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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무관하게 한쪽 얼굴에 일어나는 ‘반측성 안면경련’...완치 여부 98% 수준 예측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지소영ㆍ한정호 교수팀,반측성 안면경련 수술 완치 여부 예측하는전기생리학적 검사법 제안..수술 중ㆍ수술 후 두 차례 추적 검사하는 방식으로 가능
증상 재발 시 재수술 필요 여부에 대한 객관화된 결과 제시할 수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지소영(좌)ㆍ한정호 교수팀이 반측성 안면경련의 대표적 치료법인 미세감압술의 완치율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전기생리학적 검사법을 제안하고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얼굴의 운동을 담당하는 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압박받아, 맥박 등 혈관의 움직임이 안면신경을 자극하면서 의지와 무관하게 한쪽 얼굴에 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눈꺼풀과 광대뼈 근육, 심할 경우 입꼬리까지 떨리는 증상을 보인다.


한 번 발생한 반측성 안면경련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려우며, 시간이 경과할 시 증상이 심해지고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경련이 악화돼 눈을 뜨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시력 저하가 생기거나, 얼굴이 만성적으로 심하게 일그러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을 찾아 안면신경에 가하는 압력을 줄이고(감압) 둘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미세감압술’을 받아야 한다.


미세감압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술 중 안면 근육들에 침을 꽂아 원인혈관과 안면신경 사이의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검사법이 사용된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검사 방식이지만, 수술 중에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환경이나 마취약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수술 중 비정상 전기신호가 사라졌어도 약 5~10%의 환자에서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수술 중 시행하는 침 형태의 검사를 비침습적 방식으로 변경하고, 수술이 끝난 후 이를 추가적으로 시행해 교차 검증하는 전기생리학적 검사법을 제안했다.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마취약제 등의 영향이 사라지는 시기에 피부에 붙이는 방식의 전기신호 검사를 한 번 더 실시하고, 이를 수술 중 검사 결과와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이 제안한 검사법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두 번의 검사 모두에서 전기신호가 사라진 환자에서 약 98% 수준의 완치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 가지 검사만을 시행했을 때보다 크게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수술 후 완치율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재수술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도 검사 결과가 도움을 줄 수 있어 불필요한 진료와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에서 사용된 수술 후 피부 부착형 검사 방식은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적어 지속적인 추적 검사를 실시하기가 용이해,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정호 교수는 “기존 검사법에 추적 검사 결과를 조합함으로써 완치율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 증상이 재발할 시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환자별로 재수술이 필요한지를 객관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본 연구를 통해 제시한 검사법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외과학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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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나눔주간’으로 ESG 가치 확산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창립 99주년을 맞아 각 사업장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창립기념 나눔주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창립기념 나눔 주간에는 사업장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핸즈온 나눔활동 및 직원 자녀 대상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창립기념 나눔 주간은 직원들이 창립정신을 되새기고, ESG경영 강화와 실천적 나눔문화 구축을 위해 기획되었다. 유한양행은 이번 ‘창립기념 나눔주간’을 통해 창립정신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일상 속에서 ESG 가치를 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사업장별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반려식물을 만들어 기부하는 원예봉사, 이면지를 업사이클하는 이면지 노트만들기 봉사, 지역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안전 우산 만들기와 저소득 아동을 위한 제빵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또한 작년에 이어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버들환경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진행하며, 우수작은 사내 전시 및 인트라넷에 게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부터는 본사를 시작으로 3일간 사업장별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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