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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안전벨트, 안전의자, 안전모 꼭 착용해야 ..사고시 사망률 뚝

질병관리청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 운수사고 손상 중에도 보호 장비 착용 환자는 사망률이 미착용자보다 낮아(안전벨트 2.5배, 오토바이 안전모 2.9배)

질병관리청(정은경 청장)은 10월 14일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발간하여 응급실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사업 주요 결과를 발표하였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로, 10~40대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애, 사망이나 장․단기적 경제활동 능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손상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실천 가능한 예방관리지침을 개발․보급해야 하며, 발생 현황 및 원인에 대한 조사감시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005년부터 병원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는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내용, 원인 등을 심층조사*하는 사업이다.

 응급실은 손상의 부위, 내용, 중증도 면에서 다양한 손상 환자를 관찰할 수 있으며, 진료기록과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손상 발생 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277,372건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남자(58.2%)가 여자(41.8%)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가 21.8%로 가장 많았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중 13.0%가 입원하고, 0.9%는 응급실에서, 혹은 입원 후 치료 중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손상은 의도치 않은 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91.6%였고, 자해․자살, 폭력․타살과 같은 의도적 손상 환자가 8.1%였다.

 손상기전으로는 추락 및 낙상이 33.2%로 가장 많고, 둔상(부딪힘), 운수사고가 다음으로 많았다.
중독으로도 내원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3.3%로, 여자 환자가 많고(57.2%), 20대 환자가 많으며, 의도적 손상이 67.6%로 전체 손상환자 특성과 반대되는 경향이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0,226명이었으며 폭력‧타살 손상환자는 12,314명으로, 20~29세 환자가 가장 많았다(자해‧자살 24.6%, 폭력‧타살 24.4%).자해‧자살 시도 이유는 정신과적 문제(36.5%), 가족이나 친구와의 갈등(23.9%), 건강문제(6.9%), 경제적 문제(5.0%), 직장‧학교 문제(4.2%) 등이었다.

자해‧자살 손상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36.9%로(비음주 53.2%, 미상 9.9%), 전체 손상환자(10.0%)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입원율이나 사망률은 비음주 상태에서 시도한 경우에 더 높았다(음주 상태 입원율 및 사망률 31.0%, 2.0%; 비음주 상태 입원율 및 사망률 37.3%, 7.8%).폭력‧타살 손상은 본인 혹은 가해자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50.9%로 비음주(41.1%)보다 높았다.


 운수사고로 내원한 환자 대상으로 안전벨트 등 보호 장비 착용 여부와 치료 결과를 함께 분석한 결과 대체로 보호 장비를 착용한 경우 입원율과 사망률이 낮았다.

손상환자 중 안전벨트 착용자는 73.0%,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는 68.2%로 70% 내외였으나, 자전거 안전모 착용률은 18.6%로 매우 낮았고 안전의자 착용률도 50% 미만이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15.1%, 0.6%였으나 미착용자는 18.4%, 1.5%로 더 높았다.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의 입원율 및 사망률은 각각 28.5%, 1.6%였으며, 미착용자의 입원율 및 사망률은 39.3%, 4.6%로(착용자의 1.4배, 2.9배) 조사되었다.

낙상은 계단에서 구르거나 동일면상에서 미끄러져 발생하는 손상을 의미하며, 추락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뛰어내리거나 떠밀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이다.

낙상은 70세 이상(24.9%), 0~9세(22.0%)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며, 추락도 마찬가지지만(70세 이상 13.2%, 0~9세 46.9%) 0~9세 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특히, 6세 미만의 취학 전 어린이 손상환자 중 42.2%는 추락 및 낙상으로 다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낙상은 계단, 거실, 화장실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추락은 방‧침실, 옥외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은경 청장은 “손상의 발생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과 위험요인을 밝혀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조사감시사업을 내실 있게 수행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해가고자 한다.”고 하며, 손상 분야에 대한 일반 국민과 연구자들의 관심을 촉구하였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상황에서도 1년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지키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의료진 모두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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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구토, 가슴 쥐어짜는 듯한 흉통 30분 이상 지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이것' 부터 해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또한 혈액의 점도도 높아지고 혈전이 생기면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러한 심근경색이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생기는 응급질환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한다. 혈류가 차단되면 심장 근육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근(심장 근육)의 괴사가 진행된다. 주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으로,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 섬유질이 쌓여 플라크(Plaque)가 만들어진다. 이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전이 형성되고,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