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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면역력 좌우하는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 어디까지 알아봤니?

국내외 연구진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코로나19 중증도, 우울증 등에 영향”
대변 통한 장내미생물 검사로 건강관리 가능… 자신에게 맞는 관리법 확인해야 효과적

# 직장인 A씨(30)는 평소보다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장염 증세까지 더해져, 화장실을 찾는 횟수도 빈번하다. 평소보다 우울감도 부쩍 늘어, 모든 일에 무기력해졌다.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직장동료가 장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권했지만, 종류도 많고 다양해 어떤 것이 효과가 있을지 고민이다.



◆ 장내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코로나19 증상, 우울증 등 악화될 수 있어
‘장이 편안해야 아침이 편안합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내 환경이 사람의 기분까지 연결된다는 의미다.


장은 단순히 소화 기능과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 것을 넘어, 사람 몸 전체의 면역력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은 뇌에서 기분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약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면 불안감, 짜증, 우울증을 유발하는데 만일 장내미생물 균형이 무너져 유익균이 줄어들면 세로토닌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감, 불안증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최근 장내미생물이 코로나19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20년 홍콩 중문대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100명의 대변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장내 유익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유익균이 줄어들고 장 환경이 나빠지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벽을 통과해 간, 신장, 심장 등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내미생물 관리가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질환을 이겨내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내미생물에 대한 활발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 장내미생물이 사람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식음료, 화장품, 제약, 진단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로 ‘맞춤형’ 건강 관리하자 
장내미생물의 균형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자신의 장 환경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출시에 뛰어든 업체들이 늘고 있다.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검사키트를 구입하고, 검사를 의뢰해 자신의 장 건강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병원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추후 식습관 교정 및 유산균 섭취 등으로 개선된 장 상태를 비교 분석할 수 있어 유용하다.


마크로젠의 ‘마이크로브앤미’는 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을 분석해 장내 환경을 파악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다. 장내미생물이 영향을 미치는 변비, 방귀, 설사와 관련된 장 건강 항목부터 비만, 노화, 피로, 수면과 연관된 웰니스 항목의 건강 점수와 등급을 한국인 평균과 비교하여 제공한다.


이외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에 따라 달라지는 영양소별 대사 점수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증받은 19종의 프로바이오틱스 검출 여부를 제공함으로써 장 건강을 위한 식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균주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어, 개인에게 적합한 유산균을 섭취하는 길라잡이용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한준 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사업본부장은 “장내미생물은 평소 식습관, 운동습관,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이유로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지속해서 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 더욱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마크로젠은 유전체 분석 인프라 및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구축한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장 건강 검사 결과를 개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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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세포 딱딱하게 굳어지고 마땅한 치료 방법 없는 '폐 섬유증'...새로운 치료 길 열리나 호흡장애를 초래할 수 있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던 폐 섬유증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섬유화 억제 유전자 ‘TIF1γ’가 간경변·신장섬유증에 이어 폐 섬유증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 ‘Molecular Therapy(IF;12)’에 게재했다. 폐 섬유증은 폐 세포가 딱딱한 섬유조직으로 변화하는 난치성 호흡기 질환이다. 진행될수록 폐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이 발생하며, 심각한 호흡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섬유화된 폐 조직은 회복이 어렵고, 섬유화를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이은주 교수(서울대 문도담 박사) 연구팀은 동물모델과 체외배양 환자 폐조직을 분석해 폐 섬유증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섬유화 유전자 ‘TIF1γ’를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연구팀의 기존 연구를 통해 간·콩팥에서 섬유화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실제 폐 섬유증 환자의 폐조직을 분석하자 TIF1γ 발현이 건강한 사람보다 현저히 낮아져 있었다. 이후 코돈 최적화로 발현을 극대화하고, 벡터 백본과 나노지질체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