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10.4℃
  • 맑음강릉 -5.1℃
  • 맑음서울 -8.7℃
  • 구름많음대전 -6.7℃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5.4℃
  • 맑음부산 -2.0℃
  • 흐림고창 -5.5℃
  • 제주 0.1℃
  • 맑음강화 -10.2℃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4.7℃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보건단체

당뇨병 관리,노년은 어떻게?

과도한 혈당 조절,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나 전체적인 사망률 개선에 이득이 없어
오히려 저혈당 자주 유발하여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노년기에 당뇨와 혈압이 정상이면 건강하다고 얘기한다. 역으로 얘기하면 그만큼 당뇨와 혈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당뇨는 당화혈색소 수치로 관리하는데 노년기 당뇨는 노쇠 정도를 감안해야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조금은 다른 노년기 당뇨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개인의 노쇠 정도에 따라 달라야 할 목표 혈당>
당뇨병 치료를 받는 85세 여자 환자분이 진료실에 들어서자마자 걱정 가득한 얼굴로 한마디 내뱉는다. “혈당조절이 너무 안돼서 스트레스받아요.” 진료 모니터에 나타난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해보니 당화혈색소(HbA1c)가 7.4%이다. 나는 환자분에게 질문했다.

“혈당을 어느 정도까지 낮추고 싶으신가요?”
미국 및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진료지침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성인의 적절한 목표 혈당은 당화혈색소 6.5~7%로 제시되어 있다. 철저한 혈당 관리는 망막병증, 알부민뇨, 신경손상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는 물론 환자 역시도 당화혈색소 7%는 절대 넘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노년기에 접어든 당뇨병 환자는 상황이 좀 다르다. 긴 유병기간으로 인해 이미 미세혈관 합병증이 와 있는 경우가 많고, 여러 기저질환에 동반한 노쇠한 몸 상태로 인하여 쉽게 저혈당에 빠진다. 
이러한 경우 과도한 혈당 조절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나 전체적인 사망률 개선에 이득이 없고, 오히려 저혈당을 자주 유발하여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득보다 실이 되는 순간은 어떠한 기준으로 판단하는가? 정답은 개인의 노쇠 정도에 따른다. 

노쇠(frailty)는 신체 내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생리적 여력이 줄었음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대개 걸음이 느려짐, 일상생활의 장애, 식욕 감소, 기운 없음, 기억력 저하 등을 주 증상으로 한다. 

노쇠를 측정하는 여러 도구가 있으나 가장 간편하고 직관적인 도구는 바로 임상노쇠척도(clinical frailty scale, CFS)이다.

개인의 건강 상태를 나이나 질병의 개수가 아닌 거동, 일상생활의 장애 등과 같은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하는 지표들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며, 보통 CFS 5 이상일 때 노쇠한 상태라고 판단한다. 이러한 노쇠의 개념을 미국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 적용해보면, 지침서의 ‘복잡/중간 건강 상태’는 CFS 4-5, ‘매우 복잡/나쁜 건강 상태’는 CFS 6-8에 해당한다. 

즉, CFS 4-5의 노쇠도라면 환자의 목표 당화혈색소는 8% 미만이며, CFS 6 이상의 진행된 노쇠 상태라면 목표 당화혈색소는 8.5% 미만이 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성과 중심 적정성 평가 전환에... 의료계 ‘기대와 긴장’ 교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6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개별 질환 중심의 평가에서 성과 중심 종합평가로 전환하고, AI·디지털 기반 평가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평가와 보상이 실제 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이 적지 않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성과중심의 실용적 평가체계 강화’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진료 유형과 종별 기능을 고려한 평가·성과모형을 바탕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적정성 평가는 지표 충족 여부에 치우쳐 실제 의료의 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성과 중심 평가로의 전환 자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 단순 치료 여부가 아닌 ‘최종 치료 역량’까지 반영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중증·응급 환자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평가에 반영된다면, 필수의료를 유지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과 중심 평가가 또 다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 제약주권 세운 고촌 이종근…종근당, 33주기 추도식서 K-Pharm 정신 되새겨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종근당 창립 85주년을 맞아 이종근 회장의 육성이 담긴 어록을 함께 나누며 창업주의 사명감과 신념, 경영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은 평생을 제약산업에 헌신하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제약주권을 바로 세우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추도식 이후 참석자들은 본사 2층에 마련된 ‘고촌홀’을 찾아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건보공단에 수사권은 위헌적 발상”…의협, 특사경 추진 즉각 중단 촉구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추진에 대해 “행정권과 수사권이 결합된 위험한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건보공단이 스스로를 수사 주체로 만들려는 시도는 법치국가의 대원칙을 훼손하고, 의료현장을 잠재적 범죄 현장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최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사경 도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건보공단은 특사경 권한을 확보할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와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할 기관”이라며 “정부와 공단은 특사경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이사장은 “대통령이 세 차례 직접 지시했고 생방송으로도 언급된 사안”이라며 특사경 도입을 기정사실화했고, 불법 개설기관에 대한 신속한 계좌 추적과 재정 누수 차단을 명분으로 제시했다. 건보공단 역시 간담회 자료를 통해 ‘수사기간 단축’, ‘공단의 전문성’, ‘집중수사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도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논리”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사무장병원 수사가 장기간 소요되는 이유는 수사권이 없어서가 아니라, 범죄 구조가 복잡하고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