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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안약, 귀약, 좌약 올바른 사용법의 모든것

  개봉한 뒤에 여러 번 사용하는 외용제는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 알아볼 외용제를 적용하는 눈과 귀는 특히 감염에 취약한 장기이므로 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지난 호에서 알아보았듯이 의약품의 유효기간이란 약이 그 효과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따라서 약품은 표기된 저장방법을 지켜 보관했을 때 유효기간 내에서만 약효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으므로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안약과 귀약은 용기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안약과 귀약의 조성은 매우 다르므로 잘못 투여할 경우 심한 자극감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처방받은 기간 동안 사용하고 남은 약은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감염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하는 안약(점안액)

  봄부터 여름철까지는 눈병이나 결막염 등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눈에 생긴 염증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이나 인공눈물 등을 처방받아 사용하게 된다. 이때 잘못 보관한 안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우선 안약은 크게 물약 형태와 연고나 젤 형태로 나뉜다. 물약 형태의 안약은 포장 용기에 따라 여러 번 사용하는 제품과 일회용 제품이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눈은 감염에 취약한 부위이므로 요즘은 한 번 사용 후 버리는 포장 형태의 안약이 늘고 있다. 안약의 종류에 따른 보관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우선 안약은 사용하기 전에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을 넣은 후 잠깐 눈을 감고 약이 눈 안에 잘 작용하도록 눈 앞쪽에 있는 눈물관을 1분 정도 약하게 누르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일회용 안약의 보관법과 사용법 : 포장에 적혀 있는 방법대로 보관하고 한 번 사용한 뒤 남은 약은 즉시 버린다. 혹시 남은 약이 아까워져서 한번 더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눈에는 아주 작은 세균이 들어가도 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 일회용 안약에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으므로 한 번 사용 후 즉시 버려야 한다. 인공눈물 등을 상비약으로 보관할 경우 다회용보다는 일회용 포장 형태를 선택한다.


 용기에 들어 있어 여러 번 사용하는 안약 : 다회용 안약은 일회용과 달리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어 개봉한 후 약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이라는 사용 기간은 한 사람만 사용하고 입구가 눈이나 눈썹에 닿지 않도록, 즉 오염을 피하여 잘 사용했을 때를 전제로 하므로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번에 넣는 양과 넣는 시간 : 안약은 1~2방울을 넣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제조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넣는 경우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안약을 넣는 시간은 약마다 다르므로 처방전이나 약 봉투에 적힌 점안 횟수와 시간을 잘 확인하여 시간을 지켜서 넣는다.


 두 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경우 : 두 가지 이상의 안약을 처방받았다면 각각 효과가 다른 안약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위해 한 가지 안약을 넣은 후 5분 정도 경과 후에 다른 안약을 넣어 각 성분이 눈에 작용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또 안약과 안연고를 함께 넣어야 할 때도 안약을 먼저 넣고 5분 정도 지난 후 안연고를 넣어준다. 안연고나 겔제는 적용하고 한동안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통상 자기 전에 사용한다. 용법을 잘 확인하여 사용하고, 만일 낮에 넣어야 한다면 넣고 한동안 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안약 사용 : 인공눈물 중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안약을 넣기 전에 콘택트렌즈를 제거해야 한다. 렌즈를 낀 채 안약을 넣으면 약 성분이나 방부제가 렌즈에 침착되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안약의 투여 기간 : 안약을 처방받을 때 얼마 동안 사용해야 하는지 확인하여 그 기간에만 사용하고 남은 안약은 보관 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고 잘못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버린다.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충혈을 억제하는 성분이 든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다른 문제가 생기거나 새로운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이 남았다고 장기간 사용하면 안 된다.


개봉 후 딱 한 달간 사용 가능한 귀약(점이액)

  귀의 염증이나 가려움증, 귀지 제거 등을 목적으로 귀에 넣은 액상 외용제를 통상 귀약이라고 한다. 약액이 차가우면 넣은 뒤 불쾌감이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용기를 손에 쥐고 있다가 약액이 미지근해지면 투여하는 것이 좋다. 사용 전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약병을 잘 흔들어준 뒤 귀가 위를 향하도록 옆으로 눕는다. 용기 끝부분이 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여 5~6방울(또는 용법에 적힌 방울 수)을 넣어준다. 5분 정도 같은 자세로 누워 있다가 일어난다. 약액이 귀 밖으로 흘러나오면 바깥쪽을 살짝 닦아준다.


 귀약도 안약과 마찬가지로 오염을 피하여 한 사람에게만 사용했을 때 개봉 후 약 한 달간 사용이 가능하다. 일부 귀약은 냉장이나 차광 보관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보관방법을 확인하여 보관한다. 귀약은 처방된 기간만 사용하고 남은 약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즉시 버린다.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좌약(좌제)

  좌약에는 대표적으로 항문좌제와 질좌제가 있다. 항문좌제를 위주로 설명하자면 해열, 변비, 대장염, 치질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목적으로 항문좌제 형태의 약품이 생산된다. 좌약은 외용제 중 사용법이 까다로운 편이고 넣을 때 다소 불쾌할 수 있다. 통상 자기 전 등 충분한 시간을 누워 있을 수 있을 때 사용한다. 좌제는 보통 포탄 모양으로 생겼으며 포탄의 머리 부분을 먼저 삽입한다.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쉽게 삽입하기 위해 옆으로 누워서 위쪽 다리를 구부려 가슴까지 올린다. 좌약이 잘 안들어가는 이유는 반사적으로 항문의 괄약근이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긴장을 늦추고 몸에 힘을 뺀 후 복식호흡으로 괄약근이 이완되도록 조절해본다. 그래도 어려운 경우 좌약의 머리 부분에 물을 살짝 묻히거나 윤활제(글리세린)를 살짝 발라주어도 된다.


항문 초입에 약이 위치하게 되면 약이 빠져나올 수 있으므로 좌약을 넣은 뒤 손가락 끝으로 살짝 더 밀어 넣으면 잘 빠지지 않고, 불쾌감도 덜 수 있다. 약을 넣은 후에는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거나 잠을 자는 것을 추천한다.


 외용약의 사용법과 보관법을 살펴보았다. 사용법이 다양하고 약효가 우수한 약이 점점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이전에 사용한 경험이 없는 제형의 약을 처방받았다면 약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요청해야 한다. 외용약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6월호,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 정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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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제약,리포좀 기술 개발 이어 특수제형 의약품 연구 개발 탄력 받나 주식회사 다산제약(대표이사 류형선)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8월 27일 다산제약 아산공장에서 특수 제형 의약품의 공동연구 및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체결식에는 다산제약의 류형선 대표이사, 정인성 생산본부장, 김수진 제조기술실장, 류호준 개발본부장을 비롯해 KBIOHealth의 이명수 이사장, 김지훈 바이오공정개발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첨단·특수제형 의약품 공동연구 및 타당성 평가 ▲공동개발 및 국내외 사업화 전략 수립 ▲기술이전 및 생산 인프라 활용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나노의약품,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특수 제형 의약품 분야와 더불어 다산제약의 DDS 고유 기술을 활용한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호 이익을 도모하고, 첨단 의약품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상용화에 기여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류형선 대표이사는 “KBIOHealth와의 협력을 통해 다산제약의 연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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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국내 불면증 환자 수면제 사용 큰폭 증가..."부작용 모니터링 필요”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면제 사용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은 전국 814만여 명의 불면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 수면제 처방량이 기존 예측치를 초과했으며, 여성과 70세 이상 고령층은 절대 처방량이 많고, 18~29세 젊은 성인층은 예측치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불면증상은 10명 중 3~5명이 생애 어느 시점에서든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특히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증상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인 불면은 장기화될 경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신체 질환 악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팬데믹 동안 수면제 사용이 증가했다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팬데믹 이전 처방 추세를 기반으로 예측치와 실제 처방량을 비교한 대규모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 공동 연구팀(공동 제1저자: 서울시보라매병원 신지윤 교수, 서울의대 전소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18세 이상 불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