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 (토)

  • 흐림동두천 -15.9℃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이변은 없었다....부라보! '피부올림픽' 성공 개최

의료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져 113개국에서 11,933명 참가 차기 개최지 캐나다 ‘벤쿠버’

국내 근대 의료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피부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윤재일, 이사장 이광훈)와 국제피부과학회연맹 공동주최로 5월 24일~29일 6일간 코엑스 전관에서 펼쳐진 제 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The 22nd 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는 공식 등록 인원만해도 113개국에서 11,933명에 달했으며, 이 중 의사가 7,041명을 차지해 당초 예상했던 6,000명 보다 훨씬 많은 수의 의사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취재진도 605명에 달해 내외신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줬다.

학술대회 기간 중 320개 세션에 2,112개 강연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e-포스터 시스템의 발표를 위해 무려 200대의 컴퓨터가 동원됐으며, 이를 통해 2,870개의 포스터 논문이 전시됐던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회 기간 내내 OMR 당일 강의 평가가 진행됐고, 전시장내 무료 와이파이 존을 설치하는 등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공식 초청 연자만 해도 78개국 1,446명에 달했다. 특히 200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하랄드 추어 하우젠(Harald Zur Hausen) 박사와 만능 줄기세포 분야 한국계 재미과학자인 박인현 박사의 강연 등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전시장에 한복을 입어보고, 차(茶)를 시음해 보거나, 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한국인 마을(Korean Village)을 운영했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문화공연과 한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인 개회식, 환영연, 그리고 올림픽공원 수변무대 공연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세계피부과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은희철 대회장(서울대의대 피부과)은 “오랜 기간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진행되어 온 만큼 다양한 의료 분야의 최신 지견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로서 손색이 없었다”며 “의료계의 노력은 물론이고 위기 때 마다 대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언론, 청와대, 후원업체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은희철 대회장은 또 “세계피부과학술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는 단순히 피부과 영역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계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더 나아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 가치를 평가했다.

대한피부과학회 윤재일 회장(서울대의대 피부과)도 “이번 세계피부과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다양한 국제 학술대회들이 국내에 속속 유치되어 의료 한류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차기 개최국은 이태리 로마,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제치고 총 281표 중 150표를 얻은 캐나다 벤쿠버로 결정됐다.

세계피부과학술대회는 지난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122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피부와 관련된 최신 지견과 정보들을 총망라하는 자리로서 2007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매 4년 마다 개최된다.  

 

배너
배너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면역학회, ‘면역연구 입문자 및 전공자를 위한 선천면역세포 연구방법의 실제와 응용’ 연수교육 개최 대한면역학회는 오는 2월 21일(금)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면역연구 입문자 및 전공자를 위한 선천면역세포 연구방법의 실제와 응용’을 주제로 동계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최근 면역학 연구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면역질환 연구의 범위가 자가면역질환과 감염질환을 넘어 종양,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면역학 실험기법과 연구 동향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선천면역세포 연구에 대한 이론적 기초와 실험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험 기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번 강좌는 각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를 맡아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 방법론과 최신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요 강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연세대학교 한패트릭 교수: 수지상세포 연구의 최신기법· 가천대학교 류승원 교수: 염증질환에서 Innate Lymphoid Cells 연구하기· 우석대학교 한주희 교수: 대식세포의 염증성 세포 사멸(PANoptosis) 평가방법· 중앙대학교 유승진 교수: 대식세포의 면역과 대사반응 연구방법· U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