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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 불에 탄 음식 피하고 금연해도 이 菌 위장에 있으면 위암 발생 껑충

한국인 40대 이상 60% 이상이 감염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발생률 1.7~5.3배까지 늘려 꼭 제균치료 받아야
위암 빨리 발견하면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 완치..내시경 점막하박리술, 흉터‧합병증 없이 암조직 완전 절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으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7년 발생한 암 중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암에 걸렸다고 해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위암은 많이 발생하지만, 생존율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2017년 위암 치료 후의 5년 생존율은 76.5%였으며, 조기 위암의 경우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6.7%로 보고될 정도다.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 위 절제 수술 없이도 내시경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와 함께 조기 위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위암, 조기 발견할수록 완치율 증가
위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완치가능성 또한 높은 암으로, 1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9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위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가 필수다. 가족 중에 위암이 있거나 위내시경상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적어도 2년 한 번씩 위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은 2년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위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정책을 통하여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추천된다.


조기 위암이라면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 치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됐다면 위 절제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만으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내시경적 위암 절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위암의 내시경적 절제는 첫째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둘째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셋째 시술 후 수일이 지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절제에 의한 장기적인 후유증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생선 회 뜨듯 암조직 제거하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
내시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법 중에서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각광받고 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이형성을 동반한 선종이나 △조기암, △점막하 종양 등을 수술이 아닌 위내시경만으로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내시경으로 암 조직 하부에 약물을 주입해, 암 조직을 부풀려 돌출시킨 후 특수 제작된 내시경 절개도를 이용하여 암 조직 점막을 절개한다.


쉽게 설명해서 병변 부위를 생선회 뜨듯 벗겨내 위벽에서 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방법이다.


흉터와 합병증 없이 암 조직 완전 절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과 치료효과는 같으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어 가장 안전한 조기 위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단기간 입원으로 환자의 시간과 치료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되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위점막절제술보다 암 조직의 완전절제 성공률이 높고, 암 조직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괄 절제도 가능하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통해 위의 기능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크기 작고, 궤양 동반되지 않은 조기 위암 적용 가능
내시경 점막하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는 조기 위암으로 널리 인정되는 기준은 △병리학적으로 분화도가 좋고 △크기가 2cm 이하이면서 △궤양이 동반되지 않고 △위암이 점막에 국한되어 있거나 △점막하 침범이 있어도 500㎛ 정도까지 낮게 침범된 경우다. 최근에는 이러한 표준적 기준을 넘어서 궤양이 있더라도 3cm 미만인 경우, 궤양이 없는 경우에는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에도 내시경 점막하절제술로 위암을 치료하였을 때 좋은 치료 성적과 낮은 재발률이 보고되고 있다.


내시경 점막하절제술 후 3일째부터 일상생활 복귀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후 특별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시술 3일째부터는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약 일주일 뒤부터 일반식사가 가능하다. 일상생활로 돌아간 후에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과음은 피하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한 식습관, 헬리코박터균 관리로 위암 예방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 불에 탄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흡연은 위암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한국인 40대 이상에서 60% 이상이 감염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위암 위험인자로 정의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갖고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1.7~5.3배까지 늘어나므로, 위암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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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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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 ‘해외입양기록의 윤리적 이관과 국가책임’ 국회토론회 개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는 7월 7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해외입양기록의 윤리적 이관과 국가책임」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영석 의원을 비롯해 윤후덕, 남인순, 이재정, 김남희, 김선민 의원이 공동주최하며, ‘입양기록 긴급행동(EARS)’, ‘국내입양인연대’, ‘입양연대회의’,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등 국내외 입양인 단체 및 시민사회가 주관한다. 미국, 스웨덴, 프랑스, 호주 등지에서 활동 중인 입양인 대표자들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2023년 제정된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025년 7월까지 모든 해외입양기록은 민간 입양기관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NCRC)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는 약 20만 명에 달하는 해외입양인들의 정체성과 가족 정보를 담은 중요한 자료를 국가가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게 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관을 앞두고, 입양인 단체와 시민사회는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 환경, 당사자 중심의 열람·정보 접근 시스템, 보편적·지속가능한 서비스 기반 마련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열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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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중요한‘경계선지능’..."또래보다 늦더라도 성취 이뤘을 때 칭찬과 축하를 아낌없이 보내줘야" 경계성지능 아동은 또래보다 학습과 적응 속도가 느리다.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속도에 맞는 성장환경이 필요하지만, 진단이 쉽지 않은 특성상 학교와 일상에서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계선지능 아동의 특징과 어려움,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적 지원 방안을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와 알아봤다. 1. 경계선지능이란?지능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말한다. 경계선지능은 일반적으로 지능지수(IQ)가 지적장애(70 이하) 진단 기준보다 조금 더 높은 ‘70~85’로 측정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장애’로 평가하는 단계는 아니다. 최근 경계선지능 진단을 위해 IQ 뿐 아니라 보다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적 기능 외에도, 의사소통·사회성·자기관리 등 사회활동에 필요한 ‘적응 기능’도 경계선지능의 평가 기준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2. 경계선지능의 특징경계선지능 아동은 지적장애 아동만큼은 아니지만 또래들보다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말 그대로 ‘경계 정도’의 애매한 어려움이며,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처음 입학했을 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학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점부터 의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