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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하려면..." 하루에 한 번, 많아도 두 번까지만 감아야"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교수,머리 자주 감으면 손상모발 유발"

최근 들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가을이 왔다는 느낌을 물씬 받고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반갑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탈모’다. 다른 계절에 비해 큰 일교차와 적은 습도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지고 유·수분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환절기 탈모가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33,62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젊은층의 탈모치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교수가 말하는 환절기 탈모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Q. 탈모란 어떤 질병인가? 
 - 탈모란 일반적으로 모발이 줄어드는 상태 또는 질환을 의미한다. 탈모는 크게 ‘흉터성 탈모’와 ‘비흉터성 탈모’로 나뉜다. 흉터성 탈모는 염증에 의해 모낭이 크게 파괴되어 모발의 재생능력이 사라지는 영구적인 탈모로 치명적이나 국내에서는 비교적 드문 편이다. 그에 비해 비흉터성 탈모는 모낭 자체는 파괴되지 않아 모발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탈모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탈모는 대부분 비흉터성 탈모다. 또 다른 형태의 탈모는 ‘휴지기 탈모’가 있는데 모발이 가늘어져 많은 수의 모발이 빠지는 증상을 보인다. 보통 하루에 150개에서 많게는 3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데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 높은 강도의 다이어트를 한 뒤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갑상선 질환이나 기타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동반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Q. 성별에 따라서 탈모증상이 다른가?
- 비흉터성 탈모 중 가장 대표적인 탈모는 유전성 탈모 또는 남성형 ‧ 여성형 탈모 등으로 불리는 안드로겐탈모다. 이 탈모는 지속적인 모낭의 소형화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점점 짧아지는데 나중에는 거의 소실되는 양상을 보인다.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남성의 경우는 주로 앞머리의 양쪽 끝부분의 모발경계선이 후퇴함과 동시에 정수리 부분이 비어보이는 양상으로 진행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앞머리의 모발경계선은 잘 유지되는 편이나 가르마선이 점점 넓어지는 양상으로 나타낸다. 일부 남자에게서도 여성형 탈모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Q. 집에서 할 수 있는 탈모 자가진답법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집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빠지는 머리카락을 3일 연속으로 모은 다음 계산 했을 때 하루 평균 100개 이상 빠졌을 경우. 두 번째, 이마나 정수리 쪽 모발과 후두부 모발을 동시에 만졌을 때 모발이 가늘어져 있거나 평생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후두부 모발이 다른 부위의 모발에 비해 가늘어졌을 경우 세 번째, 머리를 가운데 가르마로 정리 후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앞머리 쪽 가르마선이 정수리 쪽에 비해 넓어져 있을 경우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썹과 턱수염이 굵어지고 이마가 넓어지는 경우 또한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집에서도 쉽게 진단을 해볼 수 있으나 해당 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Q. 환절기에 탈모를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환절기 탈모는 주로 일조량의 변화 및 그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탈모로 특정 원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많은 수의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의 일종이다. 주로 가을철에 부쩍 늘어나는 모발탈락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지만 봄철에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환절기 탈모는 병적인 탈모라기보다는 포유류 동물들이 계절에 따라 털갈이를 하는 것과 유사한 생리적인 탈모인데 추가적인 모발의 손상이 없도록 주의만 한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저절로 모발탈락 수가 줄어들고 건강한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된다.

Q. 탈모 치료법은? 
 탈모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안드로겐탈모의 경우 탈모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안드로겐의 활성화를 막는 ‘5α 환원효소 억제제’를 복용하는 방법과 바르는 약물인 미녹시딜 제제를 사용한다. 미녹시딜 제제는 호르몬에 작용하는 경구용 약제와 달리 모발주위 혈관확장과 모발성장인자를 분비하여 모낭세포의 증식을 유도하여 치료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안드로겐탈모의 경우에는 남성과는 달리 안드로겐의 역할이 크지 않아 경구약제의 효과가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 또한 가임기 여성의 경우 ‘5α 환원효소 억제제’가 태아기형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에는 경구약제가 아닌 바르는 미녹시딜이 치료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약물치료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진행된 탈모의 경우에는 모발이식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다만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막고 기존 모발의 성장을 위해 모발이식 후에도 약물치료는 유지해야 한다. 원형탈모는 안드로겐탈모와는 다른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이므로 치료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원형탈모의 치료는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모낭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들의 활동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또는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게 된다. 
  
Q. 환절기 탈모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대부분의 환절기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환절기가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 시기에는 다른 특별한 치료보다 하루 한 번은 머리를 감아 두피와 모공을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모발탈락이 멈춘 후 새로운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발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단백질은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하며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미량원소인 아연, 철분, 비오틴 등의 보충을 위한 종합비타민이나 지방산이 풍부한 호두나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가 말하는 탈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예방에 좋다?
 개개인의 두피 및 모발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정답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머리는 하루에 한 번, 많아도 두 번까지만 감는 것이 좋다. 머리가 빠지기는 것이 두려워 자주 감는 것을 겁내하는 경우가 많지만 머리를 감거나 손질할 때 빠지는 모발들은 이미 생명력을 잃어버린 모발이므로 머리를 감지 않고 유지시켜두더라도 다시 살아나지는 못한다. 오히려 머리를 하루 한 번씩 규칙적으로 감아 빠질 모발들을 정리하고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새로 자라는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반대로 머리를 너무 자주 감게 되면 모발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모발은 피지에서 유래된 얇은 보호막에 의해 외부손상으로부터 보호 받는데 손을 너무 자주 씻거나 물이나 세제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장벽의 손상으로 주부습진이 생기는 것처럼 머리 또한 자주 감을 경우 지질층의 손상으로 건조하고 부러지기 쉬운 손상모발이 유발된다. 너무 부족한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과한 것 또한 좋지 않다.  

Q.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있나?
 우리 주위에 흔한 탈모들은 어느 정도의 유전적인 성향을 갖는다. 남성형 안드로겐탈모의 경우 일란성 쌍둥이 중 양쪽 모두에서 안드로겐탈모가 발생할 확률은 80 ~ 90%에 달하며 아버지가 탈모가 있을 경우 자식에서 높은 확률로 탈모가 발생하는 점 들이 유전적인 배경을 뒷받침한다. 아버지 쪽에서 보다 강한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버지 쪽의 영향 없이 어머니 쪽에만 탈모가 있어도 자식에게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형 탈모와 관련된 유전자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성형 탈모와 관련된 12개의 유전자 영역이 밝혀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탈모가 발생할 시기 및 진행양상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성형 안드로겐탈모의 경우도 유전성 탈모를 갖고 있는 아버지나 남자형제가 있는 경우 탈모의 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남성의 유전성 탈모와 관련된 유전자는 연관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형탈모의 경우에도 10 ~ 42%에서 가족력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으며, 소아에서 원형탈모가 발생할 경우에 더 높은 가족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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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칼렴/의약품 유통관리, 클라우드 전환이 가져올 변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을 전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은 국내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니라, 유통 정보의 신뢰성·확장성·공익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정비한 ‘인프라 혁신’이기 때문이다. KPIS는 541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돼 온 노후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량과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특히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회수 의약품 추적, 위해 의약품 관리 등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가장 큰 변화는 탄력적 확장성의 확보다. 수급 상황이 급변하거나 공급 보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는 유통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케 한다. API 기반의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 체계를 넘어,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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