한 증상으로 알려진 고혈압,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임신중독증도 있어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내 임신중독증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중독증의 위험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의 장기가 손상되거나, 심각한 경우 경련, 발작이 일어나는 자간증으로 발전해 조산 및 태반 조기 박리 등으로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임신중독증 환자는 2015년 7,755명에서 2019년 11,977명으로 54% 증가했으며, 연평균 11%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고위험 산모가 전체 임산부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혈압, 단백뇨를 비롯하여 심한 두통, 부종, 복부 통증,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및 시력 저하 등 임신중독증 증상 중 한 가지라도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임신중독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고위험산모치료센터 김석영교수는 “최근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이에 따른 출산연령의 증가는 많은 내외과적 질환과 특히 고혈압을 동반하는 임신중독증의 발생위험을 높인다.


또한 저출산으로 인해 전체적인 출생아는 감소하는데, 임신중독증 같은 임신합병증은 오히려 상대적인 빈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임신성고혈압은 하나의 질병 스펙트럼으로 이해하면서 발병시기, 단백뇨를 포함하여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세분화된다.


과거에는 출산 후 대부분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분만 후 회복되는 기간에도 장기적인 후유증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여성의 일생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중독증 증상이 보이면 담당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임신중독증을 예측할 수 있는 sFlt-1/PlGF 검사를 통해 저위험군, 고위험군, 임신중독증으로 각각 구분하여 산모의 건강과 신생아 합병증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가족 중 고혈압이 있거나 첫아이 때 임신중독증을 겪었던 고위험 산모나 의심 증상을 경험한 산모는 sFlt-1/PlGF 검사를 통해 조기에 적절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 지난 2017년부터 임신중독증 검사인 sFlt-1/PlGF 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돼 고위험군 산모와 태아 모두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부산백병원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 등장 화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가 등장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김정욱·정미희씨 부부의 아들 김도영 군이 그 주인공이다. 도영 군은 예정일보다 일찍 23주 4일 만에 몸무게 69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부산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며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하게 된 도영 군을 위해 아빠, 엄마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 도영 군의 이름으로 부산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1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였으며, 도영 군이 성장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정욱·정미희씨 부부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자그마한 아기새 같던 도영이가 어느새 백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백일을 맞은 도영이를 축하하며 그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신 의료진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도영이가 사랑받고 자라기를 바라고, 또 받은 사랑만큼 베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소중한 나눔에 감사를 표하며 도영 군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