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담낭절제술의 모든 것

경희대병원 김범수 교수,담석 환자 60~70%는 무증상...수술적 치료 불필요
무증상 담석도 거대담석‧도제담낭‧용종 동반은 악성화...수술 필수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가 담낭절제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0대 여성 이모 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담석을 발견했다. 그동안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담낭(쓸개)에 돌이 있다고 듣는 순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안 되는 느낌이다. 담석이 커져 염증을 일으킬까 걱정되고, 갑자기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날까 두렵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 예방적 담낭절제술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환자 사례처럼 담석 환자의 60~70%는 무증상으로, 대부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다. 수술적 치료는 필요 없고 음식조절과 가벼운 운동 등 규칙적인 일상생활만으로도 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무증상 담석이라도 거대담석(2.5cm이상 담석), 도제담낭(담낭 벽의 석회화), 용종 동반, 췌담관 합류지형에 위치한 경우에는 악성화 가능성이 높아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상 및 진단
담낭에 생긴 콜레스테롤, 담즙 색소, 칼슘염 등의 결정체 ‘담석’은 40대 여성, 비만자,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에는 고콜레스테롤 등 식습관의 변화로 20~30대에서도 담석 환자가 늘고 있으며 10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1시간 이상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고, 우상 복부 통증이 반복되면 복부초음파를 통해 담석 유무를 확인한다. 복부초음파는 담낭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이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외 CT나 MRI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통증으로 담석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및 수술법
수술치료에는 개복 담낭절제술과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담낭담석환자들의 표준치료로 대표된다. 근래에는 2mm 미세복강경, 단일공 복강경 등 흉터와 통증을 대폭 줄이고, 개수와 투관침의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복강경 수술이 진화하고 있다.


2mm 미세술은 투관침을 우상 복부에 2~3개 삽입, 2mm 수술기구를 사용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한다. 또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이용해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이들 수술법은 젊은 미혼여성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담낭외 담관 담석, 소화기내과 협진 필수
담석은 담낭 외 담관에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소화기내과와의 유기적인 협진은 필수다. 신속한 소화기내과의 내시경 담도 담석 해결 후 담낭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조기 퇴원을 유도할 수 있다.


수술 후 관리 및 예방
담낭절제술 이후 묽은 변, 설사, 소화불량 등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1개월 이후 대부분의 불편감은 사라진다. 수술 후 과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담석 환자는 특히 식습관과 관련이 높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즉 순대와 내장, 삼겹살 등은 주의한다. 갑작스런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석 유발원인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고단백 저지방식이로 담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김범수 교수는 “수술이 꼭 필요한데도 무작정 참거나 방치할 경우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담관을 막아 담낭염을 발생, 반복되는 염증으로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증상으로 고통받거나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한 담석 환자들은 참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불편한 증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대우제약, 부산시 ‘청년고용우수기업’ 인증 획득 대우제약㈜(대표이사 지용훈)은 지난 24일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청년고용우수기업’에 선정되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번 인증은 대우제약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고용 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안과전문제약사로 수준 높은 연구개발 활동과 신공장 증설을 통해 지역 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꾸준히 확대해온 점이 인정됐다. 실제로 대우제약은 부산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에 공감하고, 부산시 청년들이 원하는 임금 수준과 근무 환경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와 조직문화를 개선해왔다. 부산시 청년 평균 임금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것 또한 평가에 한 몫을 했다. 지용훈 대표이사는 수여식에 직접 참석하여 “대우제약이 청년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임직원 모두가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부산시의 우수 인재가 타 지역이 아닌 부산에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업문화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인재 채용 또한 늘려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청년 고용이 지속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도 제약바이오 산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대우제약은 부산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남대병원 개원 115주년 기념식서 정 신 원장이 언급한 숨은 영웅은 누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개원 115주년을 맞아 병원의 성장 뒤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함께 다짐했다. 전남대병원은 26일 오전 10시 전남대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개원 1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배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 정 신 전남대병원장 등 병원 임직원 및 내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개원기념식은 정 신 원장의 기념사와 이근배 이사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축하메시지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엔 전남대병원의 오랜 숙원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특별 세리머니도 열렸다. 이번 세리머니는 새병원 건립의 지난 4년간의 여정을 담은 타임라인 영상과 함께 진행돼 병원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이날 개원기념식은 ‘숨은 영웅 115명, 그 숭고한 헌신과 따뜻한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숨은 영웅 115명을 조명하는 기념영상 상영과 시상 세리머니. 영상은 병원 곳곳에서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직원들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