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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과 헷갈리는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집먼지진드기·동물털·곰팡이 등 과민반응이 원인

환절기 급격한 기온 변화, 알레르기 비염 악화 시켜
증상 최대 2개월 이상 계속… ‘1주’ 감기와 달라

“에이치~”, “훌쩍훌쩍~”, “킁킁~”…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가 도래한 것이다.


계절의 바뀌는 시기를 의미하는 환절기는 보통 계절의 성격이 바뀌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가리킨다. 봄에서 여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역시 계절이 바뀌는 건 마찬가지지만, 계절의 성격, 즉 더운 계절에서 추운 계절로, 추운 계절에서 더운 계절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확히는 환절기에 포함하지 않는다.


환절기에는 전날까지 반팔을 입었다가 다음날 바로 겉옷을 찾을 정도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안팎까지 벌어지는 일도 흔하다.


김동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환절기가 되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특히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기온 변화나 담배 연기, 실내 오염물질,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연간 700만 명 넘어= 알레르기 비염은 코에 있는 점막이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곰팡이 등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즘 같은 가을철이나 꽃가루와 황사 등이 심한 5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인구 1만 명당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은 2004년 724명에서 2018년 1400명으로 14년 새 2배 가까이(93.4%) 늘었다. 최근에는 연간 700만 명 이상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전체 환자의 40% 정도로 가장 많은 편이다. 심평원은 올해 5월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취학 전 아동이 해당 인구의 67.8%인 82만7291명이었고, 특히 3세 아동은 88.6%로 10명 중 9명이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다. 이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재채기와 콧물은 보통 아침에 일어날 때 심했다가 오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비염에서도 동반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쉽게 진단할 수는 없다. 이외에 눈 주위 가려움이나 충혈, 냄새를 못 맡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증과도 증상이 비슷하다.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감염증․감기와 증상 비슷… 산모, 약물치료 시 신중해야= 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부터 전혀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콧물과 재채기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기는 몸살이나 열 등을 동반한다. 콧물도 맑은 콧물보다는 끈끈하고 재채기 역시 상대적으로 횟수가 적고 하루종일 지속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이어지는 기간 역시 알레르기 비염은 1~2달 이상 오래 지속하는 반면, 감기는 대부분 1주 이내에 호전된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크게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나뉜다. 환경요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찾아 그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치료다. 약물요법은 약물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킨다. 면역요법은 유일하게 완치가 가능한 치료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원인물질 추출물을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학적 관용(내성)을 일으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한다.


흔히 체질을 바꾸는 치료라고 하기도 하는데 치료를 시작했다고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대개 3~5년 정도 장기간 치료가 요구된다. 수술요법은 점막이 너무 비대해 호흡이 곤란한 경우 시행한다. 치료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쉽게 재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산모에 대한 약물치료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산모가 비염을 앓게 되는데 이는 임신으로 인해 증가하는 체액량(대부분 혈액)과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대부분 출산 후 2주 이내에 호전된다. 김동현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임신 시 증상이 있다면 가능한 약물을 쓰지 않고 비강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증상이 심해 이로 인한 불편함이 극심할 경우에는 산모나 태아에게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의료진과 협의해 가급적 안전한 항히스민제제나 국소 비강 스프레이 제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애완동물 함께 생활하기 안 좋아… 꾸준한 치료 중요=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평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햄버거, 피자 등 인스턴트 식품이나 화학조미료 등은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갑작스런 온도변화에도 비염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외출 시 마스크 또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절기 실내 적정 온도는 22~23℃ 내외, 적정 습도는 50~60%다.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체내와 체외 수분 함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자주 보충해줘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김동현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이 있는 영유아는 최소한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진행하고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집안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 또는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ip. 알레르기 비염과 이별을 위한 생활수칙]

1. 진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주기적으로 침구류를 세탁한다.
2. 집에 돌아오면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한다.
3. 옷은 옷장에 보관하고 침실에 두지 않는다.
4.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한다.
5.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을 유지한다.
6.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7.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의 섭취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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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200례 달성.."재 수술 감소" 등 치료 패러다임 바뀌나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심장센터가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200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단일 기관이 200례 이상을 시행한 것은 처음이다. 단순한 ‘건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번 성과는 국내 선천성 심장병 치료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최소 침습·중재 시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시술은 소아청소년과 김기범·이상윤 교수팀이 주도했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개흉·개심수술을 대체하거나 수술 시점을 늦추는 치료 전략이다. -반복 수술의 한계를 넘어선천성 심장병 환자 가운데 팔로 사징증 교정술 등으로 폐동맥판막 기능이 저하된 경우, 성장 과정에서 판막 기능이 다시 떨어지면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수술이 반복될수록 출혈, 감염,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장에 따라 인공 판막 교체가 불가피해 장기간 치료 부담이 크다.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개흉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짧고, 입원 기간과 수술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