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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0% 가까이 증가한 성인 아토피, 한방치료 고려

한방치료로 가려움 등 피부 증상 줄이고, 명상으로 스트레스 조절

소아에서 많이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이 최근에는 학업·취업 스트레스,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 등으로 성인에서도 유병률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은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데, 가려움증, 삼출, 균열 등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한방 입원치료프로그램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입원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고, 침·한약 등 한방 집중치료로 1~2주만에 급성기 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강민서 교수와 함께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최근 5년 사이 30% 가까이 증가한 성인 아토피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아에서는 유병률이 20% 가까이 달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강민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은 2~5세에서 가장 높았다가 성인에서는 1~3%로 감소한다.”면서 “그러나 최근 스트레스, 식생활의 변화, 환경오염 등의 원인으로 청소년 및 성인기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L20) 중 19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는 점차 줄었으나, 20세 이상 성인 환자는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세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 2015년 358,472명 →2019년 457,120명)


학업·취업 스트레스 등 환경·정신적 요인 크게 작용
유·소아의 아토피에 비해 청소년·성인기의 아토피는 환경적·정신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학업·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흔한 인자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큰 축중 하나인 자율신경계가 반응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먼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과각성상태를 유발하고 스트레스 인자와 관련된 상황에 대한 주의력을 높인다. 시간이 지나 스트레스 상황이 해소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다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만성스트레스, 자율신경계 불균형 초래해 염증 유발
하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부교감신경의 정상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아 자율신경의 상호 조절이 깨지게 되고, 심박동이나 체액 분비 등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 이상과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유발하게 된다.


강민서 교수는 “실제 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의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경증-중등증, 중증으로 분류하여 정상인과 자율신경 기능을 비교하였을 때 정상인에 비해 아토피 환자는 부교감신경(HF)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데, 아토피피부염이 심할수록 더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 증상 심해지면 한방입원치료 고려
스트레스로 인해 삼출이나 균열, 가려움증 등 아토피의 증상이 심해지고, 원활한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면, 한방 입원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입원 프로그램은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1~2주간의 단기 집중치료를 통해 급성기 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일상생활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한다.


매일 침치료를 통해 부교감신경을 강화해 스트레스로 인해 균형이 깨진 자율신경계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히스타민 의존성 가려움증을 줄여줄 수 있다.


피부 증상의 빠른 완화를 위해 습포와 목욕치료, 광선요법과 같은 국소 치료를 병행하고, 한약을 복용함으로서 피부 증상을 만들어내는 내부 장기의 문제를 치료한다. 명상치료와 이완요법을 통해 스트레스 조절을 돕고, 입원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입원기간 동안 올바른 생활 관리법을 교육해 퇴원 후에도 치료 효과를 이어나가고 스스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급성기 증상 완화에 효과 입증된 한방입원치료
실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입원 전의 평균 아토피 증상 점수는 60.63, 퇴원 당일에는 37.37으로 약 40% 감소되어 단기간(평균 입원일수는 9.79일)의 한방 입원치료는 급성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강민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갑자기 증상이 심해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올바르게 치료하여 호전된 상태에서 적절히 관리한다면 완치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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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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