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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자유기법 등 한방심리치료, "불안 상태 등 증상 개선 효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악몽·과도한 경계·무기력 등 유발하는 요인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17,148건이며, 부상자는 323,037명에 이른다. 흔히 교통사고로 인한 고통은 뼈가 부러지는 등의 근골격계 질환 혹은 육체적인 고통을 많이 떠올리지만, 사고 순간의 아찔한 기억으로 인해 작은 소리에도 놀라거나 악몽이 반복되는 등의 정신적인 고통도 많다. 짦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평생까지도 가는 이 질환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


충격 정도, 불안, 건강상태 개선하는 한방심리치료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한의정신요법으로는 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 감정자유기법이 있다. ▲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크게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단계 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관계성을 확립하는 ‘안전의 장’을 구축하고, △2단계 고통의 현장을 그저 떠올렸다가 흘려보내는 것을 훈련, △3단계 고통을 충분히 흘려보낸 이후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연습하며, 마지막 △4단계에서는 자신의 상처와 심리적 자원(리소스)를 통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한 연구 결과, 증상 심각도 및 불안,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개선되었다.


감정자유기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신의료기술 선정
▲감정자유기법은 한의학의 경락이론을 바탕으로 한 한의정신요법이다. △1단계(준비단계)에서는 자신의 고통을 구체화하고 점수화한 뒤 불편한 증상을 받아들이고, △2단계(기본 두드리기)에서는 치료목표가 되는 불편한 감정 및 증상을 입으로 소리내어 반복, 집중하면서 백회에서 후계혈까지 13개의 경혈점을 두드린다. △마지막 3단계(뇌조율과정)는 경락을 두드리면서 안구 운동과 허밍을 병행하여 부정적인 감정을 재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 감정자유기법은 최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와 함께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는 등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바 있다.


긴장 풀고 심리적 이완 도와주는 한방치료
스트레스 장애에서 흔히 나타나는 가슴 두근거림을 한의학에서는 특정한 유발인자에 인해 발생하고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계(驚悸)”와 뚜렷한 유발인자 없이 증상이 지속하는 “정충(怔忡)”이라고 한다. 둘 다 심(心)의 기운이 약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귀비탕, 천왕보심단, 온담탕, 도담탕, 혈부축어탕 등 불안 증상에 활용되는 한약을 통해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정신적인 충격이 강한 경우에는 인체의 울체된 것을 풀어주는 치료를 병행한다. 이외에도 일반침 또는 전류 자극을 활용한 전침 치료는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심리적인 이완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교통사고 환자 약 20%는 정신적 고통 동반
해외 연구에 따르면, 교통사고 피해자의 13~21%에서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고 환자의 약 60~78%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된다고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는 ”국내 6개 한방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자동차 사고후 내원한 환자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25.8%로 약 4명 중 1명 꼴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안하면 만성으로 발전해 신체에도 악영향
자동차 사고의 특성 상 외상이 뚜렷해 외상 치료에 집중하다보니, 환자가 호소하는 정신적 증상은 무시되거나 과소평가 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정신적 고통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고 우울, 불안뿐만 아니라 육체적 쇠약도 초래할 수 있어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된 증상은 △교통사고와 관련된 악몽, 헛것이 보이는 환시 등의 재경험, △고통을 준 대상을 피하려 하거나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는 회피, △부정적인 사고의 지속이나 흥미저하, 대인관계 문제 등 부정적인 생각과 기분, △쉽게 놀라거나 과도한 경계, 화를 내는 등 과각성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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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세포 속 ‘24시간 생체시계’ 흔들릴수록...뇌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 연관 뚜렷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현웅, 손상준, 홍창형 교수와 아주대의대 뇌과학교실 김은영 교수 연구팀이 고령자 피부세포에서 측정한 ‘세포 고유의 생체시계’ 특성이 뇌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변화, 인지기능 저하, 임상 악화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지 저하를 호소한 고령자 135명의 피부 유래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세포 수준의 생체시계와 뇌 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다. 생체시계는 수면과 각성, 활동, 대사, 호르몬 분비처럼 우리 몸의 하루 주기를 조절하는 내부 시간 체계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노인이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생활 패턴의 불규칙성이나 수면장애처럼 생체시계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자주 보고되었으나, 환자 세포 자체가 지닌 고유한 생체시계 특성이 개인마다 얼마나 다른지, 또 그 차이가 실제 뇌 건강이나 임상 경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피부에서 얻은 세포를 배양한 뒤, 세포의 생체시계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측정하고 24시간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정량화했다. 이어 이를 아밀로이드 PET, 뇌 MRI, 인지기능 검사, 임상 경과와 비교했으며, 혈액 속 알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