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및 충북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손정우)는 ‘세계 자폐인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을 기념하여 기획한 ‘음악을 그리는 발달장애인 이정현 첼리스트’의 연주회를 4월 5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는 자폐성 장애 및 자폐 당사자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바꿀 계기를 마련하고자, <예술 속의 자폐인, 그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예술 행사를 개최하였고, 이날 발달장애인 이정현 첼리스트의 연주회를 본원 로비라운지에서 개최했다.
첼리스트 이정현 양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첼로를 든 지 몇 년 만에 다수의 경연 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하였고, 지난 3일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의 희생자 추모 행사에서도 공연했다. 특히 이정현 첼리스트는 연주곡을 들으면 그 곡을 표현하는 ‘그림 악보’를 바로 그려내는 놀라운 재능을 지니고 있다.
김소영 진료코디네이터의 유려한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최순애·박태준의 동요 <오빠 생각>이 연주되었으며, 자리를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도 그간의 지친 마음을 위안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