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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성 유지하는 펩타이드로 비만·당뇨 치료한다

연세대 치과대학 김기우 교수팀,미토콘드리아 유래 펩타이드 ‘SHLP2’, 대사질환 완화 효과 확인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새로운 치료 방향 제시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생산하는 펩타이드가 대사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김기우 교수, 김슬기 학생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유래 펩타이드 ‘SHLP2’가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낮추는 항비만, 항당뇨 효과가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6.6) 최신 호에 게재됐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로 인해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발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는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 부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질환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 상용 중인 대사질환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토콘드리아에 주목했다.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우리 몸의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며, 체내 세포 상태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상성 조절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를 자체적으로 생성해내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생성한 펩타이드를 분석한 연구팀은 대사질환 조절에 탁월한 기능을 보이는 SHLP2를 찾아냈다.

 연구팀이 대사질환을 앓던 마우스의 복부에 SHLP2를 주입한 결과 혈당이 정상 수치로 돌아오면서 항비만 효과가 나타났다. 또 주입한 SHLP2가 뇌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 연구팀은 뇌에 SHLP2를 직접 넣은 마우스에서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지며 체중이 줄고, 혈당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과는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마우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SHLP2가 뇌 부위 중 특히 시상하부를 활성화하는 것을 알아냈다. SHLP2는 시상하부에서 기능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키모카인 수용체와 결합해 혈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항비만, 항당뇨 효과를 높이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기우 교수는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지만, 현재 FDA에서 승인된 치료제는 질환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SHLP2의 항비만, 항당뇨 효과를 밝힌 이번 연구 결과가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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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여기면 안되는 환절기 호흡기질환..."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 " 기침과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 호흡기질환이 유행한다.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호흡기질환은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감기·독감·기관지염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으로 환절기에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호흡기에 염증을 유발하고 급성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기관지점막이 건조해져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지기 쉽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수분을 보충해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폐렴 감기, 독감, 코로나 등이 원인인 바이러스성폐렴이 가장 흔하며,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을 통한 감염, 드물게 곰팡이성 폐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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