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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 핵심적 전환 맞나...서울대병원, 초대형 한국인 우울증 유전자 연구 ‘코모젠D’ 진행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팀,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70억원 연구비 수주...5년간 재발성 주요우울장애 연구
전국 37개 종합병원·정신건강복지센터·병원 협력 초대형 프로젝트...1만명 데이터 수집
코모젠D 연구, 우울증 원인 유전자 찾아 질병 예측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 도움 목표

  서울대병원이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로부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약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초대형 한국인 우울증 유전자 연구 ‘코모젠D(KOMOGEN-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코모젠D’ 프로젝트는 한국의 재발성 주요우울장애 여성 10,000명의 유전자와 면담 데이터를 모집해 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고, 이를 통해 향후 우울증의 경과 예측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와 의생명연구원 이상진 연구교수팀은 총괄 연구기관으로 △서울권 15기관 △경기권 9기관 △충청강원권 6기관 △전라경상권 7기관 등 전국의 37개 종합병원과 이들의 협력병원 및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함께 코모젠D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코모젠D 연구 프로젝트 참여기관(전국 37개 종합병원) (가나다순)

서울권 15기관

 

-강동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서울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보라매병원

 

경기권 9기관

 

-가천대 길병원

-분당차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명지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충청강원권 6기관

 

-건국대 충주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단국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전라경상권 7기관

 

-경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주요우울장애를 비롯한 정신적인 문제이다. 주요우울장애(MDD)는 우울감이나 의욕 저하를 비롯해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우울장애의 평생유병률은 7.7%로 높고,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서 우울위험군은 16.9%로 2019년(3.2%)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요우울장애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면 원인 규명에 대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국이 우울증과 자살의 빈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유럽인이 아닌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밝히는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를 위해 자살 및 우울증 전문가인 안용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전 중앙자살예방센터장)가 나섰다. 자살예방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안 교수는 수차례 다기관 연구를 주도적으로 시행해 많은 연구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임상적 연구뿐만 아니라 동물모델부터 단백체 실험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에도 꾸준히 매진해왔다.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로부터 유례없는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한국인의 우울증 유전자를 밝히려는 이번 연구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안 교수팀은 5년간 한국의 재발성 주요우울장애 여성 10,000명의 유전자와 면담 데이터 모집을 목표로 현재까지 약 1000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기 위해 한국 전역의 네트워킹을 형성해 환자 모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구팀은 재발하는 반복성 우울증의 경우 1회성 우울증보다 유전적인 측면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우울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인 간 상호작용 분석이 중요해 대규모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용민 교수는 “이번 초대형 연구를 통해 우울증의 유전적 원인을 파악하고 질병의 예측이 가능해지면 우울증 치료의 핵심적인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유전체 연구의 기틀을 다지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국적 연계 연구를 시행해 타깃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기분장애 유전체 연구의 대가인 Kenneth Kendler(VCU 대학교)·Jonathan Flint(UCLA 대학교) 교수가 미국의 책임교수를 맡아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를 포함한 외국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본 연구를 연계해 연구의 확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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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3년 연속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 수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이 2025년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에서 소비자안전상(어린이안전 부문)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4년 7월 전면 시행된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축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의 운영 성과가 소비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 의료서비스 평가, 보험급여 정책관리 사업 등을 수행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진료·출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자료와 진료정보를 정확하게 파악·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 구축·운영하며,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운영에 있어 ‘핵심 연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은 의료기관, 대법원, 아동권리보장원 간 정보를 연계해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고, 모든 아동이 공적 보호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 약 36만 명의 신생아 출생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계했으며, 이를 통해 출생등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기여했다. 특히 출생정보의 오류·누락을 능동적으로 점검하는 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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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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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 완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지자체와 공유해 향후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1:1 상담과 검진 결과 설명,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 설명과 상담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보건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센터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과 공유됐으며,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폐석탄광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보건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